DSLR을 부끄럽게 만든 콤팩트, 캐논 IXUS 300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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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부끄럽게 만든 콤팩트, 캐논 IXUS 300HS
  • PC사랑
  • 승인 2010.10.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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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최초의 이면조사 센서 채용 F2.0 조리개와 찰떡 궁합
캐논에서 발매한 IXUS 300HS는 익서스 카메라 중 ‘HS’라는 새로운 제품군으로 출시했다. ‘HS System’을 최초로 적용한 제품으로 이면조사형 센서와 캐논의 영상 처리 엔진인 DIGIC4를 조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서 가장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역시 캐논 최초로 이면조사형 센서를 채용한 것이다. 콤팩트 카메라는 촬상소자 사이즈가 작아 고감도 노이즈에 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DSLR이 상용 ISO 1600을 뛰어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을 때, 콤팩트 카메라는 ISO 400에서도 노이즈가 눈에 띌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면조사형 센서의 등장으로 인해 획기적인 노이즈 감소 효과를 가져와 고감도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깨끗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ISO 1600에서도 리사이즈 시 미니홈피나 페이스북 같은 웹용으로 충분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로 눈길이 가는 부분은 바로 F2.0이라는 밝은 조리개 값을 제공하는 렌즈 부분이다. 물론 가변 조리개이기는 하지만 셔터 속도 확보에 유리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무엇보다 심도가 얕아진 만큼 아웃 포커스 촬영 같이 표현의 자유가 넓어진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콤팩트로도 야간, 실내에서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아도 노이즈가 적고 흔들림 없는 깨끗한 사진들을 즐길 수 있게 되어, 단순히 서브 카메라라고 하기엔 너무 막강한 성능을 가지게 되지는 않았나 생각한다.






300HS의 앞 모습. 왼쪽 측면의 곡선이 손에 착 감긴다.  
↑↑ 뒷면 모습. 휠로 각종 조작이 가능하며, 심플한 구성으로 군더더기가 없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편리성에 더 주목한 디자인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자. 사실 익서스 카메라는 지독하다싶을 정도로 디자인의 변화가 없는 편에 속한다. 하지만 외형적인 변화보다 실질적인 기능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금까지 꾸준한 판매와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 이 시리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바꿔 말하면 그만큼 디자인 완성도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앞면을 보면 완전한 사각이 아닌 측면에 곡선 디자인이 들어가 있는데, 촬영 시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해주어 마음에 든다. 바로 전까지 타사의 직사각 디자인의 슬림형 콤팩트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휴대는 편하지만 사진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300HS는 손가락이 밀착이 되어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해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건질 확률이 더 높아진 느낌이다.
뒷면에는 각종 조작이 가능한 휠과 가운데 펑션 버튼, 재생 버튼, 그리고 메뉴 버튼의 심플한 조합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조작은 휠 키로 가능하며, 휠 뿐만 아니라 십자키 역할도 한다. 다만 반응이 조금 둔한 편이라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레드, 실버 4종류로 다양하게 출시 되었으며 특히 화이트와 레드는 광택 처리를 통해 미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에 리뷰한 블랙의 경우 무광처리를 한 것이 더욱 어울리는 느낌. 3층 코팅한 매트 질감으로 지문이 잘 묻지 않고 미끄러지지 않아 상당한 신뢰감을 준다.


요즘 유행하는 미니어처 모드도 빠뜨리지 않았다.   


어안렌즈 효과도 눈길을 끈다.


야간에 ISO 1600으로 촬영한 사진을 100% 크롭한 사진이다. 노이즈로 디테일 손실은  있지만 미니홈피나 블로그용으로 쓰기에는 충분하다.


밝은 조리개와 매크로를 이용해 아웃 포커싱 표현이 가능하다.

다양한 촬영 기능 제공으로 찍는 즐거움이 가득
300HS 다양한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AV, TV모드 같은 수동 촬영이 가능하다. 밝은 조리개 값을 이용하거나 빠른 셔터 속도가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촬영 모드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어안렌즈 효과’와 ‘미니어처 효과’다. 먼저 ‘어안렌즈 효과’는 사진을 말그대로 어안렌즈 특유의 왜곡된 영상으로 만들어주어 28mm 최대 광각과 함께 사용하면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또한 TS 렌즈 같은 고가의 렌즈에서나 가능한 미니어처 느낌을 재현한 ‘미니어처 효과’도 촬영의 재미를 더한다.

연사도 최고 초당 8.4컷까지 가능해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들의 순간적인 표정이나 모습을 담기에도 좋다. 1,280×720급 HD 동영상도 지원해 사진, 동영상 전천후 사용이 가능하다. 미니 HDMI 단자를 탑재하고 있어 찍은 동영상을 HDTV에서 고화질 감상이 가능하다.
콤팩트 카메라다운 휴대성에 저노이즈, 밝은 조리개, 다양한 촬영 기능 등을 가진 300HS는 여행, 일상 스냅 촬영의 작지만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Av, Tv, 같은 수동 모드를 통해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월간 DCM 김준영 기자 www.dcmca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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