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의 기다림, 드디어 종지부를 찍다! 킹덤 하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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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의 기다림, 드디어 종지부를 찍다! 킹덤 하츠 3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9.06.2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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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킹덤 하츠시리즈는 게임 업계의 대표 제작사와 애니메이션 업계의 대표 제작사가 손을 잡아 만든 게임으로 유명하다. 게임 업계 대표 제작사는 파이널 판타지시리즈와 드래곤 퀘스트시리즈를 만든 스퀘어에닉스이며, 애니메이션 업계 대표 제작사는 미키 마우스알라딘’, ‘겨울왕국등을 제작한 월트디즈니이다.

킹덤 하츠 시리즈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디즈니 캐릭터가 가상의 세계에서 함께 모험한다는 점에서 게임과 애니메이션 팬 모두에게 각광받았다. 시리즈가 오래되었지만, 메인 넘버링은 200512월에 출시된 킹덤 하츠 2’ 이후로 없었다.

그러다가 약 13년이 지난 20191, 메인 넘버링 후속작인 킹덤 하츠 3’가 글로벌로 먼저 출시되었다. 비록 국내에는 지난 5월에 출시되었지만, 시리즈 최초 한글화가 된 만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기다림이었다.

 

기대감 모은 참전작

킹덤 하츠 3는 출시되기 전부터 과연 어느 작품까지 나올 것인가로 관심을 모았다. 13년이라는 시간은 월트디즈니에 큰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2005년만 하더라도 월트디즈니의 작품만 있었지만, 2006년 월트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하면서 픽사의 작품들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망이 나왔다. 여기에 그동안 대박을 터트렸던 라푼젤이나 겨울왕국도 나올 것인지 주목되었다.

킹덤 하츠 3에는 라푼젤,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캐리비안의 해적, 몬스터 주식회사, 빅 히어로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여기에 토이 스토리도 추가되어 많은 게이머의 환호를 받았다.

다만, 국내 정발판은 음성이 일본어로만 있기 때문에 원작을 영어로 접한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따름이다. 추후 DLC로 영어 음성을 출시할 예정이니 영어 음성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체크하도록 하자.

 

변경된 전투 시스템

킹덤 하츠 시리즈는 주인공이 키 블레이드라는 독특한 무기를 들고 싸우는 액션RPG로 진행된다. 전투 난도가 낮고 맵 찾기도 간단하기 때문에 시리즈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킹덤 하츠 3에서는 킹덤 하츠 2에서 선보인 리액션 커맨드/드라이브 게이지 시스템이 아니라 다른 외전작에서 선보인 시추에이션 커맨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그래픽 강화로 인해 스킬을 사용할 때 화려함은 시리즈 역대 최고지만, 파고드는 재미는 예전만 못하다.

난이도 설정도 최고로 맞추지만 않으면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할 정도이다. 액션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아쉽겠지만, 시리즈를 처음 접하고 액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적절한 조치이다. 대신 폼 체인지나 링크, 강화 마법, 다양한 키 블레이드 요소를 추가해 다양한 공격 조합을 할 수 있어 킹덤 하츠 3만의 재미는 있다.

 

다소 아쉬운 스토리

킹덤 하츠 3는 주인공인 소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새롭게 추가된 디즈니의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다 보니 내용이 하나에 집중되지 못하고 중구난방으로 흘러가는 느낌이다. 새로 추가된 캐릭터가 많은 만큼 이 캐릭터들에 대해 이야기도 필요하다 보니 정작 소라의 이야기는 뒷전이다.

그래도 기술의 발전으로 애니메이션과 거의 흡사한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게임이다. 원작 재현도 뛰어난데 겨울왕국의 렛 잇 고같은 명장면으로 기억되는 부분은 게임에서도 구현되어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다.

사실 킹덤 하츠 3만으로 킹덤 하츠 시리즈의 모든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긴 힘들다. 전작 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이게 또 만만치 않다. 요약본이 있다고 해도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하기엔 역부족이다.

킹덤 하츠 3로 시리즈를 처음 접했다면 그냥 킹덤 하츠 세계가 아니라 엉망진창이 된 디즈니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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