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9] 혁신은 있었다, ASUS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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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9] 혁신은 있었다, ASUS 부스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6.04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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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글로벌 PC 하드웨어 제조사 ASUS(이하 에이수스)는 컴퓨텍스 2019(난강홀 4층)에서 자사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ASUS, REPUBLIC OF GAMERS(ROG) 두 가지 부스로 나눠서 전시가 진행됐다.

부스 규모는 컴퓨텍스 2019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다. 에이수스 부스는 ROG 게이밍 브랜드를 제외한 다양한 영역의 제품군이 전시됐다. 메인보드, 모니터, 휴대용 모니터, 공유기, 프로젝터, 미니 PC, 노트북 등의 제품군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에이수스 부스에 혁신적인 제품군이 전시됐다는 점이다. 메인보드 ‘PRIME UTOPIA’(프라임 유토피아)와 노트북 ‘젠북 프로 듀오’를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프라임 유토피아는 메인보드 전후면을 활용하면서, 모듈형 I/O 방식을 채택해 관람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TUF 시리즈

에이수스 부스에서는 보급형 게이밍 브랜드인 터프 게이밍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었다. 터프 시리즈로 출시되는 게이밍 기어, RTX 2060·GTX 1660 그래픽카드 등이 전시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X570 게이밍 메인보드다. TUF GAMING X570-PLUS 등이 전시됐는데, 보급형이지만 에이수스 게이밍 브랜드답게 전원부부터 칩셋 쿨링팬까지 제법 탄탄한 구성을 갖췄다.

 

프라임 유토피아

충격적인 디자인의 HEDT 메인보드다. 콘셉트 디자인 단계의 메인보드로 이상향이라는 뜻에 맞춰 에이수스의 최신 기술이 탑재됐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PCIe 슬롯이 메인보드 패널 뒤에 배치됐다는 점이다. 고사양 그래픽카드는 전력이 많이 소비되는데, 위치를 바꿔 주면 전체적인 시스템 온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M.2 스토리지, 확장 카드 등의 탑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쿨링에도 최적화됐다. I/O 포트는 모듈식으로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메인보드에는 7인치 OLED 모니터링 화면이 부착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 정보 확인 및 팬 설정 변경 등이 가능하다.

 

Prime X299 Edition 30

에이수스 3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등장한 프라임 X299 에디션 30이다. 에이수스 프레스 이벤트를 통해 소개됐다. 현장에서 해당 메인보드로 구성된 아름다운 RGB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었다.

 

ProArt PA32UCX

세계 최초의 미니 LED가 탑재된 전문가용 모니터다. 미니 LED 백라이트가 1152 구역에 다이나믹 디밍 방식으로 동작한다. 1200nit의 밝기로 HDR 렌더링에 적합하다. 10bit 컬러를 구현하며 색영역은 DCI-P3 99%를 지원한다. ASUS 스마트 HDR 기술이 지원된다. 듀얼 썬더볼트 3 단자를 갖췄다.

 

BE24WQLB & PB50

BE24WQLB는 완성도가 높은 비즈니스 모니터다. 프레임리스 디자인으로 멀티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색영역은 sRGB 100%다. HDMI, DisplayPort, D-Sub, 오디오 인 단자가 지원된다. 시력 보호 기술도 탑재됐다. PB50은 라이젠 5 3550H, 라이젠 7 3750H가 탑재된 고성능 미니 PC다. 라이젠 APU가 탑재되어 미니 PC지만 내장 그래픽이 상당히 뛰어나다.

 

RT-AX58U

에이수스에서 새롭게 선보일 보급형 Wi-Fi 6(802.11ax) 공유기다. 기가비트 와이파이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췄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Wi-Fi 6 공유기가 상당히 고가이므로 보급형 제품군의 등장이 반갑다.

 

젠스크린 터치

터치 스크린이 탑재된 고성능 휴대용 모니터다. 0.9kg 무게에 9mm 두께를 갖춰 휴대가 편리하다. 5.6인치 IPS 패널, USB-C 타입을 사용한다. 여기에 마이크로 HDMI 지원이 추가돼 야외에서도 스위치 등의 콘솔 게임기도 즐길 수 있다.

10포인트 멀티 터치도 지원하며, 슬라이드 변경 및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도 MB16AMT로 옮겨 커다란 화면에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노트북·데스크톱과 연결해 듀얼 모니터 환경을 조성했을 때도 좀 더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젠스크린 터치앱도 지원된다. 터치 기능, 스크린 미러링, 핸디 터치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호환성도 뛰어나 안드로이드 6.0 이상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화면비·해상도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윈도우 10 환경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1W 스테레오 스피커도 내장돼 영상 감상에도 적합하다.

 

젠빔 F1·젠빔 S2

젠빔 F1은 smartPC사랑 2019년 6월호에서도 소개됐던 고성능 풀HD 프로젝터다. 1200루멘으로 밝고 키스톤 조절이 쉬우며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하만카돈 2.1채널 스피커도 탑재돼 따로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아도 영상 감상이 편리하다.

젠빔 S2는 새롭게 등장한 모바일 프로젝터다. 720P HD 해상도로 동작한다. 500루멘이며 USB Type-C로 동작한다. 키스톤 조절이 쉽고 무선 연결을 지원하며 6000mAh 내장 배터리를 갖춰 어디서나 사용하기 쉽다. 현장에서는 텐트 안에 있는 젠빔 S2가 벽에 영상을 투사했는데, 텐트 바깥면에서 자막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활용도가 다양하다.

 

젠보 주니어

에이수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젠보 주니어. 아이들 코딩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다.

 

PQ22UC·PA27UCX

PQ22UC는 휴대용 OLED 4K HDR 모니터다. OLED로 정확한 색감을 구현해 영상 콘텐츠 감상 및 작업용 모니터로 적합하다. PA27UCX는 미니 LED 백라이트(다이나믹 디밍 576존)을 갖춰 최대 1000nit의 밝기로 동작한다. HDR 렌더링에 적합하다. 색영역은 어도비 RGB 99.5%에 10bit 컬러를 지원한다. USB Type-C 포트를 갖췄다.

 

PA90·젠북 프로 듀오

PA90은 인텔 9세대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or 쿼드로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고성능 미니PC다. 인텔 옵테인 기술을 지원한다. 쿨링 솔루션이 잘 갖춰져 고성능 미니 PC지만 성능을 잘 유지하면서 조용하다.

젠북 프로 듀오는 키보드 상단에 추가로 14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이다. 크리에이터 및 코드 확인이 필요한 프로그래머에도 적합하다. 게임 시에도 스트리밍과 동시에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인터뷰

에이수스 코리아 마케팅 담당 정상윤 매니저

Q. ROG 스트릭스 XG17(240Hz 휴대용 모니터), ROG Swift PG27UQX(4K UHD HDR 144Hz) 등을 인상 깊게 봤다. 이번 ROG 부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무엇인가?

A. 매번 그렇듯 ROG 부스에서는 게이밍 하드웨어의 미래를 먼저 만나 볼 수 있다. 아무래도 관람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건 앞에 언급한 두 모델이다. 17인치 화면에 240Hz를 휴대용 모니터에서 구현한다는 건 놀라운 기술이다.

또한 작년 론칭했던 PG27UQ 모델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384존의 로컬디밍을 넘어 500개가 넘는 로컬디밍으로 더욱 섬세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수치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엄청난 기술이라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비수치적으로 접근하자면, ROG 하면 역시 감성의 영역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헤드셋에서 구현된 ROG의 감성을 완벽하게 통일시켜주는 제품이 케이스다OLED 패널을 부착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케이스의 디자인에 녹였다. 또한 유저와 소통하는 PC를 가능하게 했고, 앞으로의 ROG 감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케이스에도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

 

Q. 에이수스 부스에는 콘셉트 메인보드인 프라임 유토피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인보드 양면을 활용하며 I/O 포트를 모듈 형태로 바꾸는 등 상식을 벗어난 멋진 구성에 감탄했다. 추후 이러한 메인보드가 상용화될 것이라 보는지?

A. 프라임 유토피아는 에이수스 직원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러운 제품이었다. I/O 포트 뿐만 아니라 컬러 OLED 창이 부착돼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메인보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제품이었다.

프라임 유토피아는 콘셉트 제품이었다. 자동차 회사를 예로 들면 모터쇼에서 콘셉트 카를 보여주며 양산형으로 실현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에는 해당 기술이 담긴 제품을 출시한다.

프라임 유토피아도 그렇다. 분명히 필요한 기술이며 메인보드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추후에는 양산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타사에서도 아마 유사한 방법으로 모듈을 I/O포트 모듈을 바꾸고 상태 창을 부착하는 것을 빠른 시일 내에 적용할 듯하다.

 

Q. 에이수스 프로젝터 전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기존 주력 제품군이었던 젠빔 E1을 뛰어넘는 모바일 프로젝터 젠빔 S2와 단거리에서 거대한 화면을 투사하는 F1 프로젝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신제품인데, 이를 시발점으로 에이수스가 프로젝터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지 궁금하다.

A. 이미 전 세계적으로는 빔프로젝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는 휴대용, 가정용 위주로 소비자의 요청이 많은 제품 위주로 런칭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Q. 에이수스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휴대용 모니터 젠스크린 터치 MB16AMT를 인상 깊게 봤다. 터치 스크린이 지원되며 USB Type-C 포트 외에도 MicroHDMI가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기존 휴대용 모니터 젠스크린 제품군에 이어 이번 젠스크린 터치 제품군도 한국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계획인지? 또한 젠스크린 터치 제품군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A. 휴대용 모니터는 명실상부 자타공인 에이수스만의 시장이었다. 사실 에이수스가 시장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소업체들이 많이 진입하고 있지만, 휴대폰처럼 보이지 않는 기술들이 받쳐줘야 안정성을 가질 수 있다.

이미 젠스크린은 국내 최대 회계법인 의료업계 에서 대량 구매를 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한국에 휴대용 모니터 시장은 확보됐다. 젠스크린 터치도 국내 인증 절차, 유통사와의 협의가 마무리 되면 바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마 접는 디스플레이 패드 제품이 상용화되기 전에는 휴대용 모니터 시장이 계속 발전할 것이고, 이미 에이수스는 필요한 기술을 모두 제품에 녹였다. 다만 스피커를 예로 들면, 더 웅장한 사운드를 내는 스피커가 내장되는 등 추후 기술이 더 발전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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