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하나 잘 고르면 방학 숙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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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하나 잘 고르면 방학 숙제 끝
  • PC사랑
  • 승인 2010.08.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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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고르기 어려울 때 용도를 고민
프린터 값은 10만 원 안짝부터 수십, 수백 만 원에 이를 만큼 폭넓다. 예산을 따지기에 앞서 어떤 용도로 프린터 쓰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용도에 따라 잉크젯과 레이저 프린터 중에서 고르되 흑백과 칼라 출력 비율을 따져본다. 또 인쇄 속도나 정밀함, 품질 등을 비교해 후보군을 압축하자. 과정은 복잡하지만 결론은 단순하다. 좋은 품질로 빨리 출력하면서 유지비는 적게 드는 프린터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 시키기란 어렵다.

구매 전에 고려해야 할 몇 가지들▶▶잉크젯이냐 레이저냐

‘잉크젯은 느리고 레이저는 빠르다’ 혹자는 프린터를 이렇게 구분한다. 사실일까? 수년 전에는 그랬을지 모른다. 지금은 레이저 프린터보다 빠른 잉크젯 프린터도 흔하다.
잉크젯과 레이저 프린터는 크게 액체 상태의 잉크를 쓰느냐 고체 분말 상태의 토너를 쓰느냐로 구분한다. 잉크젯 프린터는 노즐로 종이에 직접 잉크를 뿌리는 선 인쇄 방식이다. 레이저 프린터는 한 번에 1쪽을 인쇄하는 페이지 인쇄 방식이다. 즉석 사진 인화나 특수 목적을 위해 고체 잉크나 염료 승화 방식을 쓰는 프린터도 있다.

잉크젯 방식은 오랫동안 쓰지 않았을 때 잉크가 굳거나 노즐이 막히는 것이 문제였다. 현재는 기술 발전으로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100% 해결된 것은 아니다. 평소 쓰지 않을 때라도 주기적으로 프린터를 작동시켜야 잉크나 노즐이 굳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평소 출력을 적게 하는 곳이라면 잉크젯보다는 장기간 방치해도 괜찮은 레이저 프린터를 고려할 만하다. 대신 레이저 프린터는 잉크젯보다 인쇄 시에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출력속도 비교는 ppm으로
인쇄 속도가 중요하다면 1분당 뽑는 페이지를 나타내는 ppm(page per minute)을 따져야 한다. 얼마나 빨리, 많이 뽑느냐를 기록하는 단위로 숫자가 클수록 좋다. 다만 이 수치의 맹점은 정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 예컨대 출력 속도가 20ppm이어서 1분에 20장을 찍어낸다 해도 인쇄 품질이 최저, 혹은 절약 모드일 때가 많다. 이렇게 속도를 측정하면 일반 모드에서는 결코 제조사가 주장하는 속도를 낼 수 없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로 ppm 대신 ipm이라는 단위를 쓰기도 한다. ipm은 국제표준화기구 ISO에서 내놓은 프린터 인쇄 속도 측정법으로 일반 모드에서 ISO 규격 문서를 출력하면서 속도를 잰다. 제조사마다 기준이 제각각인 ppm과 달리 프린터 속도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ipm을 밝힌 제품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이 밖에 따져 볼 것이 해상도(dpi)다. 같은 속도로 출력하는 프린터라면 조금이라도 선명하게 내놓은 쪽이 쓸모 있다. 해상도를 일컫는 dpi(dots per inch)는 1제곱인치에 몇 개의 점을 찍을 수 있느냐를 나타나내는 수치다. 당연히 수치가 클수록 선명하다. 정밀한 설계도나 고해상도 사진을 인쇄하는 게 아니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정품 잉크냐 재생 잉크냐, 유지비 문제

제 아무리 날고 기는 프린터라도 유지비가 비싸면 소비자에게 외면 받기 마련이다. 프린터 본체보다 잉크(토너)가 비싸 처음 살 때 주는 잉크가 떨어지면 아예 새로 사는 사람도 있다. 유지비는 프린터를 고를 때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는 부분이다.
이런 틈새시장을 노려 몇 해 전부터 잉크 카트리지를 충전하는, 속칭 ‘충전방’이 유행이다. 다 쓴 잉크나 토너를 주면 구멍을 뚫는 등의 방법으로 내용물을 충전해준다. 값이 정품 잉크의 절반 이하라서 많은 이들이 이용한다. 프린터에 특수장치를 달아 잉크를 계속 공급하는 ‘무한 잉크’도 쓰는 이가 점점 늘고 있다.

리필 토너나 무한 잉크를 쓰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정품 잉크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마음껏 출력할 수 있으니 매력적이다. 대신 프린터가 고장 났을 때 애프터서비스는 포기해야 한다. 프린터 제조사는 유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대용량 잉크를 싸게 내놓는 등 대책 마련에 힘쓰지만, 리필/무한 잉크에 비하면 여전히 비싸다. 인쇄 품질을 포기하고 잉크를 마음껏 쓸 것이냐, 아니면 고품질 인쇄를 위해 정품 잉크를 쓸 것이냐의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다.

완벽한 방학숙제 출력을 위한 잉크젯/레이저 프린터

*과제물과 견학보고서에 어울리는 프린터
4색 잉크 교체가 손쉽다 

엡손 스타일러스 T22

엡손의 표준 용량 잉크를 쓰는 ‘스타일러스 T22’는 개별 잉크 카트리지 방식의 보급형 프린터다. 4색 잉크(검정, 파랑, 노랑, 빨강) 중에서 떨어진 것만 교체하면 된다. 잉크 교체가 손쉬운 것도 특징. 1분에 흑백 문서 28장을 뽑고, 컬러는 15장까지 뽑는다. 해상도가 5760×1440dpi로 보급형 제품치고 섬세하다.
컬러 인쇄 속도 15ppm  흑백 인쇄 속도 28ppm
해상도 5760×1440dpi  크기 415×227×135mm
인터페이스 USB  값 5만 9000원

다이어트에 성공한 레이저 프린터 
삼성전자 ML-1661K

단순함과 곡선미를 살린 ‘ML-1661K’는 인쇄가 많지 않은 가정이나 사무실에 놓고 쓰기 적당하다. 전원 단추를 앞쪽에 달아 쓰지 않을 때 켜고 끄기 쉽다. 출력 속도는 분당 16장이다. ‘원터치 프린트 스크린 버튼’을 달아 PC에서 보는 내용 그대로를 인쇄하고, ‘애니웹 프린트’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를 빠르고 간편하게 뽑는다.
컬러 인쇄 속도 -  흑백 인쇄 속도 16ppm
해상도 1200×600dpi  크기 341×224×184mm
인터페이스 USB  값 9만 9000원

기본에 충실한 잉크젯 프린터 
HP 데스크젯 D2660

색에 관계없이 빠른 인쇄를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컬러는 분당 21장, 흑백은 28장까지 뽑고, 인쇄 취소나 잉크 잔량 확인이 쉽도록 디자인했다. 흑백 문서는 600dpi, 컬러 사진은 4800×1200dpi로 뽑는다. 스마트 웹 프린팅 기술로 웹 서핑 중에 필요한 내용을 간편하게 편집한다.
컬러 인쇄 속도 21ppm  흑백 인쇄 속도 28ppm
해상도 4800×1200dpi  크기 453×207×172mm
인터페이스 USB  값 5만 2000원

*정밀한 컬러와 빠른 인쇄를 위한 프린터
문서부터 사진까지 모두 소화한다 
캐논 픽스마 iP2772

인터넷 검색 중 필요한 정보만 모아서 인쇄하려면 거칠 단계가 많다. 캐논 ‘픽스마 iP2772’는 이지 웹 프린트 EX 기능으로 웹 페이지의 원하는 부분만 잘라내고 모아서 뽑을 수 있다. 자동 사진 보정 기능이 있어 포토샵을 할 줄 몰라도 화사한 사진을 뽑는다. 일반 인쇄 품질로 컬러는 분당 4.8장, 흑백은 7장 출력한다.
컬러 인쇄 속도 4.8ipm  흑백 인쇄 속도 7ipm
해상도 4800×1200dpi  크기 445×250×130mm
인터페이스 USB  값 14만 5000원

대량 출력에 최적화된 프린터 
HP 레이저젯 프로 P1102

흑백 문서를 많이 뽑는 곳에 어울리는 레이저 프린터다. 분당 18장까지 뽑는 HP의 ‘레이저젯 프로 P1102’는 월 5,000장까지 뽑는 내구성을 갖췄다. A4 규격 용지부터 A5, A6, B5, 엽서, 봉투 등 다양한 용지 규격을 알아채 쓰임새가 다양하다. 일반적인 용도의 부담없는 레이저 프린터를 찾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컬러 인쇄 속도 -  흑백 인쇄 속도 18ppm
해상도 600×600dpi  크기 349×238×196mm
인터페이스 USB  값 13만 원

실속과 성능을 갖춘 프린터 
삼성전자 라제트 ML-1916K

인쇄를 많이 하는 소규모 사무실이나 가정, 학원 등에 적당한 프린터다. 흑백 인쇄 속도가 분당 18ppm이고, 해상도는 1200×600dpi로 비교적 선명하다. 낱장 공급 장치를 써서 재생지나 투명 필름, 봉투처럼 다양한 용지에 인쇄할 수 있다. 원터치 화면 버튼을 2초 이상 누르면 프린터가 알아서 화면 속에 활성화된 화면을 그대로 인쇄한다.
흑백 인쇄 속도 18ppm
해상도 1200×600dpi  크기 360×389×197mm
인터페이스 USB  값 12만 원

*방학숙제도 하고 추억도 뽑을 때 적당한 프린터
A3+ 규격 용지까지 한 번에 뽑는다 
HP 오피스젯 7000 시리즈 E809C

개별 카트리지를 쓰는 HP ‘오피스젯 7000 시리즈 E809C’는 이름처럼 사무실에 최적화된 프린터다. A4 규격은 물론, A3+ 규격 용지도 출력하는 이 프린터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인쇄를 원하는 이들을 겨냥했다. 사무용 문서부터 책자, 포스터, 브로슈어 등 다양한 인쇄물을 만들 수 있다. 흑백은 분당 33장, 컬러는 32장을 뽑아 사무실이나 학원, 학교 등 인쇄가 잦은 곳에 어울린다.
컬러 인쇄 속도 2ppm  흑백 인쇄 속도 33ppm
해상도 4800×1200dpi  크기 574×402×181mm
인터페이스 USB  값  25만 원

무선으로 컬러 프린트를 즐긴다 
삼성전자 CLP-325WK

삼성전자의 ‘CLP-325WK’는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는 무선랜 방식의 레이저 프린터다. 와이파이 검색 설정 버튼을 누르면 드라이버를 설치하거나 네트워크를 설정하지 않아도 프린터를 알아챈다. 컬러는 분당 4장, 흑백은 16장을 뽑는다. 삼성전자 프린터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애니웹 프린트 기술로 인터넷 화면을 그대로 뽑는 재주도 갖췄다.
컬러 인쇄 속도 4ppm  흑백 인쇄 속도 16ppm
해상도 2400×600dpi  크기 388×313×243mm
인터페이스 USB  값 27만 5000원

이성주 기자 reiken@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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