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心 - 블로그 지난 한 달 무엇을 말했나
상태바
Net心 - 블로그 지난 한 달 무엇을 말했나
  • 편집부
  • 승인 2010.08.11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 키우기 참 무서운 세상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이 되면 많은 여자들이 종아리나 뱃살 등 특정 부위의 살 때문에 날씬해 보이지가 않는다고 주장한다. <개그콘서트-남보원>에서 “하체비만이 아니라 그냥 뚱뚱한 것”이라고 꼬집어도 부위별 다이어트 방법의 인기는 여전하다. 덕분에 덜렁덜렁 팔뚝살, 청바지 위로 삐져나온 머핀 살, 무릎 위 군살빼기 등 부위별 운동법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놓은 ‘카라의 다이어트’ 글 4개가 모두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이 외에도 생활 분야에는 초콜릿복근과 각선미를 강조하는 글이 대부분인 가운데 ‘이바래기’의 「금쪽같은 우리딸 납치될 뻔 했던 사연」이 눈에 띄었다. 중학생인 딸이 겪은 신종 납치수법에 관한 이야기였다. 딸보다 두어 살 많아 보이는 여자 두 명이 다가와 어깨를 잡으며 다짜고짜 가출여부를 묻고 아니라고 대답하자 계속 따라오며 “무조건 같이 가자”라고 이야기 했다는 것이다. 별일 없었기에 그저 불량 학생이겠거니 넘기려 했는데 딸 아이 말이 편의점으로 도망친 뒤 지켜보니 어떤 남자가 와서 그 여자애 둘을 막 혼내더니 길 건너에 주차되어 있는 봉고차에 다 같이 올라탔다는 내용. 이바래기는 이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 조심해야 하는 각박한 세상을 안타까워했다.

갤럭시 S가 속이고 있는 것 3가지
지난달은 분야별로 관심사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 특징. IT 분야는 ‘갤럭시 S’가 주연이었다. 여러 언론에서 라이벌 구도를 만들던 ‘아이폰 4’의 국내 등장이 늦어지면서 먼저 활동을 시작한 갤럭시 S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비에르주’는 갤럭시 S 이용후기를 생김새와 서비스 등 분야별로 나누어 시리즈로 글을 썼는데 이 중 「안드로이드폰 화면캡처 프로그램 사용법」 「마이 마켓, 게임 받자!!!」 등 기능이나 애플리케이션 활용에 대한 내용이 관심을 받았다.

‘Gura's IT’는 다른 시각으로 제품을 바라봤다. 그는 「갤럭시 S가 사용자를 속이고 있는 것 3가지」라는 제목으로 삼성이 발표한 기능과 소비자가 실제 이용하는 부분에서 발견한 차이점을 전달했다. 그 지적한 것은 해외모델에는 있지만 국내에서는 빠져버린 스와이프 기능, 512MB로 표시되어 있는 램 용량이 실제 제품을 확인해보면 326MB로 표시되는 것, 그리고 전작인 갤럭시 A에 있다가 사라진 화면 캡처 기능이다. 좋은 정보를 알려줘서 고맙다는 의견과 함께 삼성의 태도를 못마땅해 하는 이가 많았으며, 아이폰 4와 비교하는 덧글도 꾸준히 이어졌다.

이 외에도 ‘모바일 스튜디오’의 「감동! 갤럭시 S에는 없고 아이폰 4에만 있는 것」,  ‘i-on-i’의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아이폰 4와 갤럭시 S와의 차이」 등 많은 블로거가 갤럭시 S와 아이폰 4를 소재로 글을 올렸다.


갤럭시 S를 보는 시선은 다양했다. 하지만 어느 글에나 아이폰 4와 비교가 빠지지 않았다.   



지난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가장 비난했던 나라는?
스포츠 블로그 공간은 지난 7월 12일에 끝난 남아공월드컵 뒷얘기가 무성했다. ‘pa엔젤의 세상’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가장 비난했던 나라는?」이란 질문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답은 바로 우리나라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뤘는데 실수한 선수들에게 혹독한 평가와 무분별한 악플을 다는 축구팬이 많다는 이야기다. 그는 건전한 비평은 좋지만 인신공격과 선수 주위 사람까지 비난하지는 말자고 주장했다. 또 ‘흑백 테레비’는 잘 싸웠지만 아쉽게 패한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패배를 슬퍼하는 감독과 선수에게 패인이 뭐냐고 묻는 SBS 인터뷰가 불편하게 느껴졌다는 글로 공감을 얻었다.

월드컵 관련 글을 제외하면 김연아 이야기를 담은 ‘사자비’의 「김연아 귀국 인터뷰, 비난 댓글 지나치다」만이 관심을 끌었다.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 대표팀과 김연아를 제외한 스포츠인들에게는 지난 7월은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악성 덧글도 문제지만 타당한 비판을 하는 축구팬의 입까지 틀어막으려는 분위기도 우리를 숨 막히게 했다.
※사진 출처 : 각 해당 블로그 

정리_황재선 기자 rw0730@ilovepc.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