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TV를 위한 베스트 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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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TV를 위한 베스트 프렌드
  • PC사랑
  • 승인 2010.07.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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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디빅스 플레이어로 부르는 멀티미디어 재생기 대중화 걸림돌은 가족이었다. 진즉 가전제품 영역에 있어야 할 물건이 여태 PC 주변기기 취급받는 이유는 가족들이 다루기 어려워서였다.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올 때를 기다리는 물건이 대중화를 논하는 것은 로봇물고기 편대 유영하는 소리다. LG전자에서 내놓은 ‘아트시네마 와이파이 DP1’(이하 DP1)은 기존 멀티미디어 재생기의 약점을 안팎으로 넘어섰다.

생김새부터 보자. 리뷰를 위해 물건을 꺼내놓으니 옆에서 ‘노트북용 스피커냐’고 물을 만큼 작고 단순하게 생겼다. 크기는 265×88×26mm로 TV 리모컨보다 조금 더 큰 정도다. 은색과 검은색으로 마감해 TV 앞에 둬도 어색하지 않다. 본체 위에 터치 패널 방식 메뉴 바를 달았다. 리모컨 없이도 동영상 재생이 수월하지만 메뉴 아이콘이 알아보기 어렵게 생긴 건 아쉽다.

USB 단자로 PC, 노트북, 외장 하드디스크, USB 메모리, 카드 리더 등 다양한 매체에서 파일을 읽어 들인다.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데이터를 불러올 수도 있다. 무선랜은 802.11 b/g/n을 알아챈다. 이렇게 읽어 온 데이터는 HDMI 단자를 통해 HDTV나 모니터로 출력하고 SPDIF 광출력 단자를 쓰면 5.1채널 홈시어터로 즐길 수도 있다.

동영상 파일은 흔히 쓰는 avi나 mpg부터 tp나 ts까지 30여 가지 확장자를 알아챈다. 코덱도 일반적으로 쓰는 방식을 대부분 지원해 영화 한 편 보려고 인코딩을 몇 번씩 하는 번거로움이 줄었다. 음악은 mp3, wma, asf, wav, flac 등 흔히 쓰는 음원을 전부 알아챈다. 일부 디지털 창작물 저작권(DRM)이 적용된 파일은 실행하지 못하지만 우리네 일상에서 흔한 규격은 아닌지라 크게 불편할 일은 없겠다.

일부 멀티미디어 재생기는 모든 설치와 설정을 마치고도, 즐기려면 ‘복잡한 리모컨 익히기’라는 또 다른 숙제가 시작된다. DP1은 초보도 한 눈에 알아보도록 직관적인 구조로 꾸몄다. 동영상이나 사진, 음악을 재생하다 상세 설정을 바꾸고 싶을 때 메인화면을 거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리모컨 감도도 좋아 멀리서 눌러도 단번에 알아챈다. 반응도 빨라 수신율 떨어지는 저가 제품과 작지만 크게 다가오는 차이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랬다고, 하드디스크에 가득가득 오만가지 동영상을 다운로드 해놓고 감상하지 않는다면 데이터 낭비다. TV에 연결해 그동안 모아놓은 것들을 온가족이 즐겨 보자. 추억의 드라마도 좋고 지난 여름휴가 때 찍어 놓은 여행 동영상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USB 포트 2개로 각종 저장장치를 연결한다.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읽어올 수도 있다.

멀티미디어 재생기   미정
LG전자 아트시네마 DP1
크기 265×88×26mm
네트워크 10/100Mbps(유선), 802.11 b/g/n
연결 단자 HDMI, USB 2.0, AV 단자, LAN 포트 등 
해상도 풀 HD(1920×1080p)
칩셋 시그마 SMP862   
운영체제 윈도우 2000, 맥 OS 10.0 이상


홈시어터 구축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HDMI와 SPDIF 단자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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