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7 상황별 설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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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7 상황별 설치 가이드
  • PC사랑
  • 승인 2009.10.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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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윈도 7 업그레이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 7은 정식 발매 전에 제조사에게 배포되는 RTM 버전이 공개된 상태다. 10월 22일부터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윈도 비스타가 우리에게 안긴 실망은 윈도 7이 달랠 수 있을 것이다. 눈에 띄는 인터페이스의 변화는 편의성과 호환성, 성능 향상 등에 비하면 작은 변화일 뿐이다. 아직도 윈도 XP라면 윈도 7로 바꾸는 게 좋다. 만약 윈도 비스타를 쓰고 있다면 새 운영체제에 군침을 삼키지 말고 잘 길들여서 정을 붙여보길 권한다. 윈도 XP든 비스타든 만족하고 있다면 당연히 윈도 7을 바라볼 필요도 없다.

윈도 7로 방향을 잡았다고 끝은 아니다. 데스크톱인지 노트북인지,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잘 따져보고 에디션을 골라야 한다. 업그레이드를 할 것인지 새 PC를 살 것인지도 고민할 부분이다. 조목조목 따져보고 내게 딱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음 순서도를 보고 자신에게 맞는 업그레이드의 길을 찾아보자.

Windows7 vs Windows vista

윈도 비스타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과 보급률이 낮았던 이유는 지나치게 높은 시스템 요구 제원 탓이었다. 비스타가 등장했을 때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PC는 지금보다 성능이 떨어지긴 하지만 최신 하드웨어도 비스타를 깔면 답답한 느낌을 준다. 윈도 7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 전체를 최적화했다. 테스트 PC에 윈도 7과 비스타를 깔아 간단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했다.

PC마크 밴티지의 테스트 모드 중에 PC마크 슈트는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PC를 이용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해 점수를 낸다.  테스트할 때는 쓰는 프로그램은 윈도에 포함되 응용 프로그램이다. 총점은 윈도 7이 높다. 비스타가 더 높게 나온 점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윈도 7이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동영상 인코딩은 대부분 CPU 성능에 의존하고, 멀티코어 CPU가 유리하다. 멀티코어는 운영체제가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중요한 데 윈도 7이 비스타에 비해 데이터 입출력 성능과 멀티코어를 더 잘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길이가 짧은 동영상에 이 정도 차이가 난다면 용량이 큰 파일을 인코딩할 때는 차이가 훨씬 커질 것이다. 산드라 2009로 테스트한 결과는 비스타와 윈도 7이 비슷한데 아무래도 벤치마크가 하드웨어 성능을 주로 테스트하기    때문에 운영체제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인 듯하다. 전체적인 테스트 결과를 보면 대체적으로 윈도 7이 조금 더 낫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PC 제원이나 장치 드라이버, 이용자가 쓰는 응용 프로그램 등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PC마크 밴티지.


산드라 2009.


다음팟 인코더.


윈도 비스타와 윈도 7 벤치마크 결과.

step 1 내 PC에서 윈도 7이 잘 돌아갈까?
PC를 산 지 얼마 되지도 않고 아무 이상 없이 잘 작동하고 있다면 굳이 새 PC를 살 이유가 없다. 정확히 언제 샀는지 가물가물할 정도라면 윈도 7을 돌리기에 충분한지 판단이 어렵다. 이 경우 PC 제원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7을 쓰기에 충분한지, 그렇지 않다면 업그레이드로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틸리티를 내놓았다. 윈도 7 업그레이드 관리자(windows 7 upgrade adviser)가 주인공이다.
※ 윈도 7 업그레이드 관리자는 PC사랑 홈페이지 기사자료실 게시판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윈도 7 업그레이드 관리자로 PC 검사하기
업그레이드 관리자는 윈도 XP나 윈도 비스타에서 돌아간다. 윈도 XP 이전 버전에 나온 윈도 98, 2000 등에서는 쓸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잘 알 수 없다면 165쪽의 윈도 7의 설치할 수 있는 최소 제원과 권장 제원에 대한 설명, 163쪽의 윈도 7 에디션 비교를 참조해서 여러분이 직접 판단하고 선택해야 한다.

새 운영체제를 나오면 PC 제조사들은 일제히 윈도 7을 올린 PC를 내놓는다. 윈도 7을 이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윈도 7이 설치된 PC를 사는 것이다. 어떤 에디션을 쓸지, PC 성능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아직은 윈도 7 정식 발매 이전이라 윈도 7이 깔린 PC는 없지만 윈도 비스타가 깔린 PC를 사면 나중에 윈도 7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164쪽을 참조한다.

하드웨어 중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업그레이드할 부품이 어느 것인지를 확인하거나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세부 목록을 열어본다. 세부 정보를 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실제 어느 정도의 시스템이면 합격인지 윈도 비스타가 깔린 데스크톱과 윈도 XP가 깔린 미니노트북에서 윈도 7 업그레이드 관리자를 실행해 보았다. 


윈도 7 업그레이드 관리자 검사 항목과 설명.



[1] 윈도 XP에 설치하려면 .NET 프레임워크 2.0이 깔아야 한다.


[2] 윈도 7 업그레이드 관리자를 실행하고 [Start Check]을 누르면 검사를 시작한다. 검사할 때는 MS 홈페이지의 정보를 이용하므로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3] 검사가 끝나면 하드웨어와 주변기기, 응용 프로그램 호환성 등의 결과가 표시된다. 녹색 체크가 나오면 윈도 7을 돌리기에 충분하다는 뜻이다.

PC 제원


윈도 7, 설치는 가능한가? 시스템 필수 조건
[See all system ~]를 누르면 세부 정보를 볼 수 있다. CPU 작동 속도, 메모리와 하드디스크 용량, 그래픽카드의 에어로(Aero) 지원 여부 등이 표시된다. 두 시스템 중 미니노트북이 그래픽카드 때문에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윈도 7을 실행할 수는 있지만 3D 효과와 투명 효과 등 윈도 7 인터페이스의 큰 축인 에어로(Aero) 기능을  쓸 수 없다는 뜻이다. 미니노트북에 윈도 7 프리미엄을 깔면 에어로 등의 화려한 인터페이스는 작동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윈도 XP를 깔았을 때보다는 쾌적한 느낌이다.

윈도 7의 최소 제원은 32비트일 때 1GHz 이상의 CPU, 1GB 이상의 메모리, 16GB 이상의 하드디스크, WDDM 1.0 이상의  장치 드라이버로 작동하는 다이렉트X 9 지원 그래픽이다. 내장 그래픽도 상관없다.


윈도 7을 깔 수 있는지 않는지 알려준다. ×가 나오면 현재 시스템은 윈도 7에 전혀 어울리지 않다는 뜻이다. 어떤 이유인지도 알려주므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주변 장치를 그대로 쓸 수 있을까? 하드웨어 장치
업그레이드 관리자는 하드웨어 제원뿐만 아니라 드라이버 지원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윈도 XP는 대부분의 장치를 쓸 수 없다고 뜨는데 주로 드라이브가 문제다. 윈도 비스타는 실행했을 경우에는 대부분 문제가 없다고 떴다. 그래픽카드나 사운드카드 등은 윈도 7에 포함된 드라이버를 이용하면 문제없지만 TV 수신카드 등은 제조사에서 윈도 7용 드라이버를 내놓아야 쓸 수 있다. 하드웨어 제조사들에게 윈도 7 RTM이 제공되었으니 곧 해당 드라이버가 속속 나올 것이다.


미니노트북도 에어로 글래스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응용 프로그램이 윈도 7에서 돌아갈까? 응용 프로그램
윈도 XP에 깔려 있는 응용 프로그램 중 윈도 7에서는 돌아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호환성은 업그레이드 설치(이전 운영체제의 설정이나 응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두고 운영체제를 덮어씌움)에서 중요한 문제다. 이용자가 자주 쓰는 프로그램이 윈도 XP에서만 돌아간다면 윈도 7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버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윈도 비스타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은 윈도 7에서도 대부분 잘 돌아간다.


노란색 느낌표가 뜨면 윈도 7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Save Report]를 누르면 검사 결과를 html 문서로 저장할 수 있다.

step 2 - 내게 필요한 에디션을 고르자
윈도 7은 스타터, 홈 베이직, 홈 프리미엄, 프로페셔널, 얼티밋, 엔터프라이즈 등 6가지 에디션으로 나온다.
이름만 봐서는 윈도 비스타 때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조금씩 달라진 점이 있다. 윈도 비스타에서는 스타터 에디션이 개발도상국에 공급되던 버전이지만 윈도 7에서는 홈 베이직이 이 역할을 한다.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에서 라이선스로 구입할 수 있고, 스타터는 미니노트북 제조업체에 OEM으로만 제공된다. 홈 베이직은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 판매된다.
일반 이용자가 구입해서 쓸 수 있는 것은 홈 프리미엄, 프로페셔널, 얼티밋 등 세 가지다.


윈도 7 각 에디션의 기능.

미니노트북의 혁명? 스타터 에디션
윈도 XP와 비스타의 스타터 에디션은 성능이 떨어지는 PC를 위한 운영체제로 다른 에디션보다 값이 저렴하다. MS는 응용 프로그램을 3개 이상 띄우지 못하도록 제약을 걸어 스타터 에디션을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PC 제조사의 반발에 부딪혀 제약을 없이 출시하기로 변경했다.

스타터 에디션이라고 기본 구조가 다르지는 않다. 부가 기능이 적을 뿐인데, 프로그램을 깔아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MS는 스타터 에디션을 미니노트북용이라고 못 박지는 않았지만 데스크톱이나 일반 노트북과 함께 팔리거나 개인에게 판매되는 일은 없을 테니 미니노트북으로 만날 수밖에 없다. 32비트 버전만 나오는 것도 특징이다. 가장 아쉬운 점은 윈도 터치 기능이 빠졌다는 것인데, 이는 윈도 7 스타터를 얹은 태블릿형 미니노트북을 볼 수 없다는 말이다. 


윈도 7 스타터 주요 기능. 윈도 7의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포함한다.

개인 이용자를 위한 구성  홈 프리미엄 에디션
값으로 보나 성능으로 보나 일반 이용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에디션이다. 윈도 7의 에어로 글래스와 화려한 바탕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개인 이용자에게는 필요 없는 기능을 뺀 알짜배기라고 봐도 좋다. 가상 윈도 XP 모드를 실행할 수 없는 점은 약간 아쉽다. 윈도 7을 쓰면서도 윈도 XP용 응용 프로그램을 써야 한다면 프로페셔널이나 얼티밋을 구입하는 수밖에 없다.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에디션 프로페셔널 에디션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이 대규모 네트워크를 갖춘 대기업 등에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되는 버전이라면 프로페셔널은 규모가 작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용 에디션이다. 엔터프라이즈에 비해 몇 가지가 빠졌지만 소규모 네트워크에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


윈도 7 홈 프리미엄의 주요 기능. 윈도 7의 기본 기능 포함.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에디션 프로페셔널 에디션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이 대규모 네트워크를 갖춘 대기업 등에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되는 버전이라면 프로페셔널은 규모가 작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용 에디션이다. 엔터프라이즈에 비해 몇 가지가 빠졌지만 소규모 네트워크에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


윈도 7 프로페셔널의 주요 기능. 홈 프리미엄의 모든 기능 포함.


뭐든지 할 수 있다 얼티밋 에디션
성능, 모바일, 보안, 엔터테인먼트, 고급 네트워크 기능을 두를 갖춘 만능 에디션이다. 특히 보안 관련 기능이 강화되어 기업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지만 개인 이용자에게는 필요 없는 기능이 많다. 가상 윈도 XP 모드를 쓰려면 어쩔 수 없이 개인 이용자도 프로페셔널과 얼티밋을 써야 한다.


윈도 7 얼티밋의 주요 기능. 윈도 7의 모든 기능을 포함되어 있다.

얼마에 살 수 있을까?
9월 20일 현재, 우리나라 판매 가격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미국은 이미 발표가 되었는데 가장 많이 팔릴 홈 프리미엄 에디션은 윈도 비스타에 비해 업그레이드는 10달러(8%), 패키지는 40달러(17%) 정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2010년 1월 31일까지 판매되는 윈도 비스타가 깔린 완제품 PC는 윈도 7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하위 에디션에서 상위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애니타임 업그레이드 플랜’의 값도 아직 공개되지 않다.




윈도 비스타보다는 싸다고 해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값이다. 특히 업그레이드 비용은 너무 비싼 것이 아닌가 싶다. 애플이 내놓은 최신 운영체제 스노우 레퍼드의 업그레이드 비용 29달러에 비하면 폭리에 가깝다.

한편 MS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50% 이상을 할인가가 적용된 선주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을 찬밥 취급하는 것인지 불법복제가 심하다는 이유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에 입장에서는 몹시 불쾌하다.
처음 설치용 패키지를 구입하면 윈도 7 DVD로 부팅해 운영체제를 깔 수 있다. 업그레이드용을 샀다면 윈도 비스타가 깔린 PC에서 윈도 7을 덮어씌워야 한다.




(위쪽) 애플의 스노우 레퍼드는 윈도 7보다 싸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아래쪽) 윈도 비스타를 사서 쓰던 사람은 바보가 되는 것인가?

PC를 살 계획이라면  윈도 7 업그레이드 옵션을 활용하자
윈도 비스타가 깔린 완제품 PC를 샀다면 MS의 업그레이드 옵션이라는 행사를 통해 공짜로 윈도 7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내년 초까지 행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단 무료 설치가 가능한 비스타는 홈 프리미엄, 비즈니스, 얼티밋이다. 이를 이용해 윈도 비스타를 설치한 PC가 구형 취급을 받아 값이 떨어질 때를 기다려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 좋은 방법이다.


윈도 7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미끼를 던지고 있다.

step 3 - 윈도 7을 쌩쌩~ 돌리려면
윈도 7 베타부터 RTM까지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뉴스 사이트와 블로그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어느 정도 PC여야 무난하게 쓸 수 있겠더라는 이야기가 가장 많다. 윈도 7은 비스타가 요구하는 제원보다 훨씬 낮은 제원에서도 잘 돌아간다고 MS는 물론, 써 본 이들도 입을 모은다. PC를 새로 사거나 업그레이드할 예정인 독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윈도 7에 적합한 제원을 알아본다. MS는 윈도 7을 돌리는 데 필요한 최소 제원만 밝혔다. 비스타와 비교해 보면 크게 다르지 않는데, 비스타의 최소 제원은 운영체제를 깔 수는 있지만 실제로 쓰기에는 불편이 많았다. 윈도 7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스타지만 여전히 최소 제원으로는 벅차다.



MS가 공개한 윈도 7 최소 제원에서 빠진 내용이 있는데 바로 가상 윈도 XP 모드 작동에 필요한 CPU의 가상화 기술이다. 가상 윈도 XP 모드가 발표되었을 때 인텔 CPU를 쓰던 많은 이들이 CPU 업그레이드에 나섰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다. 인텔의 베스트셀러 CPU에는 가상화 기술이 빠진 것이 많은 탓이다. 다음이 윈도 7에서 가상 윈도 XP 모드를 쓰기 위한 필수 제원이다.



MS가 밝힌 권장 제원은 설치가 가능한가 불가능한가의 기준일 뿐이다. 매끄럽게 돌리려면 당연히 그보다는 좋은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PC를 써야 하는지 알아본다.


윈도 7 얼티밋은 가상 XP 모드를 이용해 호환성을 높인다.

CPU


작동 클록 2GHz가 넘는 멀티코어 CPU면 충분하다. 1~2년 사이에 PC를 새로 샀다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다. 3~4년이 넘는 PC라면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본다. 인텔이든 AMD든 요즘 파는 CPU라면 어떤 것을 써도 문제없다. 지갑이 넉넉하다면 쿼드코어도 노려볼만 하다. 윈도 7은 멀티코어를 더 효율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성능 향상 폭도 크다.
가상 윈도 XP 모드를 쓸 생각이라면 다음 목록에 포함된 CPU를 피해야 한다. 물론 프로페셔널 에디션이나 얼티밋 에디션을 쓸 게 아니라면 해당사항 없다. CPU 정보에 인털은 VT, AMD는 AMD-V라는 가상화 기술이 있어야 가상 XP 모드를 쓸 수 있다.


가상화 기술이 빠진 CPU

메모리
메모리는 다다익선이지만 비용과 호환성 문제가 있으니 적절한 용량을 찾아야 한다. 2GB 이상이면 충분하고 1GB도 그럭저럭 쓸 수 있다. 가상 윈도 XP 모드는 최소 2GB는 되어야 한다. 32비트 버전은 4GB까지 알아채고, 64비트 시스템은 128GB까지 알아챈다.
4GB 이상의 램을 쓰려고 64비트 윈도 7을 선택하는 것은, 할인마트에서 천 원짜리 사은품 타려고 쇼핑카트에 필요도 없는 물건을 가득 채우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다. 64비트는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가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벤치마크 커뮤티니에서 점수놀이를 할 게 아니라면 메모리 속도는 신경 쓸 필요 없다. 가장 보편적인 규격의 제품이 안정성도 좋고, 값도 저렴하다.

그래픽카드

윈도 7의 특징인 에어로 인터페이스를 맛보려면 조건이 몇 가지 있는데 다이렉트X 9 지원, 픽셀 셰이더 2.0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여야 한다. 비디오 메모리도 최소 128MB가 필요하다. PCI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를 쓰는 그래픽카드라면 대부분 이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내 PC의 그래픽카드가 에어로 테마를 쓸 수 있는지는 앞서 소개한 윈도 7 업그레이드 관리자로 확인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이라도 최신 메인보드라면 윈도 7을 돌리는 데 무리가 없다.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노트북이나 미니노트북이라면 화려한 인터페이스든 에어로든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좋다.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맛보고 싶다면 그래픽 장치를 따져봐야 한다.

하드디스크
16GB 이상의 빈 공간이 필요할 뿐이니 하드디스크 탓에 윈도 7을 못 쓰는 불상사는 없을 터다. 이마저도 윈도 7을 깔고 나면 시스템 파일과 이용자 개인 정보 파일까지 합쳐서 8GB 정도로 줄어든다. 고성능 PC라면 SDD를 고려할 만하다. 윈도 7에는 SSD를 위한 디스크 제어기술이 포함되었는데, 정확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PC 속도를 높이고 싶다면 SDD를 써보는 것도 좋다.

적절한 업그레이드로 윈도 7을 쓰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지만 새 운영체제가 나왔다고 무조건 PC를 새로 맞출 필요는 없다. 필요한 부품만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필요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윈도 7 업그레이드 관리자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나오는 부품이 윈도 7 최소 제원에 버금가는 성능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새로 사는 것보다 낫다. 하지만 CPU와 메인보드를 모두 바꿔야 한다면 차라리 새로 한 대를 만드는 것이 나중을 위해 낫다. 메모리나 그래픽카드만 바꾸면 된다면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볼 만하다.



미니노트북

요즘은 데스크톱 PC보다 더 잘 팔린다는 미니노트북을 장만하면 어떨까? 아톰 N270에 1GB 메모리라면 윈도 XP는 잘 돌아가지만 비스타를 버겁다. 윈도 7 스타터 에디션은 기능 제한이 있지만 대신 미니노트북에서도 쾌적하게 쓸 수 있다. 대부분의 미니 노트북은 그래픽 장치가 GMA 950인데 하드웨어만 놓고 따지면 에어로 글래스를 돌리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스타터가 아닌 홈 프리미엄 이상을 깔아야 한다. 깔아봤자 속도가 상당히 느려서 답답하다. 좀더 빠르게 하려면 메모리를 최대인 2GB까지 늘리면 된다. 물론 1GB라도 미니노트북에 원래 목적인 웹 서핑이나 워드 작업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스타터 에디션을 MS가 따로 판매할지 않을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윈도 7을 쓰기 위해 새로 미니노트북을 사거나, 불법 복제로 설치해야 할지도 모른다. 오래된 윈도 XP을 대신할 수 있으니 윈도 7 스타터도 선택 중 하나다.


요즘 잘 나가는 미니노트북은 기본 운영체제가 윈도 XP지만 윈도 스타터를 기대해 보자.

step 4 - 새로 설치 vs 업그레이드 설치

윈도 버전에 따른 업그레이드와 마이그레이션 지원.

윈도 7은 업그레이드용과 처음 설치용의 값 차이가 크다. 업그레이드용은 윈도 비스타에서만 쓸 수 있고, 서비스팩 1이 깔려 있어야 한다. 윈도 XP라면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므로 새로 까는 수밖에 없다. 마이그레이션으로 개인 설정 등을 옮길 수 있지만 윈도 XP와 윈도 7은 차이가 커서 마이그레이션을 해봤자 건질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윈도 XP나 비스타에서 윈도 7을 설치하는 방법을 표로 정리했다.

윈도 비스타라도 SP1을 깔아야만 윈도 7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윈도 비스타가 설치된 PC에 윈도 7 설치 DVD를 넣고 부팅해서 설치 과정 중 [업그레이드]를 고른다. 비스타에 설치된 응용 프로그램, 윈도 설정을 그대로 두고 운영체제만 바뀐다. 단 윈도 7에서 작동하지 않는 응용 프로그램이 있다면 삭제해야 한다. 업그레이드할 때는 에디션이 같아야 한다. 윈도 비스타 얼티밋이라면 윈도 7 얼티밋으로만 업그레이드가 된다. 다른 에디션을 깔려면 새로 설치해야 하므로 정확히 알아보고 구입해야 한다. 윈도 XP는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 우선 윈도 비스타(SP1)로 업그레이드하고 다시 윈도 7로 업그레이드할 수는 있지만 미련한 짓이다. 데이터를 백업한 뒤 파티션을 새로 만들어 깨끗한 상태에서 설치하는 것이 좋다.

마이그레이션으로 이전 운영체제의 세팅을 가져오는 방법은 윈도 7 설치 DVD에 담긴 이지 트랜스퍼(Easy Transfer)를 이용한다. 이지 트랜스퍼는 윈도 설정과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새 PC로 옮기거나 하나의 파일(확장자는 .mig)로 만들어 백업했다가 윈도 7로 옮기는 툴이다. 다음은 마이그레이션으로 옮길 수 있는 내용이다.


윈도 7 설치 CD를 넣고 설치 과정 중에 [업그레이드]를 고른다.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뜰 수도 있다.


이지 트랜스퍼로 전송할 수 있는 파일과 설정.

마이그레이션 저장하기
윈도 XP가 깔린 PC의 광학 드라이브에 윈도 7 설치 미디어를 넣는다. 윈도 탐색기를 열고 윈도 7 설치 DVD를 열어 SupportMigwiz 폴더의 migwiz.exe를 실행한다. 마이그레이션할 방법을 [외부 하드 디스크 또는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고른다. [This is my old computer]를 고르면 시스템을 검색하고 전송할 수 있는 항목이 표시된다. [customize]를 눌러 전송할 항목을 고른다. [advanced]를 누르면 파일이나 폴더를 추가할 수 있다. 보안을 위해 .mig 파일에 암호를 걸 수도 있다. [save]를 클릭하고 파일 이름을 입력하고 저장한다. 이 파일을 백업한다.


마이그레이션을 설치해서 USB 메모리나 다른 하드 디스크에 저장한다.

마이그레이션 복구하기
윈도 7을 설치한 PC의 광학 드라이브에 윈도 7 설치 미디어를 넣고 SupportMigwiz 폴더의 migwiz.exe를 실행한다. [외부 하드 디스크 또는 USB 플래시 드라이브]에서 [This is my new computer]를 고른 다음 저장한 .mig 파일을 불러온다.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할 것인지 묻는 창이 뜨면 [Yes]를 누른다. 계정과 파일들을 선택하고 [다음]을 누르면 마이그레이션이 진행된다. 로그오프하면 이전 윈도의 계정이 보인다. 이것으로 로그인하면 이전 윈도 설정이 적용되어 있다.


윈도 7을 깔고 마이그레이션으로 저장한 데이터를 불러온다.

step 5 - 윈도 7 설치 따라잡기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윈도 7을 깔 준비가 되었다면 실제로 설치하는 일만 남았다. 윈도 7 설치 과정은 비스타와 거의 비슷하지만 중간 단계가 간소해졌다. 운영체제를 설치해본 경험이 있다면 별로 어렵지 않게 윈도 7을 깔 수 있다. 윈도 7을 설치할 때는 업그레이드일 때만 응용 프로그램의 호환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새로 설치할 때는 호환성 검사대신 설치 파티션을 고르는 화면이 뜬다. 윈도 7 홈 프리미엄 에디션을 설치하는 과정을 살핀다.


[1] 윈도 7 설치 DVD로 부팅하면 설치 파일을 읽어온다. 


[2] 설치 파일 로딩이 끝나면 그래픽 설치 화면을 불러온다. 윈도 7 부팅 로고가 반갑다. 


[3] 언어와 시간과 통화 표시 방식, 키보드 입력 도구와 종류를 고른다. 한글 버전을 고르면 자동으로 한국어가 선택된다. [다음]을 누른다. 


[4] [지금 설치]를 누르면 설치가 시작된다. 업그레이드 설치를 하면 이 화면이 먼저 뜬다. 


[5] MS 소프트웨어 이용 약관에 동의한다. [동의함]에 체크를 한 후 [다음]을 누른다. 


[6] [업그레이드]와 [사용자 지정] 중에 새로 설치하려면 [사용자 지정]을 고른다.


[7] 윈도 7을 설치할 파티션을 고르는 화면이 뜬다. 여기서 파티션을 새로 만들거나 지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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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설치에 필요한 파일을 복사한다. 설치 과정에서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다. 두 번 번 재부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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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파일 복사와 윈도 구성은 끝나고 이제 이용자 설정으로 들어간다.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완제품 PC를 사면 여기서부터 진행된다.


[10] 정품 시리얼 키를 입력한다. [온라인이 되면 자동으로 windws 정품 인증]을 체크하면 인터넷에 연결되면 인증이 된다. 지금 입력하지 않고 나중에 해도 된다.


[11] 윈도 업데이트 설정을 한다. [권장 설정 사용]을 하면 대부분의 보안 패치와 성능 향상 등의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한다. [중요 업데이트만 설치]는 보안 패치만 하게 된다.


[12] 표준 시간대와 날짜, 시간을 설정하는 화면이다. 


[13] 네트워크 구성을 고른다. 집에서 혼자 쓰거나 공유를 하려면 [홈 네트워크]를 고른다. [회사 네트워크]는 홈 네트워크와 비슷하지만 다음에 단계서 나오는 [홈그룹]에 가입하지 않는다. [공공 네트워크]는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공항, 커피숍 등과 같은 곳에서 인터넷 접속을 할 때 고르는 것으로,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컴퓨터가 네트워크에 노출되지 않도록 설정하게 된다.


[14] [홈그룹]을 생성하거나 가입할 수 있다. 홈그룹을 만들면 비밀번호를 알 수 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PC에 윈도 7이 깔려 있다면 이 비밀번호로 쉽게 공유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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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마지막으로 윈도 7의 바탕화면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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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정품 인증을 하려면 <윈도+Pause>를 누른다. 아래에 [Winodws 정품 인증] 항목 아래의 [제품 키 변경]을 클릭한 다음 시리얼 번호를 입력하고 정품 인증을 한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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