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새로워진 S의 10번째 걸음, 삼성전자 갤럭시 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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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새로워진 S의 10번째 걸음, 삼성전자 갤럭시 S10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9.03.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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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마침내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의 10번째인 ‘갤럭시 S10’이 출시됐다. 지난 2010년 3월 출시된 ‘갤럭시 S1’을 시작으로 10번째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그동안 갤럭시 S 시리즈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좋은 반응이 있으면 나쁜 반응도 있었고 많은 미디어들과 리뷰어들의 호평과 혹평도 받아 왔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IT 시장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10번째 제품이 나왔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갤럭시 S10의 표어는 ‘Meet the Next Generation’(새로운 갤럭시를 만나다)이다. 그만큼 갤럭시 S10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 시리즈 10번째 제품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갤럭시 S 패밀리룩

갤럭시 S10은 기존 갤럭시 S 시리즈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갤럭시 S 시리즈는 갤럭시 S8을 기점으로 물리 홈 버튼이 없어지면서 18.5: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지문 인식 센서는 자연스럽게 후면에 위치했는데 갤럭시 S8은 후면 카메라 옆에, 갤럭시 S9은 후면 카메라 밑에 배치됐다.

애플의 아이폰 X를 필두로 많은 스마트폰이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삼성전자는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았다. 그 대신 등장한 것이 바로 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19:9 비율로, 전면 카메라 부분까지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면 카메라 부분이 디스플레이에 구멍이 나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노치 디자인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나을지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후면에 있던 지문 인식 센서는 전면 디스플레이 속에 녹였는데 디스플레이 하단 쪽에 위치해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지문 인식 센서의 반응은 상당히 빠르지만, 사용자의 손 상태(예를 들면 건조할 때)에 따라 인식이 안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밝은 곳에서 화면을 비춰보면 지문 인식 센서 부분이 보이기도 하는데 크게 신경 쓰이는 점은 아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에어팟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신형 아이폰의 경우, 기존 3.5mm 이어폰 잭 자체를 없애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갤럭시 S10은 여전히 3.5mm 이어폰 잭이 남아있어 기존 이어폰도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버전에 따라 다른데, 프리즘 화이트와 프리즘 블랙은 공통으로 있고 갤럭시 S10e에는 카나리아 옐로우, 갤럭시 S10에는 프리즘 그린이 특별 색상으로 존재한다. 갤럭시 S10+의 경우, 후면 소재가 글래스가 아닌 세라믹으로 처리된 세라믹 화이트와 세라믹 블랙이 특별 색상으로 준비됐다. 추후 추가 색상이 더 출시될 예정이다.

▲ 상단에는 유심과 마이크로 SD카드를 넣을 수 있다.
▲ 충전 단자는 USB Type-C이며, 3.5mm 이어폰잭이 있다.
▲ 오른쪽에는 전원 버튼이 있고, 왼쪽에는 볼륨 버튼과 Bixby 버튼이 있다.

 

최상위급의 강력한 성능

갤럭시 S10 시리즈 중 리뷰에 쓰인 갤럭시 S10을 기준으로 소개한다. 갤럭시 S10은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단연 최상위급 성능을 지녔다. 먼저 AP는 삼성 엑시노스 9820과 퀄컴 스냅드래곤 855 SDM855 중 지역에 따라 다른 제품이 들어간다. 국내 버전은 엑시노스 9820을 탑재했다. 이것은 다른 라인업도 마찬가지다.

엑시노스 9820은 삼성전자의 4세대 커스텀 CPU 아키텍처를 사용한 듀얼 코어 CPU를 빅 클러스터로 구성, ARM Cortex-A75 듀얼 코어 CPU를 미드 클러스터로 구성, ARM Cortex-A55 쿼드코어 CPU를 리틀 클러스터로 구성한 옥타 코어 AP이다. 이전 모델인 엑시노스 9810과 비교해 싱글 코어 성능은 약 20%, 멀티 코어 성능은 약 15% 향상하면서 전력 효율은 약 40% 개선됐다. GPU는 ARM Mali-G76 MP12 600MHz가 탑재됐다.

RAM은 LPDDR4X SDRAM 8GB인데 갤럭시 S10e는 6GB, 갤럭시 S10+는 8GB/12GB 모델이 있다. 내장 메모리는 UFS 2.1 규격의 낸드 플래시로, 128GB와 512GB로 나뉜다. 갤럭시 S10e는 128GB 모델만 있고 갤럭시 S10+는 512GB/1TB 모델이 있다. 용량은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 확장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일체형 3,400mAh이며, 삼성전자 Adaptive Fast Charging, 퀄컴 퀵 차지 2.0, USB Power Delivery 2.0의 고속충전 기술을 탑재했다. 또한, Qi과 AirFuel의 자기유도 방식인 무선충전 기술, 삼성전자 Fast Wireless Charging 2.0의 자기유도 방식 고속 무선충전 기술을 지원한다. 독특하게도 기기 자체를 무선 충전기로 활용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해 다른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AI 기반의 성능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AP와 RAM, 배터리에 적용해 사용자별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배터리 사용시간과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최적화해 준다. 또한, 스마트폰 온도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해 성능을 최적화시켜주며, 실행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더 빨리 실행시켜준다.

▲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상단 바에서 쉽게 활성화할 수 있다.
▲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으로 다른 기기를 무선 충전할 수 있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갤럭시 S10의 디스플레이는 19:9 비율의 6.1인치이며, 해상도는 3040x1440(Quad HD+), 패널 형식은 엣지 디스플레이가 도입된 다이내믹 AMOLED 방식이다. 기본으로 설정된 해상도는 2280x1080이지만, 설정에서 변경이 가능하다. 갤럭시 S9까지 채택했던 압력 센서 방식의 홈 버튼이 아닌 소프트키 방식의 홈 버튼이 채용됐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초음파 방식의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장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초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것이다. 안면 인식 잠금 해제 기능은 지원하지만 홍체 인식 잠금 해제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방수 방진 등급은 IP68이 적용됐다.

HDR10+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며, 디스플레이의 색조 표현력이 크게 향상되어 DCI-P3 색역도 만족해 영상 감상에도 탁월하다. 또한, 갤럭시 S9 대비 최대 42% 가량 블루라이트가 감소된 블루라이트 저감 기술이 탑재되어 오래 쳐다보고 있어도 눈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

후면 카메라 렌즈는 OIS 기술이 적용된 77도 화각의 1,2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OIS 기술이 적용된 45도 화각의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3도 화각의 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이다. 광각 카메라는 0.5배 광학 줌, 망원 카메라는 2배 광학 줌과 소프트웨어 방식의 1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는 80도 화각의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 해상도는 HD+(1520x720), FHD+(2280x1080), WQHD+(3040x1440) 중 원하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다.
▲ 디스플레이 하단에 초음파 방식의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고 화면을 거의 덮은 19:9 비율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카메라 부분이 구멍 뚫린 것처럼 보이는데 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독특한 배경화면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이다.
▲ 후면 카메라는 기본, 망원, 광각 트리플 렌즈가 적용됐다.

 

차세대 네트워크 지원

갤럭시 S10의 지원 LTE 레벨은 Cat.20·13으로, 다운로드는 Cat.20을 적용해 최대 속도 2Gbps, 업로드는 Cat.13을 적용해 최대 150Mbps이다. 이후 5G 지원 모델도 출시할 예정인데 초고주파 대역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6Gbps에 달하는 것으로 예정됐다.

근접통신으로 Wi-Fi 1/2/3/4/5/6과 블루투스 5를 지원한다. Wi-Fi는 2.4GHz 주파수에서는 Wi-Fi 1/3/4를 지원하고 5GHz 주파수에서는 Wi-Fi 2/4/5/6을 지원한다. 특히 갤럭시 S10은 차세대 Wi-Fi 규격인 Wi-Fi 6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다. Wi-Fi 6는 연결기기가 많은 상황에서도 최대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갤럭시 S10은 Wi-Fi 6를 통해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 모두 최대 1.2Gbps를 지원한다.

특수 기능으로는 ‘삼성 페이’와 디스플레이가 꺼진 상태에서도 시간이나 메시지 등의 알림을 띄울 수 있는 ‘Always On Display’, 인공지능 비서 기능 ‘Bixby 2.0’, 삼성전자 IoT 전자기기를 통합 관리하는 ‘SmartThings’, 디스플레이 화면을 스와이프하는 것으로 소프트키 조작을 대처하는 ‘화면 제스처’, USB Type-C - HDMI 단자로 모니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활성화할 수 있는 ‘삼성 DeX’ 등이 있다. 특히 왼쪽 볼륨 버튼 밑에는 Bixby 2.0의 호출을 위한 전용 버튼이 마련됐다.

▲ 우측 엣지 부분에 있는 앱 엣지 프로그램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앱을 배치해줄 수 있어 편리하다.
▲ 화면 비율을 앱 마다 개별 설정할 수 있다. 전체화면으로 즐길 경우, 카메라 부분에 화면 일부가 가려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제원

AP: 삼성 엑시노스 9 Series (9820) Octa core
디스플레이: 6.1형 Quad HD+(3040x1440) 다이내믹 AMOLED
RAM: LPDDR4X SDRAM 8GB
저장 장치: UFS 2.1 128GB/512GB, 마이크로SD 슬롯(최대 2TB)
배터리: 일체형 3,400mAh
카메라: 후면 - 트리플 렌즈(기본, 망원, 광각) 구성, 전면 - 듀얼 픽셀 1,000만 화소
부가기능: 무선충전, IP68 방진·방수, 초음파 방식 지문 인식, 심장 박동 인식 등
네트워크: LTE Cat.20·13, Wi-Fi 1/2/3/4/5/6, 블루투스 5
플랫폼: Android 9.0 (파이), 삼성 ONE UI 1.1
크기: 74.1.1x157.6x7.8mm
무게: 17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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