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i7-9700K로 업그레이드한 일산 엄지 PC방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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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7-9700K로 업그레이드한 일산 엄지 PC방을 가다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1.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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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인텔 커피레이크 프로세서의 등장 이후 6코어 이상의 멀티 코어 CPU가 크게 활약하고 있다. 특히 늘어난 코어 수에 대응해 멀티 스레드를 지원하는 게임이 많아지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 중에서도 몬스터 헌터: 월드나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등의 게임은 기존 4코어 CPU 대비 확실한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에 맞춰 8코어 8스레드인 코어 i7-9700K로 업그레이드한 일산의 엄지 PC방을 찾았다.

 

빠르게 알아보는 코어 i7-9700K

인텔 코어 i7-9700K는 8코어를 갖춘 게이밍 CPU다. 이번에는 하이퍼스레딩 기능이 제외됐고, 대신 코어가 6코어에서 8코어로 상향된 것이 특징이다. 그런 특성 덕분에 8코어 8스레드로 동작한다. 물리 코어가 좀 더 많기에 6코어 12스레드인 코어 i7-8700K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줄 때가 많다.

코어 클럭은 3.6GHz며 터보 부스트 시 4.9GHz로 동작한다. 캐시 메모리는 12MB며 TDP는 95W다. STIM(Solder Thermal Interface Material) 구조로 오버클럭에 적합하다. 터보 부스트 2.0 기술이 탑재돼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에 적합하다.

내장 그래픽은 인텔 UHD 그래픽스 630을 탑재했다. 인텔 퀵 싱크 비디오 기능을 갖춰 HEVC 10비트 하드웨어 디코드 및 HDCP 2.2 디스플레이 포트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4K UH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보증 기간은 3년이다.

▲ 정품 인텔 CPU를 사용하면 제대로 된 사후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사양 게임에 특화된 엄지 PC방

엄지 PC방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 1동에 있는 프리미엄 PC방이다.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코어 i7-7700K와 지포스 GTX 1080을 사용해 당시 최고의 사양을 갖춘 PC방으로 유명했다.

특히 코어 i7-7700K는 4코어 8스레드에 코어 클럭 4.2GHz, 터보 부스트 4.5GHz로 동작해 고사양 게임에서 높은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포스 GTX 1080 Ti 출시 후 전 좌석을 GTX 1080 Ti로 교체해 엔비디아 플래티넘 인증(GTX 1080 Ti or GTX 1080 70대 이상 사용 시 획득)을 획득할 정도였다. 즉 CPU와 그래픽카드를 최고급 제품을 사용한 셈이다.

이 점은 엄지 PC방의 김완 사장의 신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완 사장은 고성능 PC와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다. PC방 운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게이머의 입장에서 더 좋은 PC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 쾌적한 게임 환경을 갖춘 프리미엄 PC방이다.

 

코어 i7-9700K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한 때 코어 i7-7700K는 최고의 게이밍 CPU였지만, 현 시점에서는 아니다.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프로세서가 등장하며 코어 수가 6코어로 상향됐고, 9세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에 이르러서는 코어 i7 라인업부터 8코어로 상향됐다.

이에 맞춰 엄지 PC방은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PC방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CPU가 코어 i7-9700K며 메인보드도 Z390 칩셋을 사용한 고급형 제품으로 교체됐다. 그래픽카드인 GTX 1080 Ti는 현 시점에서도 아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덕분에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고주사율 모니터에 맞춰 프레임을 더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게이밍 기어도 아주 화려하다. 기계식 키보드는 덱 헤슘, 마우스는 로켓 콘 퓨어 옵티컬, 헤드셋은 스틸시리즈의 제품을 사용한다. 고성능 헤드셋인 스틸시리즈의 아크티스5가 탑재된 좌석도 있을 정도다. 또한 깔끔한 리모델링이 이루어져 PC방 내부가 한결 밝아졌다. 덕분에 엄지PC방은 게임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 리모델링을 진행한 뒤 PC방 내부가 밝고 깔끔해졌다.
▲ 흡연실 내부가 아주 청결하다.
▲ 리모델링 후 창고가 있던 자리에 PC가 세팅됐다.
▲ 덱 헤슘 기계식 키보드, 로캣 콘 퓨어 마우스 등으로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갖췄다.
▲ 케이스 내부에는 코어 i7-9700K, 지포스 GTX 1080 Ti와 함께 겜맥스 400 공냉 쿨러, 델타 사의 정격 파워 서플라이가 탑재돼 안정적인 게이밍 환경을 조성한다.
▲ 8코어 8스레드를 탑재한 코어 i7-9700K 덕분에 게임 시 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체감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

 

엄지 PC방 김완 사장 인터뷰

 

Q. 기존에는 코어 i7-7700K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코어 i7-9700K로 업그레이드 한 계기는 무엇인가?

A. 엄지 PC방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로드맵에 따라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과거에는 코어 i5-6600을 쓰다가 코어 i7-7700K로 변경했었다. 이는 무엇보다도 오버워치 때문이다. 오버워치에서는 4코어 8스레드에 클럭도 높은 코어 i7-7700K의 성능을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최신 게임에 대응하기 위해 코어 수가 많아진 코어 i7-9700K로 변경했다.

 

Q. 인텔 CPU를 선택한 이유는?

A. 안정성 때문이다. 인텔 CPU를 코어 프로세서 1세대인 린필드 때부터 사용했다. 인텔 프로세서는 고장이 거의 없다. 발열 문제도 특정 모델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이에 리모델링에 맞춰 인텔 CPU를 선택하게 됐다.

 

Q. Z390 메인보드를 사용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이번 9세대 CPU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Z370 메인보드와 Z390 메인보드가 온도 차이가 난다. 발열 문제에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Z390을 선택했다. 그리고 8코어로 상향됐기에 좋은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C방은 언제나 안정성을 생각해야 한다.

 

Q. 엄지 PC방은 새 인텔 프로세서가 출시될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장비 교체로 인해 비용 부담이 크지는 않은지? 업그레이드 후 남은 코어 i7-7700K의 감가상각을 따진다면 해 볼만한 선택인지? 또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시 PC 내부 청소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지의 여부를 알고 싶다.

A. 원래 코어 i7-8700K로 올해 4월이나 5월에 교체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바꾸려 했을 시점에 CPU 값이 순식간에 6만 원이 올랐다. 그래서 코어 i7-8700K를 건너 뛰었다. 전화위복이라면 CPU 가격이 오른 덕분에 코어 i7-7700K도 제법 높은 가격을 받고 정리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해 볼만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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