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LP 적축을 탑재한 기계식 키보드, 커세어 K70 RGB MK.2 LOW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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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LP 적축을 탑재한 기계식 키보드, 커세어 K70 RGB MK.2 LOW PROFILE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1.0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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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높이가 낮은 키보드를 사용하면 소음이 적고 손목 부담도 적어 오랫동안 편하게 타건할 수 있다. 해당 장점이 가장 잘 구현된 키보드가 팬터그래프 키보드다. 조용하고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가지 않는다.

그러다 키감에 한정해서는 기계식 키보드가 대체로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물론 팬터그래프 특유의 키감도 매력적이지만, 팬터그래프는 맨바닥을 두드리는 것과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어 스텝 스컬처가 적용된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호불호가 갈린다.

기계식 키보드는 클릭·넌클릭·리니어 타입 등 다양한 스위치를 유저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키 스트로크(키가 눌리는 깊이)도 당연히 팬터그래프보다 깊어 게임 시에 얻을 수 있는 즐거움도 상당하다. 하지만 높이가 높은 편이라 이에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높이가 낮은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면 어떨까? 이럴 경우 팬터그래프 키보드와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을 모두 지닐 수 있게 된다. 조용하고 손목에 무리도 덜 가 장시간 타건할 수 있고, 즐거운 게임도 보장된다.

커세어는 이 점에 착안해 체리 MX Low Profile(이하 체리 MX LP) 스위치가 적용된 게이밍 키보드를 선보였다. 이는 커세어 대표 게이밍 키보드 라인업인 K70으로 출시된다. CORSAIR K70 RGB MK.2 LOW PROFILE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커세어 K70 RGB MK.2 로우 프로파일, 이하 커세어 K70 MK.2 LP)다.

 

커세어 K70 RGB MK.2 LP의 특징

커세어 K70 RGB MK.2 LP는 체리 MX LP 적축과 체리 MX LP 은축(스피드 스위치) 탑재 버전으로 나뉜다. 기존 커세어 K70 RGB MK.2와 모든 기능은 동일하며, 스위치만 체리 MX LP 버전이 탑재된 것.

체리 MX LP 스위치는 키 스트로크가 짧다. 은축 1.0mm, 적축 1.2mm다. 높이가 낮은 관계로 아주 빠른 속도로 타건이 가능하다. 키압은 45g다. 키캡도 이에 맞춰 전용 LP 키캡이 사용된다.

RGB 백라이트는 커세어 iCUE 소프트웨어로 제어할 수 있다. 키별 RGB 백라이팅 및 조명 패턴 및 멀티컬러 효과의 설정이 가능하다. 매크로 및 사용자들을 위한 키 리매핑이 지원된다.

또한 키캡 높이가 낮기에 키보드 높이도 낮아졌다. 평범한 키보드가 40mm 정도면 K70 LP는 29mm다. 기계식 키보드 중 가장 낮은 편이다. 덕분에 손목에 부담이 덜 가며 손을 자연스럽게 놓을 수 있어 편하다.

키보드에는 전용 멀티미디어 컨트롤, 알루미늄 볼륨 롤러, USB 패스 스루 포트, 8MB 온보드 프로파일, 밝기 설정, 윈도우키 잠금 등이 탑재됐다. 이외에 게이밍 키보드답게 동시입력이 지원되는 풀키 롤오버와 100% 안티고스팅 기능이 제공된다. 또한 W,A,S,D 키와 Q,W,E,R,D,F키에 한해 차별화된 로우 프로파일 FPS/MOBA 전용 키캡이 제공된다.

 

직접 확인해 보자

▲ 커세어 K70 RGB MK.2와 같은 구성이다.
▲ 온보드 프로파일 변경, 밝기 설정, 윈도우키 잠금 등을 설정할 수 있다.
▲ 음소거 버튼, 볼륨 조절 버튼, 멀티미디어 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USB 허브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USB 단자는 상당히 두껍다. 메인보드 후면에 나란히 연결할 때 조금 버겁다. USB 포트를 위·아래 등으로 연결해 주면 쉽게 해결된다.
▲ 하단 배열.
▲ 키캡 높이가 낮고 이는 키보드 높이에도 적용된다.
▲ 무게는 1.078kg로 측정됐다.
▲ iCUE로 키보드 관련 설정이 가능하다.
▲ 고무 재질의 팜레스트를 장착해 편하게 손을 두고 쓸 수 있다. 키보드 중앙 상단의 커세어 로고 부분에 RGB 효과가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레인 효과.
▲ 웨이브 효과. 광량이 뛰어나다.
▲ 한컴 타자연습의 ‘별 헤는 밤’을 타건하며 소음을 측정했다. 평균 37.5dB 정도며 캡처 당시의 55.2dB도 조용한 도서관 수준으로 낮은 정도다. 타건 시 듣기 싫은 고음이 나지 않았다. 이 정도면 조용한 사무실 환경에도 적합하다.

 

마치며

K70 RGB MK.2 LP은 화려한 RGB 기능을 갖춰 어디서나 눈에 띄면서도 소음도 적어 조용한 환경에도 적합했다. 체리 MX LP 적축은 리니어 타입으로 시원하게 눌렸던 기존 적축과 달리 의외로 쫄깃하다. 리니어 타입답게 시원하게 들어가기는 하지만 매력적인 키감이었다.

충분히 게임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한 시간 남짓 타자를 쳐 봤는데, 확실히 기존 기계식 키보드보다 손이 덜 피로했다. 사무실이나 게임 등 어떤 용도로도 충분히 제 값을 하는 좋은 키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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