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를 위한 '레어'아이템 - 그대가 있어 삶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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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를 위한 '레어'아이템 - 그대가 있어 삶이 즐겁다
  • PC사랑
  • 승인 2009.04.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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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콘설명

해처리
누구나 쉽게 연결해서 즐길 수 있는 주변기기.



레어
기능이 많아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한 주변기기.



라이브
하나의 게임에 특화되어 있으며 값이 비싸고 적응하기 어려운 주변기기.




기사에 쓰인 게임 용어
MMORPG  

대규모 다중 이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또는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이라는 뜻이다. 보통 몇 천 명의 게이머가 인터넷을 통해 함께 게임을 즐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이온’ ‘리니지 1, 2’ 등이 있다.
 
FPS   
1인칭 슈팅 게임의 약자로 게이머가 조종하는 캐릭터가 직접 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다른 사람들과 대전하는 게임을 말한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콜 오브 듀티’, ‘카운터 스트라이크’, ‘아바’, ‘서든 어택’ 등이 있다.

RTS   
실시간으로 상대방과 싸우는 게임을 말한다. 정신없이 게임이 바뀌기 때문에 빠른 판단력과 속도를 갖춰여 한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커맨드 앤 컨커’ ‘워해머’ 등이 있다.

Kill : Death 비율  
FPS 게임에서 나오는 정보로 킬은 내가 상대방을 죽인 횟수, 데스는 상대방에게 죽임을 당한 횟수를 말한다. 킬이 높고 데스가 낮을수록 FPS에서 고수라는 뜻이다.

dpi    
마우스가 움직이면서 읽는 수치를 말한다. 마우스를 1인치 움직일 때 모니터에서 마우스 포인터가 움직이는 거리를 뜻하며, 높을수록 마우스 움직임이 빠르다.


스틸시리즈 이카리 레이저
요즘 유행하는 주변기기라면 ‘인체공학설계’가 필수다. 오래 시간 쓸 때 관절 등에 무리를 주기 않기 위해서다. ‘이카리 레이저’도 인체공학설계란 대세를 따르고 있다. 보통 마우스에서 약지는 소외되기 일쑤인데 이카리 레이저는 약지까지 포용했다.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손을 올려보면 미세하게 다른 편안함이 느껴진다. 버튼은 휠을 포함해 다섯 개가 달렸다. 마우스 좌우버튼과 휠 버튼은 여느 마우스와 마찬가지 구실을 한다. 엄지손가락 부분에 있는 두 개의 버튼은 웹서핑에서 페이지 앞뒤 기능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에서 편집해 다른 기능을 할당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은 매우 간단해서 쉽게 설정할 수 있다. 각 버튼에 다른 기능을 넣거나 간단한 단축키를 지정한다. 단 한글 메뉴가 아니라서 마우스 세팅에 익숙치 않은 초보자는 조금 불편이 따를 수 있다. 스틸시리즈는 홈페이지에 유명 프로게이머의 세팅 값을 저장한 프로파일을 올려놨다. 이를 받아 적용하면 좋아하는 게이머의 컨트롤을 따라할 수 있다. 이카리 레이저는 MMORPG보다 FPS나 RTS에 더 어울린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조금 복잡한 단축키를 설정하면 오류가 뜨곤 한다. FPS에서는 발군의 성능을 자랑한다. 무기에 맞춰 마우스 감도를 바꿀 수 있어 편하다.




밑에 달린 LCD창에 해상도가 표시된다.


센서 레이저  해상도 3,200dpi  버튼 5
운영체제 윈도 98, ME, 2000, XP, 비스타, 맥 OS
연결방식 USB 2.0  문의 앱솔루트코리아 www.abko.co.kr 값 9만8000원

지갑을 열어라! - 작전 중이라도 지급된 총기에 따라 명중률을 달리해야 한다
지갑을 닫아라! - 높은 dpi가 정확도를 높여주지는 않는다

눈에 띄는 기능은 해상도 변경 버튼이다. 1부터 3200까지 해상도를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두 가지 해상도 세팅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버튼을 눌러 변경한다.
저격을 할 때는 dpi를 낮춰 세밀하게, 과감한 돌파가 필요할 때는 dpi를 높여 재빠르게 움직이는 전술 행동의 변화를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드와인더 X8

게이밍 마우스 시장에서 무선 마우스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유선에 견줘 반응이 느리기 때문이다. 찰라의 순간에 승패가 결정되는 FPS에서는 더욱 외면을 받았다. 무선 마우스가 게임을 포기할 때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그마치 4,000dpi를 지닌 ‘물건’을 선보였다. 바로 ‘사이드와인더 X8’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만만하게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내놓을 수 있는 비결은 사이드와인더 X8에 쓰인 ‘블루트랙’ 기술이다. 초당 1만3,000번 움직임을 스캔해 인식률과 감도가 무척 높다. 마우스패드가 없어도 잘 움직이며 대리석이나 옷, 카펫 등 어떤 재질 위에서도 정확하게 움직인다. 2.4GHz 주파수를 써 신호도 빠르게 주고받는다. 배터리 걱정도 없다. 한 번 충전을 하면 하루하고도 5시간을 더 작동 한다. 쓰지 않을 때 전원을 끄면 더 알뜰한 관리가 가능하다. 충전은 무선 수신기로 할 수 있다. 낚싯대 릴처럼 생긴 수신기에 달린 케이블을 마우스의 충전 단자에 붙이면 배터리가 곧 빵빵하게 차오른다. 단자에 자석을 넣어 케이블 탈착도 무척 편하다.

게임에서는 어떨까? 신기술과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지만 정작 게이밍 마우스로는 모자란 느낌이다. 마우스라면 게임용이든 사무용이든 손에 쏘옥 잡히는 편안함을 가장 먼저 생각해 디자인해야 한다. X8은 버튼을 배치하느라 손에 쥐는 느낌이나 편안함은 뒷전으로 밀린 듯하다. 배터리의 묵직함이 정확한 조작을 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손이 불편해서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다보면 손가락 마디마디가 녹슨 톱니바퀴처럼 뻣뻣해진다.

단축키 배치가 애매해서 버튼 두 개가 동시에 눌리기도 한다. 매크로를 지정해 쓰기는 불편하지만 마우스 속도 조절이 편하고, 듬직한 무게는 나름 장점이다.




미세하게 마찰력이 다른 2가지 마우스 발이 있어 교체가 가능하다. 평소에는 수신기에 담아 보관한다.

센서 블루트랙  해상도 4,000dpi  버튼 7
운영체제 윈도 XP, 비스타, 맥 X 10.2 이상
연결방식 무선, USB 2.0 
문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www.microsoft.com/korea
값 8만8000원

지갑을 열어라! - 마우스 케이블 탓에 제 컨트롤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갑을 닫아라! - 억대 연봉의 프로게이머가 어떤 마우스를 쓰는지 잘 아는 게이머

dpi를 500, 1천, 4천으로 변경하는 버튼이 있어 해상도 변경이 빠르고 편하다. 왼쪽 LCD에 해상도가 표시되어 현재 dpi를 확인하기도 쉽다. 옆에 있는 버튼은 웹페이지 [앞뒤로 가기]로 쓰이고, 명령을 지정해 게임에서 단축키로도 쓸 수 있다. 단축키 저장 버튼으로 게임에서 바로 단축키를 지정하는 재주가 기특하다. 내 문서나 게임 폴더를 열 수 있는 빠른 실행 버튼은 윈도에서 요긴하다. 해상도 조절 버튼을 누르면 LED가 깜박거리는데 평소에는 빨간색이었다가, 배터리가 부족할 때는 주홍색으로 바뀐다.




로지텍 MX 518 옵티컬 게이밍 마우스

일반 마우스보다 훨씬 비싼 값과 추가된 단축 버튼 몇 개가 게이밍 마우스의 특징이라고 얕잡아 보는 이가 많다. 로지텍이 만든 ‘MX 518 옵티컬 게이밍 마우스’는 이런 곱지 않은 선입견을 깨끗하게 씻어낸 명작이다. 나온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으뜸 아니면 버금으로 꼽힌다.

생김새는 일반 마우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크기가 커서 손에 쥐었을 때 안정적인 느낌이고, 내 손에 맞춰 제작한 것 같은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버튼은 해상도 조절, 퀵 스위치, 페이지 앞뒤가기 등을 두었다. 눈여겨볼 부분은 퀵 스위치다. 윈도에 띄워놓은 여러 개의 프로그램 사이를 빠르게 옮겨 다닐 수 있다. 버튼을 누르고 휠로 돌리면 된다. 왼쪽에 달린 버튼 두 개에는 프로그램에서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한 매크로를 지정했을 때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지연 시간이 있어 답답하다.
 
요즘 게이밍 마우스에 견줘 dpi는 낮은 편이다. 또 기본 값으로만 변경될 뿐 미세 조절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손목이 편한 디자인과 모든 게임에 적당한 무게는 이 제품이 왜 스테디셀러로 남아있는지 말해준다.

센서 레이저
해상도 1,800dpi
버튼 8
운영체제 윈도 XP, 비스타
연결방식 USB 2.0 
문의 로지텍 www.logitech.com
값 4만9000원


기본 기능은 웹 페이지를 [앞뒤로 가기]다. 프로그램에서 다른 명령을 지정할 수 있다.

지갑을 열어라! - 실력에 섬세한 dpi 조절 기능을 더하면 백발백중
지갑을 닫아라! - 첨단 사이버 군장비와 비교되는 촌스러운 분위기

휠 버튼 위아래에 달린 ‘+’와 ‘-’ 버튼이 MX 518의 자랑인 해상도 조절 버튼이다. 게임 중이라도 마우스 속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바꿀 수 있다. 3가지 속도로 조절하는데 아쉽게도 정해진 속도로만 변경되고 직접 미세한 설정을 할 수는 없다. 여러 가지 무기를 써야 하는 FPS에서 상황에 맞춰 마우스 해상도를 조절하면 여러 무기의 특성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자, 이제 kill:death 비율을 올리는 건 시간문제다.





로지텍 G9 레이저 마우스 



로지텍 ‘G9 레이저 마우스’의 상자를 열면 색다른 것이 눈에 띈다. 추가 마우스 그립이다. 용도에 맞게 교체할 수 있게 ‘XL 그립’과 ‘프리시전 그립’이라는 교체 부품이 들었다. XL 그립은 일반 마우스보다 좌우가 더 통통하고 고무를 만지는 듯한 촉감이 특징이다. 긴 시간 마우스를 쥐고 있어도 손이 편해서 MMORPG나 RTS에 어울린다. 프리시전 그립은 날렵하고 얇아 세밀한 조작에 어울린다. 그립을 바꾸면 마우스 하나로 두 개의 게이밍 마우스를 쓰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우스 왼쪽 버튼 밑에는 해상도 조작 버튼이 있다. 4단계로 속도를 조절한다.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의 버튼은 인터넷 앞뒤로 가기와 단축키로 쓰인다. 마우스 아래에도 버튼이 있다. 센서 위에 있는 버튼은 스크롤휠 조정에 쓰인다. 버튼을 누르면 ‘딱딱’ 끊기는 느낌이 들던 휠이 부드럽게 돌아간다. G9 레이저 마우스를 진정 게이밍 마우스로 만드는 것은 센서 옆 버튼이다. 프로그램에서 다섯 개의 프로파일을 만들어 내장 메모리에 저장해 두었다가 상황에 맞춰 이 버튼을 눌러 설정을 불러온다.
온라인 캐주얼 게임부터 FPS까지 가리지 않고 쓸 수 있지만 값이 비싸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센서 레이저  해상도 3,200dpi  버튼 5
운영체제 윈도 XP, 비스타  연결방식 USB 2.0
문의 로지텍 www.logitech.com
값 11만4000원

지갑을 열어라! - 내용물이 다른 말년 병장의 스페셜 군장이 얼마나 편한지 알잖아
지갑을 닫아라! - 명사수는 K2든 M16이든, 카빈이든 무조건 백발백중


손에 맞춰 바꿔 쓸 수 있도록 그립을 두 개 담았다.

G9를 빛나게 하는 특징은 ‘무게 조절 장치’다.
여러 가지 무게추가 있고, 이를 마우스에 넣어 마우스 무게를 자유롭게 조절한다. 무게추는 4g짜리 4개, 7g짜리 4개가 들었다. 마우스 바닥에 무게추를 바꿔 넣어가면서 알맞은 무게를 찾을 수 있다. 스프링이 있어 무게추 교환도 쉽다.





로지텍 G15
‘G15’는 덩치가 상당하다. 키는 일반 키보드보다 좀더 뻑뻑하다. 문서 작업에는 적응이 쉽지 않지만 게임에서 손맛을 내기에 알맞다. 게이밍 키보드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특징이다. 키보드 바닥에는 너저분하게 흐트러지기 쉬운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게임 단축키는 6개다. 키 하나당 3개씩 모두 18가지 명령을 지정할 수 있다. 주로 오른손은 마우스를 잡기 때문에 단축키는 왼쪽에 정렬했다.

게이밍 키보드의 또 다른 자격조건이라면 ‘동시 입력’이 빠질 수 없다. G15는 동시에 키를 4개까지 입력한다. 방향키를 포함하면 7개까지 동시에 입력한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수류탄을 던지고 총알을 장전하는 등 여러 행동을 동시에 하는 게이머라면 크게 만족스러울 것이다.

프로그램은 두 종류를 깔아야 한다. 각각 LCD 패널과 단축키 설정을 제어한다. 이를 써서 LCD 패널에 표시되는 정보를 고르고 편집한다. 단축키는 프로그램의 키 설정을 누르고 해당 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저장된다. 여러 키를 조합할 때의 지연시간은 키를 입력할 때 알아서 계산해 저장한다. 프로파일은 3개까지 기억한다.

G15는 유명 게임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실행시키면 LCD 화면에 바로 게임 정보가 뜬다. FPS에서는 게임 성적을 경기장 전광판처럼 보여준다. 게임마다 기본 단축키가 있지만 겹치는 것이 많다. 번거롭더라도 직접 세팅하는 편이 좋다.




단축키는 적지만 다른 키와 조합해 쓰면 많은 명령을 저장한다.

키 106  단축키 6  키 구조 멤브레인
크기 512×265×48mm  무게 1,270g  인터페이스 USB 2.0
문의 로지텍 www.logitech.com  값 12만8000원

지갑을 열어라! - 다양한 디스플레이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합하는 능력을 가진 자
지갑을 닫아라! - 우린 미니맵에 빨간 점 확인하는 것도 벅차다

게이밍 키보드의 필수 요소인 단축키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위쪽에 달린 LCD다. 날짜와 시간, CPU, 메모리 이용량 등을 표시한다. 게임을 하다보면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기 마련이다. G15는 내가 몇 시간째 ‘레벨 노가다’ 중인지도 알려준다. 어머니를 대신해 게임만 한다고 PC 전원을 꺼버리는 기능은 없으니 시간 관리는 알아서 해야 한다. 게임에서는 전적, 점수, 체력 등의 주요 정보가 LCD에 표시된다. 대부분의 유명 게임을 지원한다. 그나저나 키보드를 쳐다볼 여유가 있는 게임이 있을까? 설마 포트리스 2?




로지텍 G11
로지텍 ‘G11'은 G15에서 LCD를 비롯해 몇 가지 기능을 뺀 담백한 보급형 키보드다. 키 배열 등의 기본 특징은 비슷하지만 크기는 더 크다. 늘어난 확장 키 때문이다. 6개밖에 되지 않던 단축키가 18개로 늘어난 탓에 양옆으로 길어졌다. 약간 무겁지만 정확한 조작이 가능한 묵직한 키와 윈도 키 잠금 버튼, 7키 동시 입력 등의 특징은 그대로 살렸다. LCD가 없어 설정 프로그램은 단축키에 관한 것만 있다.


지갑을 열어라! - 무려 18개나 되는 편리한 단축키
지갑을 닫아라! - 무려 18개나 되는 복잡한 단축키


자주 쓰는 멀티미디어 키를 넣어 일반 유저도 배려했다.

키 106  단축키 18  키 구조 멤브레인  인터페이스 USB 2.0
문의 로지텍 www.logitech.com  값 7만5000원

G11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18개나 되는 단축키다. G15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키에 3개의 명령을 지정할 수 있어 54개 단축 명령을 실행한다. 키가 많이 필요한 게임에서는 나름 유용하지만 조작이 복잡해서 신속한 반응을 요구하는 게임에서는 되려 짐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드와인더 X6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드와인더 X6’은 멀티미디어와 게이밍 키보드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지녔다. 빼곡하게 채워 넣은 확장키와 단축키를 보면 ‘과연 이 기능을 모두 쓸 수 있을까?’는 생각부터 든다. 윈도보다 PC 주변기기를 더 잘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답게 깔끔하게 정리된 키 배열이 돋보인다. 항상 오른쪽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숫자 패드도 포인트다. 왼쪽 또는 오른쪽에 달 수 있고, 아예 따로 떼어 무선으로 쓸 수도 있다.

게이머를 위해 태어났지만 일반 유저에게도 양다리를 걸쳤다. 게임뿐 아니라 워드나 엑셀 같은 오피스 문서에서도 단축키를 써 작업 속도를 높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키보드답게 확장키로는 윈도를 다룬다.

단축키가 많아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아이온’처럼 여러 기술을 조합해야 하는 MMORPG를 즐기기 좋다. 특히 ‘자동 실행키’는 단축키와 조합하면 게임에서 자동으로 사냥할 수도 있는 유용한 키다.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면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가 역설적이다.


키 106  단축키 30  키 구조 멤브레인  인터페이스 USB 2.0
문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www.microsoft.com/korea
값 7만1000원

지갑을 열어라! - 모든 작업을 키보드로 하는 단축키의 고수가 되려면
지갑을 닫아라! - 단축키 설정을 기억하는 것조차 번거로울 때가 많다

게이밍 키보드답게  단축키가 무척 많다. 자그마치 30개나 된다. 기본 단축키는 7개다. 나머지는 숫자 패드가 대신한다. 평소에는 숫자입력으로 쓰다가 기능 전환 버튼을 누르면 단축 버튼 구실을 한다. 키 하나에 명령 3개를 지정할 수 있어, 최대 90개의 명령을 지정한다.
게임은 물론 단축키를 많이 쓰는 오피스 프로그램, 멀티미디어 편집기에서도 유용하다. FPS에서 자주 쓰는 ‘W, A, S, D’에 백라이트를 단 것도 눈길을 끈다. 사소한 배려지만 게이머라면 반갑기 짝이 없다.





스틸시리즈 G7
스틸시리즈 ‘G7’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FPS를 위해 최적화된 게이밍 키보드’다. 게이밍 키보드라면 으레 있기 마련인 확장키도 없고 단축키를 설정하는 프로그램도 없다. 오로지 기계식으로 단련된 키와 무한 동시 입력이 G7의 특징이다. 뚜껑처럼 덮어씌운 손목받침대를 빼면 생김새도 일반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구색만 갖춘 다른 손목받침대와 다르게 넉넉해서 타이핑이 편하다. ‘딱딱’ 끊어지는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느낌이 손맛을 더한다.



PS/2, 오디오, USB 단자를 두었다.

키 104  단축키 -  키 구조 기계식
인터페이스 PS/2, USB 1.1, 오디오 단자
문의 앱솔루트코리아 www.abko.co.kr  값 미정

지갑을 열어라! - 최고의 FPS 게이머가 튜닝한 손맛을 느끼려면
지갑을 닫아라! - 언제 팔지도 모르는 비싼 물건, 총알을 모아라

별다른 특징이 없는 G7이 당당하게 게이밍 키보드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동시 입력키 때문이다. 보통 게이밍 키보드라고 해도 동시에 누를 수 있는 키는 5~7개 정도다. G7은 이론상 모든 키를 동시에 누를 수 있다. 동시 입력은 순간적인 이동과 사격, 무기 변경 등 여러 키를 동시에 눌러야 하는 게임에 반드시 필요한 재주다. 물론 모든 기계식 키보드에 해당하는 특징이지만 G7은 개발 단계부터 프로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장 적절한 손맛을 찾아냈다는 점이 다르다. 가장 유명한 ‘카운터스트라이크’ 팀인 SK게이밍이 함께 만들었으니 FPS 마니아라면 손맛을 느껴보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다.





로지텍 럼블패드 2
PC 게임과 비디오 게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많은 PC 게임을 게임패드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로지텍 ‘럼블패드 2’도 PC용 게임패드다. ‘PC 게임은 키보드와 마우스로 하는 것이 제 맛!’이라며 거부하는 PC 게이머도 있겠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게임패드의 장점은 PC 패키지 게임은 물론 온라인 게임에서도 200% 발휘된다.

PC용 게임패드답게 단축키 저장은 필수다. 온라인 액션 게임인 ‘창천’이나 비디오 게임에서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힌 ‘삼국무쌍’을 할 때 럼블패드 2는 빛을 발한다. 온라인 축구 게임인 ‘피파 온라인 2’는 게임패드를 쓰는 게이머를 위한 방이 따로 있을 정도다. RTS나 MMORPG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액션 게임을 더 잘하고 싶거나 PC 게임을 비디오 게임처럼 즐기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콘솔용 게임 패드와 키 설정이 조금 다르다.

운영체제 윈도 2000, ME, XP, 비스타, 맥 OS 10.5 이상
버튼 15  인터페이스 USB 2.0  기능 듀얼 진동, 프로파일
문의 로지텍 www.logitech.com  값 2만1000원

지갑을 열어라! - 게임패드 하나면 내 방이 곧 오락실
지갑을 닫아라! - RTS와 FPS 마니아에게는 역시 구관이 명관

럼블패드 2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뛰어난 호환성이다. 패키지, 온라인, 에뮬레이터 등 가리지 않는다. 플러그 앤 플러그 방식이라 따로 프로그램을 깔지 않고 USB에 꽂으면 바로 작동한다. MMORPG도 지원한다. 유명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 2’의 전용 게임패드이기도 하다.



스틸시리즈 Qck 워크래프트 리미티드 에디션
큰 결심을 하고 비싼 마우스로 바꿨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특별한 처방이 필요하다. 값 비싼 마우스에 걸맞는 게이밍 마우스 패드가 비약이다. 스틸시리즈가 내놓은 ‘Qck 워크래프트 리미티드 에디션’은 까다로운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마우스 패드다.
일반 마우스 패드와 다른 점은 재질이다. 3겹의 천을 특별한 비법으로 가공해 촉감이 남다르다. 또 광센서 인식이 잘 되게 도와 마우스를 정확하고 섬세하게 조작할 수 있다. 크기도 일반 마우스 패드의 1.5배쯤 되기 때문에 넓고 편하다.
마우스를 싸구려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일 테니 주변기기의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만 추천한다.


크기가 무척 커서 마우스를 많이 움직이는 게이머에게 알맞다.

재질 특수 천 재질  크기 320×270×2mm  무게 150g
문의 앱솔루트코리아 www.abko.co.kr  값 2만8000원


잘만 FG1000
여러 게이밍 마우스가 있지만 기본적인 생김새는 거기서 거기다. 잘만이 내놓은 ‘FG1000’은 생김새부터 다르다. 권총 손잡이를 거꾸로 놓은 것처럼 생겼다. 마치 ‘그래, 난 게임을 위해 태어난 놈이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FG1000은 게임 중에서도 FPS에 특화되었다. 레이저 센서가 앞부분으로 있어 손목을 살짝만 움직여도 다른 마우스보다 커서를 빠르고 움직일 수 있다.
조준선을 좌우로 움직일 때는 제법 쓸 만하지만 위아래로 움직이는 세밀한 조작은 까다롭다. 주특기가 보병인 돌격형 게이머라면 모를까 저격병들에게 어울리는 장비는 아니다.



센서 레이저
해상도 1,600dpi  키 6
운영체제 윈도 2000, XP,
          비스타
연결방식 USB 2.0 
문의 잘만 www.zalman.co.kr
값 6만6000원


진짜 총처럼 방아쇠를 달아 색다른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지갑을 열어라! - 방아쇠를 당길 때의 짜릿한 쾌감은 ‘느껴’ 본 자만 안다
지갑을 닫아라! - 재미보다 전적이 중요하다면 표준 장비만 못하다

FG1000을 사면 한동안은 승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른 마우스를 다루듯이 손을 움직이면 명중이 어렵기 때문이다. 설명서를 먼저 숙지하고, 손목을 중심으로 회전하듯이 조작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해상도는 휠로 조절할 수 있다. 설정 상태는 LED로 확인이 가능하다.




벨킨 n52TE
키보드는 게임하라고 만든 주변기기가 아니다. 때문에 게임을 즐기다 보면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 키보드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게임용 키보드 ‘n52TE’에 눈을 돌려보자.

내장 메모리와 제어 유틸리티로 단축키를 설정하면 다른 PC에서도 번거로운 키 세팅 과정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게임 주변기기 전문회사 레이저가 프로그램을 손 봐 게이머라면 세팅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특화된 게임 주변기기라 특정 게임에서만 효과가 있다. RTS는 궁합이 좋지 않다. 게임에서 쓰이는 모든 단축키를 하나하나 n52TE에 맞게 변경해야 하는데 보통 번거로운 작업이 아니다. 물론 단축키를 설정하고 그 설정에 익숙해지면 일반 키보드로는 불가능한 컨트롤을 할 수도 있다. FPS는 찰떡궁합이다. n52TE와 게이밍 마우스의 조합은 마치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것과 같아서 게임에서 기대 이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손목도 편해서 오랜 시간 게임을 해도 피로가 덜하다. 세팅과 키 배열만 극복한다면 n52TE는 승리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T



단축키 16  인터페이스 USB 2.0
운영체제 윈도 XP, 비스타
문의 벨킨 www.belkin.com/kr  값 6만9000원


8방향 이동키를 써 남들은 흉내 낼 수 없는 컨트롤을 해보자.

지갑을 열어라! - 입력을 위한 키보드로는 더 이상의 실력 향상이 불가능한 게이머
지갑을 닫아라! - 당신이 임요환이거나 왼손잡이라면 헛돈 쓰는 거다

고심해 설계한 디자인부터 남다르다. 손목받침대에 손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엄지손가락이 8방향 버튼에 닿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15개 키를 다룰 수 있도록 알맞은 위치에 놓인다. 격하게 움직여도 미끄러지지 않게 밑면에 고무패드를 달았다. 백라이트 방식이라 어두운 곳이라도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기도비닉을 유지하려면 밑에 있는 스위치로 백라이트를 소등한다.




로지텍 G25
레이싱 게임은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 아우토반이 있는 독일이 아니고서야 무한 스피드를 즐기려면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뿐이다. 키보드로는 도통 기분이 나지 않는다면 레이싱 휠 하나쯤 장만하는 투자가 필요하다. 로지텍 ‘G25’는 레이싱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 명품이라고 불리는, 빼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주변기기다. 드라이빙 휠 가운데 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값을 뽐내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

생김새가 실제 자동차와 별반 차이가 없다. 조작도 진짜 운전하는 것처럼 만만하지가 않다. ‘초보운전’이라면 충격을 받을 때마다 운전대가 떨리는 피드백 기능 때문에 적응이 쉽지도 않다. 에어백이 튀어나오지는 않으니까 포기하지 말고 적응토록 하자. 고무패드가 달려있어 땀이 나도 잘 미끄러지지 않지만 근사한 레이싱 장갑 한 켤레 장만한다면 금상첨화.

휠에는 니트로와 핸드 브레이크가 달렸고, 다른 버튼은 기어에 붙어있다. 휠, 페달, 기어가 분리되어 있어 실감은 나지만 선정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문제. 레이싱 게임 마니아라면 운전대가 아니라 전용 운전석을 마련하는 편이 낫다.




실제 자동차의 기어 변속기와 생김새는 물론 작동 방법까지 비슷해 게임이 더욱 실감난다.

기능 두 바퀴 반 회전, 6단 기어  인터페이스 USB 2.0
호환 플레이스테이션 2, PC  
문의 로지텍 www.logitech.com  값 37만 원

지갑을 열어라! - 게임도 실제 주행처럼 진지하게 즐겨야 한다는 레이서
지갑을 닫아라! - 클러치가 왜 있는지 잊어버린 자동 변속기 운전자

G25는 운전대가 900도, 두 바퀴 반이 돌아간다. 진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섬세한 조작을 할 수 있다. 기어는 간단하게 업다운 방식으로 6단 변속이 가능하다. 페달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그리고 클러치까지 달렸다. 유압식이라 묵직한 느낌이 자동차를 쏙 뺐다. 바닥에는 스파이크가 있어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그래도 힘을 주다보면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고무판을 하나 깔고 페달을 올려두는 것이 좋다.





로지텍 익스트림 3D 프로
비행 시뮬레이션은 게임 초보가 즐기기가 힘든 장르 중 하나다. 키보드와 마우스로는 이륙조차 할 수 없는 게임도 부지기수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려면 어쩔 수 없이 전용 주변기기를 구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로지텍 ‘익스트림 3D 프로’는 비행학교에 갓 입교한 풋내기 비행사를 위한 컨트롤러다. 8방향으로 움직이는 조종간과 12개의 버튼을 갖춰 항공기부터 전투기까지 손쉽게 조종할 수 있다. 제법 묵직하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를 달아 급격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에서도 실수가 적다.

당황스러운 것은 설명서를 비롯해 설정 프로그램까지 모두 영문이라는 점이다. 영어에 약한 사람은 비행기 조종술을 익히기 전에 컨트롤러 작동 방법을 배우는 데 한 세월이다. 훌륭한 비행사가 되려면 필수니까 영어부터 공부하자. 아니면 계속 온라인 게임이나 하든가. 




6개의 단축키로 복잡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그나마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운영체제 윈도 98, 2000, ME, XP, 비스타, 맥 OS 9.0 이상
인터페이스 USB 2.0  기능 트위스트 핸들
문의 로지텍 www.logitech.com  값 6만5000원

지갑을 닫아라! - 비행시간 100시간 미만의 풋내기 비행사
지갑을 열어라! - 비행은 애들 하는 오락이 아니란 것을 꼭 말해야 하나?

보통 조종간에는 버튼을 달지 않는다. 현실성을 높이고,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익스트림 3D 프로는 조종간에 버튼을 잔뜩 달았다. 이는 비행 시뮬레이션을 처음하는 초보를 위한 배려지만 기체를 손발처럼 다루는 탑건에게는 장애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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