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PC 84%에서 멀웨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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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PC 84%에서 멀웨어 발견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8.10.3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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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컴퓨터 5대 중 4대가 멀웨어에 감염돼 개인정보 유출을 비롯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9개 국가에서 시중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팔리거나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번들을 제공하는 새 PC 166대 중 83%가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PC 중 84%에서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등의 멀웨어가 발견됐다.

멀웨어는 컴퓨터, 휴대폰, 태블릿 등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거나 디바이스를 감염시키도록 설계된 악성코드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대부분의 멀웨어는 디바이스 사용자의 이름이나 암호, 신용카드 세부 정보, 기타 금융 정보 등의 대외비 데이터를 훔지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보안 업체 아카마이에 따르면 매일 39만 개에 달하는 새로운 형태의 멀웨어가 발견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멀웨어는 피싱 이메일에 첨부된 악성 파일이나 이메일 본문에 포함된 악성 URL 링크, 반자동 다운로드 등을 통해 전파된다. 또한, 감염된 소프트웨어나 USB 메모리를 통해 배포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특히 새 PC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백신과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와 같은 보안 기능을 해제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불법 소프트웨어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해킹 도구를 실행하기 위해서다.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PC를 쓰는 유저는 각종 멀웨어를 비롯한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PC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개인 문서나 금융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잃을 수 있을 뿐 아니라, PC 성능도 저하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를 구매하기 전에 판매처가 검증된 곳인지, 그리고 정품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도 소프트웨어를 최신 보안 상태로 유지하고, 보안 패치 등 업데이트가 종료된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줄이는 것으로 PC를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대만, 태국 그리고 베트남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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