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 노트북 리뷰=조은혜 기자] ‘100만 대 판매, 세계 기네스북 등재, 고객충성도 1위’. LG전자가 그램을 출시한 이후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러한 실적은 소비자 니즈를 꾸준히 파악한 덕분에 가능했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 무게와 배터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점에 주목해, 매해 대폭적인 성능 개선을 거친 것이다. 그 결과 그램은 올 초 누적판매 100만 대 돌파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노트북은 최근 이를 기념해 LG전자가 선보인 한정판 모델이다. 500대 한정에 걸맞게 프리미엄 성능과 매트 블랙 수트를 입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무기로 내세웠다. 한정판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도 주목할 만하다.
제원
CPU : 인텔 코어 8세대 i7-8550U 1.8GHz(8MB 캐시, 최대 4.0GHz)
RAM : 16GB DDR4 2400MHz(8GB x2)
그래픽 : 인텔 UHD Graphics 620
SSD : 512GB(M.2 NVMe) + 확장슬롯 1
LCD : 15.6인치(39.6cm) FHD(1920x1080) 터치 IPS LED
배터리 : 72Wh
OS : Windows 10 Home(64bit)
네트워크 : 802.11 ac(2x2) 최대 867Mbps(abgn 호환), 블루투스, Gigabit(랜젠더 별매)
I/O : 헤드폰 출력, USB 3.0 x3, USB 3.0 타입C x1(인텔 썬더볼트, 급속/휴먼 충전기능 포함), HDMI, DC-in, Micro SD, 슬림 켄싱턴 락
입력장치 : 백라이트 키보드 풀 사이즈 97키, 터치패드
보안시스템 : 지문인식
오디오 : HD Audio, DTS & Headphone X, Stereo speakers(1.5W x2)
웹캠 : HD 웹캠
크기 : 358(W)x228(D)x16.8(H)mm
무게 : 1105g
색상 : 매트 블랙
단 500명만을 위한 탄생
이번에 선보여진 한정판 그램(모델명 15Z980-VA70K)은 고급스러운 매트 블랙 색상과 그램 시리즈 내 최고 사양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색상은 제품의 개성이나 분위기 가장 잘 드러내게 하는 표현방식이다. 기존 그램은 주로 화이트 색상이 적용돼 깔끔하고 날렵한 이미지가 특징이었지만, 15Z980-VA70K는 매트 블랙이라는 무광의 검은색이 외관에 적용돼 단단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해졌다.
주목할 점은 NVMe 방식의 512GB SSD(40만 원 상당)다.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인증을 거치면, 이를 서비스센터에서 장착할 수 있도록 무료장착쿠폰이 증정된다. 더불어 LG 롤리키보드2, 휴대용 PD 고속충전기 등의 액세서리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그램 라인업 최고의 성능
CPU는 인텔 저전력 라인업 중 가장 성능이 좋은 인텔 코어 i7-8550U를 탑재했다. 이전 세대는 듀얼 코어에 4스레드로 동작했지만, 인텔 8세대 코어 i7-8550U는 쿼드 코어에 8스레드로 작동하며 부스트 클럭도 4GHz로 더 높아졌다. 싱글 코어의 IPC만 놓고 보면 어지간한 데스크톱 프로세서보다도 나은 성능이다.
SSD 용량은 512GB로 넉넉한 편이다. 강점은 기존 그램에 장착됐던 SATA 방식과 다르게 고속저장장치 전용규격인 NVMe 방식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메모리 또한 16GB로 넉넉한 편인데, 기본적으로 DDR4 8GB가 두 개 장착돼 듀얼채널로 구동된다. 15Z980-VA70K는 기존의 그램처럼 하판에 추가슬롯이 달려 SSD와 메모리의 용량을 쉽게 늘릴 수도 있다.
썬더볼트로 활용도 UP
측면 인터페이스에서 눈여겨볼 것은 썬더볼트 3를 지원한 USB 타입 C단자다. 썬더볼트 3는 인텔과 애플이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USB 3.0의 전송 속도는 5Gbps, USB 3.1의 전송 속도는 10Gbps지만 썬더볼트 3의 전송 속도는 40Gbps에 달한다. 최대 100W에 달하는 전력공급도 지원한다.
가령, 일반적인 USB 3.0 타입 C 단자를 통해 노트북의 화면을 4K 모니터에 띄우려면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썬더볼트 3 단자를 사용하면 어댑터 없이 고해상도 모니터 연결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고성능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연결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72Wh 대용량 배터리
15Z980-VA70K는 완충만 한다면 별도의 배터리 충전 없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초경량 노트북에 장착된 30Wh 배터리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72Wh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된 덕분이다.
이러한 배터리는 AC 어댑터뿐만 아니라 USB-PD(5V 2A 이상)를 지원한 USB 충전기 및 보조배터리로도 충전 가능하다.
대용량 배터리는 노트북을 쓰는 도중이나 쓰지 않을 땐 타입 C 단자를 활용해 보조배터리로 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 느리게 충전되기 마련인데, 15Z980-VA70K는 고속충전을 지원해 스마트폰(고속충전 모델에 한함)이 빠르게 충전된다.
선명한 터치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인식하는 15.6인치 IPS 패널이 탑재됐다. 베젤이 최소 6mm로 얇아 노트북 크기대비 화면 크기가 큼지막한 편이다. 양옆 테두리에 화면이 갇혀있는 듯한 느낌도 없으니 몰입감도 당연히 높다. 해상도는 범용성이 높은 FHD(1920x1080)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규정한 표준 RGB 색공간인 sRGB 대비 96%의 정도의 색 재현율도 지원한다.
터치패널엔 AIT 기술이 적용됐다. AIT 기술은 LCD 내부에 터치센서를 삽입하는 기술로, 별도의 커버글라스를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다. 덕분에 얇은 외형과 가벼운 무게는 유지됐으며, 커버글라스로 인한 광량 손실이나 빛 반사도 없다.
마치며
15Z980-VA70K는 한정판의 가치가 그저 희소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매력적인 성능과 특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존 그램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올블랙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두고, 초경량 노트북 중 가장 고사양에 가깝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적이다. 한정판에만 제공되는 20만 원 상당의 액세서리와 40만 원 상당의 성능 업그레이드 혜택도 제공된다.
고성능 및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초경량 노트북을 구매할 예정이었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은 7월 2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2,790,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