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대표 마이크 모하임을 만났다-10년만의 귀환‘스타크래프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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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대표 마이크 모하임을 만났다-10년만의 귀환‘스타크래프트 2’
  • PC사랑
  • 승인 2008.10.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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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가 워낙 사랑을 많이받아서 기대 수준이 높아진 것을 알고 있다.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가 많이 노력했다는 것을스타 2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세계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와 전략 게임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작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과 그 이상의 것을보여줘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완성하겠다.
 
무엇보다 스타크래프트 2(이하 스타 2)를 한국에서 발표한 이유가 궁금하다.
블리자드 본사의 개발진들은 차기작을 발표하는 곳으로 한국을 선택하는데 주저하지않았다. 스타 2를 처음으로 보여주는 것이 우리를사랑해 주는 수많은 한국 팬들에 대한 작은 답례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게임에 대한 열정이 한국만한 곳이 없다. 단일 게임 축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준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은 블리자드에게 매우 중요한시장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WWI)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 한국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한국은 명실상부한 e-게임의 종주국이다.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 등 수많은 게임들 중에서 후속작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선택한 이유와 개발 일정이 궁금하다.
게임 차기작을 발표하는 것은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관심이 많은 만큼 힘든 도전이었다. 2003년 워 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을 마치고 나서 회사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지금이 스타2 개발 적기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3D 기술로 대규모 유닛과 전투신을 화려하게 화면에 나타낼 수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스타 2를 통해 사람들에게더 많은 기대를 받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 스타 2는 핵심인력 40명을 중심으로 지원팀들과 함께 만들었다. 이 게임을 만드는 데 정해놓은 예산은 없다. 블리자드는 시간과 자원을 아끼지 않고 스타 2완성에 주력할 것이다.
 
언제쯤 스타 2 완성판을 만날 수 있는지 알고 싶다.
현재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스타 2가 나오는 날짜를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 정확히 말할 수 있는 건 준비가 되는대로 바로 나오겠다는 것이다. 블리자드는 한꺼번에 여러 게임을 개발하지 않고 하나에만 집중하는 시스템이다. PC 게임에 역량을 집중하기위해 콘솔용 1인칭 게임‘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의 개발을 무기한 연기할 만큼 스타 2 개발에 모든 자원을 쏟아 붓고 있다. 데모 동영상을 봐서 알겠지만 많이 완성된 상태다. 3종족을 가지고 멀티 플레이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 확실하게 손을봐서 여러분 앞에 보이도록 하겠다. 윈도 XP와 윈도 비스타에서는 모두 할 수 있고, 맥 PC용을 함께 만들고 있다.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에 비교해 스타 2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스타 2는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다. 일단은 다른 점보다는 비슷한 점이 더 많다.
브루드 워의 스토리 라인을 이어가며, 레이너와 캐리건 같은 중요인물들은 계속 나온다. 종족도 3가지로 변함이 없다. 1편에서 4번째 종족에 대한 암시를 나타내 가능성을 논의하긴 했으나, 3종족 그대로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대신 각 종족간의 밸런스 균형을 이뤄 멀티 플레이를 활성화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현 단계에서는 3종족을 구별하고특징을 차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스타 2에도 프로토스, 테란, 저그 세 종족이 나온다. 각 종족마다 새로운 유닛이 붙고, 기존의 유닛들에게는 비장의 무기를 갖춰서 내보낼것이다. 스타 2에서는 새로운 3D 그래픽 엔진을 이용해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영상을 보여준다. 크기가 큰 개별 유닛들과 대규모 부대와 전투신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까지섬세하게 묘사될 것이다.
 
스타 2 역시 베틀넷을 지원하는가. 한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도 궁금하다.
물론 스타 2에도 베틀넷을 지원할 것이다. 그건 당연하게 생각했고 좀 더 멋지게 만들려고 여러 대전 게임 사이트를 참고해 개발 중이다. 지금과는 약간 다르게 변화를주려 한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드를 더하고, 인터페이스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것이다. 싱글 플레이를 즐기는 이용자들은 싱글 캠페인을 통해 독특한 관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확실해지는 대로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
배틀넷 유료화 여부는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되어 있다.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어서 뭐라고 답변하기가 힘들다.
 
스타크래프트는 대전용 시뮬레이션 게임인 만큼 전문적인 게이머와 일반 유저들로나누어져 있다. 스타 2에서 이 둘의 차이를 고려했는지 알고 싶다.
그 두 가지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싱글 플레이만 만든다면 그렇게어렵진 않다. 하지만 서로 대전하는 멀티플레이 게임을 만들려면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유닛들의 디자인은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다른 유닛과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실제로 블리자드가 RTS(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를 만들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게임이 박진감 넘치게 진행될 수 있는지를 살피고,대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그리고 게임을발표하기 전 마지막 1~2년을 여러 계층의 광범위한사람들을 위한 싱글 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스타 2도 이런 흐름으로 만들어 실력 차이가 나도 함께 즐기는데 문제가 없게만들 것이다.
 
스타2도 TV로 계속 만나 볼 수 있나. 항간에는 블리자드가 저작권 때문에 e 스포츠대회와 TV 중계를 규제 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
TV 중계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TV 중계는 게임의 대중화에 많은 영향을 준다. 현재 미국에나 유럽 등 서구 시장에서는 게임중계가 드물다. 우리는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이 TV를 통해 중계되면서 사람들에게 인기를얻기 시작한 것을 보고 언론의 중요성을 알았다. 이번 행사에도 한국의 수많은 방송매체가 관심을 보였다. 이런 TV 중계는 전세계적으로 점점 중요해질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도 TV 중계를 적극 검토하고있다. TV 중계를 고려해 스타 2도 개발하면서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썼다. 화면을 보면서 시청자들이더 잘 따라올 수 있고 쉽게 이해해서 게임을 보는즐거움도 느낄 수 있게 말이다. 스타 2도 TV 방송국이나 e스포츠협회와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앞에서도말했듯이 저작권 규제 등 수익모델과 관련된 부분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서 말해 줄 수 있는 것이없다.
 
스타 2를 기다려왔던 게임 팬들에게 한마디부탁한다.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가 워낙 사랑을 많이받아서 기대 수준이 높아진 것을 알고 있다.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가 많이 노력했다는 것을스타 2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세계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와 전략 게임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작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과 그 이상의 것을보여줘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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