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PB27UQ, 사진가를 위한 전문가용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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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PB27UQ, 사진가를 위한 전문가용 모니터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06.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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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에게 sRGB 100퍼센트

ASUS PB27UQ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중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라는 작품이 있다. 100퍼센트로 완벽한 이상형인 여자와 하라주쿠의 뒤안길에서 엇갈려 스쳐 지나간다는 이야기로, 사랑은 타이밍이며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다. 모니터를 선택할 때도 이와 같다. 특히 디자인·사진 작업용이라면, 용도에 적합한 모니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색감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없다. 에이수스가 선보인 PB27UQ는 sRGB 100퍼센트를 지원하는 4K UHD 모니터로, 작업 용도로 적합하다.

김희철 기자

 

전문가용 4K UHD 모니터

ASUS PB27UQ(이하 PB27UQ)는 그래픽 전문가용으로 만들어진 4K UHD 27인치 모니터다. 고해상도와 정확한 색재현력이 특징이다. sRGB 100% 색영역을 지원해 사진·영상 편집용도로 쓸 수 있다. 즉, 포토그래퍼, 영상편집기사,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적합하다.

입력 단자도 전문가용 모니터답게 많다. 또한, 입력 단자로 여러 대의 기기를 연결하면 PBP/PIP 기능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시력보호에 특화된 에이수스 모니터답게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을을 갖춰 장시간 작업에 적합하다.

 

HDMI 2.0 포트를 갖췄다

대체로 게이밍 모니터는 멋진 디자인을 갖췄지만, 전문가용 모니터는 그렇지 않다. 기본에 충실한 편이다. PB27UQ도 튀는 디자인은 아니다. 그렇지만, 에이수스 모니터답게 굉장히 깔끔하다. 무광 디자인으로 눈이 편안하며, 베젤도 비교적 얇다. OSD는 모니터 후면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다. 메뉴는 직관적이라 금방 적응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특정 위치에 맞춰 간단한 아이콘이 떠 해당 기능을 바로 구동시킬 수 있다.

입력단자는 4K UHD 모니터답게 다양하다. HDMI 2.0 x1, HDMI 1.4 x2, DisplayPort 1.2, 이어폰, 오디오 포트를 갖췄다. 또한, HDMI 2.0 버전으로 4K UHD 해상도를 60Hz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단자는 HDCP 2.2를 지원한다.

노트북 스탠드는 전문가용 모니터답게 훌륭하다. 틸트(+20°~-5°), 피벗(90°), 스위블(+60°~-60°), 높이 조절(0-150mm)이 지원된다. 이 정도면 작업 환경에 적합하다. 또한, 양방향 2W 스피커를 내장했는데, 소리가 제법 커 작업을 진행하며 노래 듣기도 좋다.

▲ 깔끔하게 생겼다. OSD 조작스위치는 사진 좌측 하단에 총 7개 있다.

 

▲ 연결단자는 HDMI 2.0 x1, HDMI 1.4 x2, 디스플레이포트, 오디오, 헤드폰을 갖췄다.
▲ 전문가용 모니터답게 스탠드 성능은 뛰어나다.

 

sRGB 100%를 사용할 수 있다

PB27UQ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10bit sRGB 100%다. sRGB 색영역은 표준 RGB 색공간으로 어도비 RGB보다 색영역은 적지만, 사용자의 수가 아주 많다. 그만큼 중요한 색영역인데, PB27UQ는 이를 100% 지원한다. sRGB 기반으로 사진 작업 등을 할 때 적합한 모니터다. 또한, 10bit 컬러로 10억 6천만 색상이 구현 가능하다.

1천 6백만 색상을 구현하는 8bit 컬러보다 표현력이 뛰어나 더 실제에 가까운 화면을 볼 수 있다. AMD 파이어프로나 엔비디아 쿼드로와 같은 워크스테이션급 그래픽카드와 연결하면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 패널은 IPS로 광시야각(178°)으로 어디서나 잘 보이며, 3840x2160 4K UHD 해상도 덕분에 많은 양의 작업물도 편하게 띄워둘 수 있다.

▲ DSLR 카메라 메뉴의 색공간을 sRGB로 설정할 수 있다.

 

▲ 흐린 날 오후 6시에 회사 앞 창고를 촬영했다.

 

▲ OSD 메뉴 중 ‘색’에서 sRGB 모드로 설정한 뒤 DSLR로 찍은 결과물을 확인했다. 보고 있던 색감이 구현됐다.

 

Adpative Sync를 지원해 게임용으로도 적합하다

PB27UQ는 전문가용 모니터지만 에이수스 모니터답게 게이밍 기능도 내장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Adpative Sync를 지원한다는 것. 즉, 라데온 계열의 그래픽카드 장찪 시 AMD 프리싱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AMD 프리싱크는 모니터 주사율을 라데온 그래픽카드와 동기화시켜 티어링 및 스티터링 등의 화면 끊어짐을 해결한다. 빠른 속도가 주가 되는 FPS 게임에서도 화면이 찢어지거나 잘리지 않아 깔끔하다.

또한, 에이수스 게임플러스 기능도 그대로 지원된다. 네 가지의 십자선을 중앙에 표시할 수 있고, 타이머 기능으로 목표시간을 특정 게임 진행 시 측정할 수 있다.

▲ 어댑티브 싱크를 설정하면 AMD 프리싱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에이수스 게임플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PBP, PIP 기능으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4K UHD 모니터에 내장되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 PBP(Picture By Picture),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이다. 모니터 화면 안에 작은 화면을 삽입시키거나, 모니터 화면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여러 대의 디바이스가 나눠 사용할 수 있다. PB27UQ도 PBP, PIP 기능을 탑재했다. 기자도 기자 작성 중 PS4를 연결해 게임을 즐겨 봤는데, 곧바로 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으니 의외로 재미도 있고 효율도 좋았다.

마지막으로는 눈건강 기능에 주목해 보자. PB27UQ는 플리커 프리와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을 지원한다. 플리커 프리는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모니터의 깜빡임을 제거해 눈을 편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로우 블루라이트는 사용자의 눈에 유해한 청색광을 줄여 눈을 보호하는 기술이다. 덕분에 마감 작업 시 장시간 봐도 눈이 멀쩡했다.

▲ 윈도우를 사용하면서 PIP 기능으로 PS4를 구동했다. 해당 상태로 문서 작업을 진행하다 게임도 즐길 수 있었다.

 

마치며

PB27UQ는 전문가용 모니터다운 특성을 지녔다. sRGB 100% 및 쓰기 편한 스탠드, 시력 보호 기술, 다양한 단자와 PBP·PIP 기능 등이다. 의외로 AMD 프리싱크 및 게임플러스 기능을 갖춰 게이밍 모니터로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였다. sRGB 디자인 작업이 주가 되며, 추가로 간단하게 4K UHD 게이밍 용도로도 활용할 계획이 있다면 PB27UQ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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