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Sabre 15, 합리적인 가격의 멋쟁이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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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Sabre 15, 합리적인 가격의 멋쟁이 노트북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06.01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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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는 기가바이트의 멋쟁이 노트북

기가바이트 Sabre 15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은 성능 좋기로 유명하다. 인텔의 고성능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GPU가 내장됐고, 이에 맞춰 설계된 쿨링 솔루션으로 안정적으로 장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가격은 이에 비례해 조금 높은 편이었다. 보통 100만 원 중반부터 시작하는데, 가격만 놓고 보면 부담 없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기가바이트는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게이밍 노트북을 준비했다.

김희철 기자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던진 기가바이트의 출사표

기가바이트 Sabre 15(이하 사브레 15)는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다. 기가바이트가 첫 선을 보인 만큼 어원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Sabre는 말 탄 병사가 쓰는 검이다. 사브레, 세이버, 사브르 등 다양하게 불린다. 가볍고 긴 것이 특징이며, 종류에 따라 찌르기 및 베기 용도로 나뉜다. 사브레는 고결함, 명예, 승리 등의 이미지를 상징하며, 기가바이트는 이에 맞춰 전 세계의 게이머들에게 제대로 설계된 게이밍 노트북을 제공하려 한다.

이것이 기가바이트가 새로 선보이는 사브레 시리즈에 대한 소개다. 덕분에 가격 정책도 새롭다. 사브레 15는 사양에 따라 90만 원에서 100만 원 초반 가격대로 구할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가격대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을 탑재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은 대부분 GTX 1050을 탑재한다. ‘보급형’이라 성능이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GTX 1050의 성능은 노트북용 GPU로는 아주 뛰어난 편이다. 데스크톱 GTX 960보다 조금 못한 정도며, 라데온 RX 460이나 GTX 950보다 낫다. 과거 GTX 960M이 GTX 750 Ti 정도였음을 생각하면 훨씬 나아졌다.

사브레 15는 이에 맞춰 GTX 1050과 인텔 코어 i7-7700HQ를 갖췄다. 인텔 코어 i7-7700HQ는 4코어 8스레드로 노트북용 CPU 중에서는 최고의 성능이다. 이어 DDR4 2400 8GB 메모리를 갖췄다(단일 장착됨, 메모리 슬롯 2개, 최대 32GB 지원). 저장장치는 1TB 단일 하드디스크 구성 제품과 M.2 128GB SSD가 장착된 제품으로 나뉜다.

참고로 GPU는 앞서 GTX 1050이 탑재됐다고 언급했는데, GTX 1050 Ti가 탑재된 제품도 따로 있다. GTX 1050 버전은 Sabre 15G(이하 사브레 15G), GTX 1050 Ti 버전은 Sabre 15K(이하 사브레 15K)로 나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한 모델은 사브레 15G다. 이어 언급하겠지만 사브레 15K가 GTX 1050 Ti 외에도 RGB 키보드 등 조금 더 나은 사양을 갖췄다. 무게는 기본 2.5kg이다.

▲ HGST 하드디스크, 라이트온 SSD, 지포스 GTX 1050, 코어 i7-7700HQ를 확인할 수 있다.

 

▲ 물론 노트북인 만큼 휴대할 수 있다.

 

하나도 둘도 아닌 셋씩이나

사브레 15는 보급형 노트북이지만 주목할 만한 기능이 많다. 우선 출력 포트가 많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mini DP 2개와 HDMI 1.4 포트를 갖췄다. 해당 포트를 사용해 4K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3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mini DP 포트 2개는 외장 그래픽 출력과 내장 그래픽 출력으로 나뉜다. mini DP 포트에 D라는 이니셜이 작게 붙은 부분이 있는데, 해당 부분은 GTX 1050 or 1050 Ti 출력을 담당한다. D가 없는 부분은 인텔 HD 그래픽스 630을 출력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출력 포트를 갖췄다. USB3.1 Type-A x1, USB3.1 Type-C x1, USB3.0 Type-A x1, USB2.0 Type-A x1, RJ45, 6-in-1 카드 리더(SD/Mini SD/SDHC/SDXC/MMC/RS MMC), 어댑터, 헤드폰 단자다. 다양한 USB 단자를 갖춰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다.

▲ USB 포트 및 그래픽 출력 단자의 수가 많다.
▲ D표시가 있는 부분이 외장 그래픽 출력을 담당한다.

 

1680만 컬러 RGB 키보드와 사운드 블라스터 시네마 3

보통 노트북 키보드는 고급형 모델에나 백라이트 LED가 탑재된다. 그런데 사브레 15는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백라이트 LED를 갖췄다. 사브레 15G는 화이트 백라이트 LED, 사브레 15K는 RGB 백라이트 LED가 지원된다. 참고로 이번 리뷰를 진행한 사브레 15G는 샘플 모델이라 원래 화이트 백라이트 LED가 지원되는 모델이 아닌, RGB 백라이트가 지원되는 모델로 수령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델과 조금 다르다.

키보드 관련 설정은 Flexikey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수 있다. 매크로, 통계, 백라이트 LED 효과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매크로는 여러 키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고, 통계는 ‘기록 시작’을 누르면 특정 키를 누른 횟수가 기록되며 입력 빈도에 맞춰 색깔로 표기된다. RGB 효과는 랜덤, 사용자 지정, 브리드, 사이클, 웨이브, 댄스, 템포, 플래시 등으로 지원된다.

단색으로 적용 시에는 키보드를 3등분시켜 각자 설정해 둘 수 있다. 랜덤 및 댄스로 설정 시 RGB 효과가 화려한 편이다. 입력 방식은 펜타그래프 방식으로 높이는 2.0mm며, 키감은 쫄깃하다. 키캡 사이의 간격도 누르기 좋게 떨어져 있어 오타가 날 일도 없었다. 풀배열이라 생산성 작업에도 적합하다.

사운드 블라스터 시네마 3도 적용됐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프리셋이 지원돼 음향효과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SBX 서라운드로 근처에 가상 스피커가 구현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2차 공식 트레일러를 감상해 봤는데, 구동 후에는 음성을 구분하기 편했다.

특히 후반부에 비행기가 떨어지는 부분에서 밋밋한 소리가 좀 더 현실감 있게 바뀌었다. 콘텐츠를 즐길 때는 무조건 적용시키는 쪽이 훨씬 더 낫다. 듀얼 어레이 내장 마이크도 갖춰 별도로 마이크를 장착할 필요도 없다.

▲ Flexikey로 키보드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다.

 

▲ 키보드를 3등분시켜 색을 따로 적용시킬 수 있었다.
▲ 펜타그래프 방식으로 고속 타건에 적합하다.

 

▲ 사운드 블라스터 시네마3. 음악 감상, 게임, 영화 등에 맞춰 프리셋을 설정할 수 있다.

 

성능은 어떨까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총점 5,555점으로 표기됐다. 그래픽 스코어는 6,183점이다. 데스크톱 GTX 1050 그래픽 스코어는 6,000점대 후반으로 이보다는 조금 낮지만, 그래도 충분히 괜찮은 성능이다.

 

▲ 시네벤치 R15는 멀티코어 646cb, 싱글코어 155cb로 측정됐다. 코어 i7-7700HQ인 만큼 뛰어난 성능이며, 데스크톱으로 치면 아이비브릿지 코어 i7-3770 정도다.

 

▲ 유니진 밸리 익스트림 HD 설정 후 벤치마크 첫 번째 챕터에서 15분간 가만히 둔 뒤 온도를 측정했다. 풀로드 시 GPU 온도는 82도로 측정됐다. 팬 속도는 최대로 해 둔 상태다.

 

▲ 오버워치는 1920x1080, 매우 높음 옵션, 렌더링 스케일 100% 설정 후 하나무라 수비 상황에서 평균 84, 최소 61 프레임으로 측정됐다.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마치며

사브레 15는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가격대비 뛰어난 구성을 갖췄다. 우선 게이밍 노트북의 기준이 되는 오버워치는 1920x1080 매우 높음 옵션에 렌더링 스케일 100% 설정 후 평균 60프레임 이상으로 구동할 수 있었다. 거기에 백라이트 LED(화이트 or RGB)도 지원되며, 사운드 블라스터 시네마3로 지원된다. GTX 1050이 탑재된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다면 사브레 15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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