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를 테마로 한 레트로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른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에서는 레트로가 이미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았고 음악에서도 복고를 콘셉트로 잡은 가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패션과 음악만이 아니라 IT 업계에서도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레트로 디자인을 채택한 카메라, 스마트워치 등의 전자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블루투스 스피커도 복고풍의 디자인을 입혀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없고 보기만 해도 옛 추억이 떠올려지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고급스러운 원목 무늬를 입히거나 추억의 물건들을 모티브로 하는 등 흘러간 노래가 듣고 싶어지는 레트로풍 블루투스 스피커를 소개한다.
브리츠 BZ-T7800 Antique Audio
고풍스러운 원목 무늬와 세로로 디자인된 금색 스피커 그릴로 엔틱함을 살린 BZ-T7800은 다양한 재주를 가진 실내용 블루투스 스피커다. 기본적으로 블루투스를 지원해 무선으로 스마트 기기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와도 AUX 단자를 이용해 연결 가능하다. 이외에도 USB나 CD에 담긴 음악도 재생할 수 있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거의 모든 방법을 지원한다.
라디오도 들을 수 있다. 모드를 라디오로 변경한 뒤 후면에 있는 스틱 형태의 안테나를 펼치면 고감도의 FM 라디오가 흘러나온다.
MDF 인클로저 설계와 듀얼 풀레인지 유닛, 고성능 트위터, 후면 에어덕트 탑재로 성능도 뛰어나다. ‘Super Bass’와 ‘Loudness’ 효과를 추가로 제공해 부족한 저음도 보강했다. 5가지 EQ 효과를 함께 사용하면 POP, ROCK 등 각 장르에 최적화된 사운드 효과를 적용시켜 더욱 생생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전면 하단에 위치한 LED 디스플레이에는 현재 연결 상태와 시간이 표시되며 좋아하는 음악이나 라디오 방송으로 알람을 설정할 수 있다. 가격은 350,000원이다.
제원
크기: 310x179x252mm
무게: 4.42kg
출력: 30W
제이비랩 R1
전면을 모두 감싸고 있는 R1의 스피커 그릴은 패브릭 원단을 체크무늬로 엮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색상도 회색과 짙은 회색을 채택해 따뜻한 느낌을 준다. 금빛의 금속 소재를 사용한 스틱형 전원 스위치, 돌리는 볼륨 조절기는 옛 라디오를 연상케 한다.
블루투스 4.1을 탑재해 각종 블루투스 지원 기기와 안정적으로 연동되며 상단에 버튼과 함께 있는 AUX 단자로 블루투스 미지원 기기와도 연결 가능하다. AUX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고무 소재가 아닌 와이어 소재를 사용해 케이블이 쉽게 끊어지지 않고 케이블 연결 부위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
3인치 대구경 몬스터급 하이파이 스피커, 풀레인지 유닛, 소리의 왜곡을 막는 라운딩 모서리, 저음 보강을 위한 에어덕트로 소리의 품질을 높였다. 제이비랩에서 제공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문자와 SNS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49,000원이다.
제원
크기: 260x150x150mm
무게: 1.97kg
출력: 24W
GPO Retro Westwood
GPO Retro는 복고풍의 제품을 제작하는 브랜드다. 레트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결성된 디자이너 그룹 ProTelX이 15세기 전화기를 제작했던 GPO(영국 중앙 우체국)의 정신을 이어받아 턴테이블, 라디오, 전화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GPO Retro의 모든 제품은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으로 제작되며 Westwood 또한 현대적인 기술과 레트로 감각이 담긴 블루투스 스피커다. 복고풍 금속 모서리로 포인트를 줬고 하단에는 볼륨과 베이스 강도, 고음 강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원형의 조절기 3개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블루투스와 함께 AUX 단자를 지원해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으며 상단에 가죽 손잡이를 달아 휴대성을 높였다. 색상은 스카이블루, 빈티지 브라운, 필러박스 레드, 제트 블랙이 있다. 가격은 10만 원대다.
제원
크기: 260x110x175mm
무게: 1.8kg
출력: 25W
가우넷 에스디지털 코만도 GB-3700D
코만도 GB-3700D(이하 코만도)은 요즘은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붐박스 카세트 형태를 띠고 있다. 70~80년 대 음악 감상과 라디오 청취를 책임졌던 붐박스 카세트는 스마트폰에 밀려 자취를 감췄지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블루투스 스피커의 디자인으로 채택되고 있다. 코만도는 스피커 그릴의 위치나 형태를 붐박스 카세트와 흡사하게 만들었고 LED 디스플레이와 버튼을 카세트테이프를 집어넣는 부분처럼 디자인했다.
블루투스 4.0을 내장해 무선으로 간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AUX 단자와 USB, 마이크로 SD카드 단자까지 탑재해 블루투스 연결을 하지 않아도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FM 라디오 청취도 가능하며 듀얼 우퍼 스피커와 듀얼 트위터 스피커를 탑재해 균형 잡힌 소리를 전달한다. 상단에는 손잡이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올려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장착됐다. 가격은 149,000원이다.
제원
크기: 355x205x105.5mm
무게: 2kg
출력: 최대 40W
지미스튜디오디자인 R50
R50은 마이크 형태의 블루투스 스피커다. 마이크도 그냥 마이크가 아닌, 흑백 TV 시절 무대용 마이크처럼 가로, 세로 모양의 그릴로 감싸져 있는 추억의 마이크다. R50은 소리가 출력되는 본체 아래에 스탠드를 연결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스탠드 외에 실제 마이크 스탠드나 카메라 삼각대와 호환되며 자전거나 벽면에도 매달 수 있다.
뒷면 상단에는 4개의 버튼이, 하단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단자와 상태를 알려주는 작은 LED가 있다. AUX 단자를 지원해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다. 색상은 크롬, 골드, 블랙 세 가지다. 가격은 295,000원이다.
제원
크기: 71x83x120mm
무게: 340g
출력: 3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