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전기자전거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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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전기자전거의 시대
  • 양윤정 기자
  • 승인 2017.05.02 10: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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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반 자전거와는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특별한 자전거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전기를 이용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전기자전거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다. 특히, 국내에서는 전기자전거 관련 법률 개정으로 제약이 많이 해소돼 전기자전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제 열심히 페달을 밟는 시대는 갔다. 다가오는 전기자전거의 시대에 대비해 편리함도 2배, 재미도 2배인 전기자전거에 대해 알아보자.

 

누구나 탈 수 있다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만 탈 수 있다면 어려움 없이 바로 적응할 수 있다.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스로틀 방식의 전기자전거는 핸들에 창작된 트위스트 그립을 살짝살짝 돌리면서 타는 방식이다. 오토바이나 스쿠터와 비슷하며 이륜자동차 운전 경험이 전혀 없어도 몇 번의 연습만으로 바로 도심을 달려도 될 정도로 조작이 간단하다.

출발을 할 때는 먼저 자전거 페달을 밟아야 하며 정지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그립을 돌려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페달을 밟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그립을 돌려야만 비로소 자동 주행이 가능하다. 브레이크 사용은 일반 자전거와 동일하다.

주행 중에는 별다른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조용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지만 이 때문에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처럼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이상 전기자전거가 다가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날 위험이 높다. 안전을 위해서는 보행자가 많은 장소를 피하고 제대로 된 경고음을 내는 클랙슨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야간에는 어떨까? 전방 헤드라이트와 후방 후미등이 있다면 문제없다.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은 본체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제품도 있다. 야간 주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헤드라이트와 후미등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후미등은 자동차처럼 브레이크를 잡을 시 자동으로 켜지는 시스템이 편리하고 안전하다.

 

문제는 배터리

전기자전거는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면 애물단지가 되는 다른 스마트 모빌리티와는 달리 자동주행을 못하더라도 일반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배터리가 소진돼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무리 가벼워 보이는 제품이라도 평균 무게가 20kg정도 나가기 때문에 계단은 물론 들어 올리는 것조차 많은 힘이 필요로 한다.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는 콘센트가 필요하다. 전기자전거가 아직 대중적인 이동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전기자전거용 충전소를 찾기 힘들며 콘센트가 있는 실내로 끌고 들어가는 것도 어려움이 많다.

이에 많은 전기자전거가 탈착 가능한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배터리 분리로 충전에 있어선 일체형보다 간편해졌지만 배터리 용량 문제로 장시간 운행은 불가능하며 배터리 자체도 워낙 무겁기 때문에 예비용 배터리를 휴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올 3월 전기자전거를 자전거로 인정하는 자전거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 회의를 통과해, 내년 3월부터는 전기자전거 이용 시 면허를 소지하지 않아도 되며 자전거도로 주행도 가능하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침체돼 있던 국내 전기자전거 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며 전기자전거 전용 충전소와 같은 편의시설 증가와 배터리 관련 기술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픽 ASKMY 전기자전거 SPY X03

ASKMY에서 개발한 ‘X’형 설계로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최대 120kg까지 버티며 무게로 인한 프레임 고장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프레임에는 완충 스프링이 내장돼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이나 충격을 완화한다.

핸들에는 주행속도와 주행거리,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는 대형 LCD 계기판이 부착됐고 LED 헤드라이트와 후미등도 탑재돼 야간 주행에도 안전하다. 타이어는 마찰과 미끄러움에 강한 MAXXIS 타이어를 채택했으며 후방뿐 아니라 전방 브레이크를 추가로 설치해 제동이 더욱 안전해졌다.

안장 하단에는 SPY X03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딩 손잡이가 달렸다. 안장을 살짝 틀은 뒤 손잡이를 당기면서 위로 들어 올리면 부피가 1/2 수준으로 줄어들어 이동 시 간편하다. 배터리는 탈부착이 가능하며 배터리칩 지능 보호 기능으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가격은 펀픽 할인가로 1,240,000원이다.

 

제원

크기: 1180x1100x550mm(LxWxH)

무게: 19.5kg

전압: 36V

속도: 최대 25km/h

주행 거리: 최대 40km

 

알톤 전기자전거 이노젠 혼다 전기자전거

국내 유명 자전거 브랜드 알톤에서 선보인 전기자전거 이노젠은 일반 자전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말끔한 디자인이다. 전기자전거를 바라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둔탁하게 생긴 배터리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인다.

배터리는 프레임에 내장돼 있으며 삼성 SDI 36V 9,600A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터는 36V 250W BLDC 모터, 타이어는 켄다 K-924 26x1.75. 튜브는 E/V 타입이다. 핸들바, 스템, 시트포스트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브레이크는 프로맥스 알루미늄 V-브레이크를 채택했다.

또한, 탑튜브를 낮춘 스템 스루 방식의 L자형 프레임을 채택해 승하차가 간편하며 금속 체인 대신 고무 소재의 벨트가 적용돼 부드럽게 구동된다.

짐받이와 간단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바구니가 앞뒤로 달려있으며, 간단한 정보가 표시되는 LCD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가격은 1,131,000원이다.

 

제원

크기: 26x16.5"(바퀴사이즈x차체높이)

무게: 20.4kg

전압: 36V

속도: 최대 25km/h

주행 거리: PAS 구동 시 약 60km

 

혼다 전기자전거 A6

앞에는 물건을 담을 수 있는 18L의 대용량 바구니를, 뒤에는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는 보조 의자를 탑재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전기자전거다. 보조 의자에는 유아 시트를 장착할 수 있어 아이를 태우고 주행할 수 있다.

A6은 불필요한 열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무브러쉬모터를 채택해 효율이 좋다. 브레이크는 수명이 긴 드럼식이다. 핸들에 달려있는 계기판에는 배터리 잔량을 그래프 형태로 표시하며 경고등이나 헤드라이트의 ON/OFF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는 안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분리가 가능해 본체를 일일이 옮겨가며 충전을 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배터리 케이스는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이며 방수를 지원해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한 번 완전 충전했을 시 최대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20km/h이다. 도난 방지를 위해 시트와 배터리, 뒷바퀴를 잠글 수 있는 열쇠를 함께 제공한다. 가격은 약 120만 원.

 

제원

크기: 1685x1002x630mm(LxHxW)

무게: 50kg

전압: 48V

속도: 최대 20km/h

주행 거리: 최대 5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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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냐냥 2017-05-19 17:45:55
근데 이건 분류가 어디로 들어가는거에요?
원동기 달았으니 차량으로 들어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