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4K v7, 어디서나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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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4K v7, 어디서나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다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03.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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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다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4K v7

이타가키 케이스케의 만화 ‘바키도’에 등장하는 미야모토 무사시는 사부 쿄이치로와의 싸움에서 심상참격으로 가볍게 승리한 뒤 말한다. “검이란 그렇게나 불편해야 하는 물건인가” 이 말을 게이밍 노트북에 대입해 보자. 게이밍 노트북은 게이밍 데스크톱을 대체하는 고성능 노트북이다. 성능이 좋지만 무겁기에, 장시간 메고 다니면 어깨가 아프다. 그렇다면, 게이밍 노트북이란 그렇게나 불편해야 하는 물건인가? 기가바이트는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초경량 게이밍 노트북 등장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4K v7는 14인치 QHD 게이밍 노트북(2560x1440)이다. 우선 CPU와 GPU는 인텔 카비레이크 i7-7700HQ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Ti를 탑재했다. 게이밍 노트북답게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는 사양이다. 그런데, 이 제품의 특징은 ‘초경량’이다. 두께는 20.9mm며 무게는 1.69kg이다. 어댑터 없이 단독으로도 2kg 중반이 훌쩍 넘어가는 묵직한 게이밍 노트북보다 훨씬 가볍다. 두께도 얇아 백팩에 쉽게 수납할 수 있다.

CPU와 GPU를 제외한 세부 사양을 확인해 보자. DDR4 8GB 메모리, M.2 SATA SSD 128GB, HDD 1TB(7200rpm), 1Gbps 이더넷을 갖췄다. 메모리는 8GB 단일 장착으로 싱글 채널 상태인데, 메모리 슬롯이 두 개 제공된다. 또한, 나사 하나만 풀면 메모리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 홈시어터 오디오 시스템(1.5W 스피커 x2, 마이크)가 지원되며 802.11ac 무선랜, 블루투스 4.2가 지원된다. I/O 포트는 USB 3.0(Type-A) x3, USB 3.1(Type-C) x1, HDMI 1.4, D-Sub, RJ45, SC카드 리더를 갖췄다. USB 3.1 Type-C를 갖춰 10Gbps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디자인은 기가바이트답게 깔끔한 무광 올검 색상이다.

▲ USB 3.0(Type-A) x3, USB 3.1(Type-C) x1, HDMI 1.4, D-Sub, RJ45, SC카드 리더를 지원한다. 두께도 얇은 편이다.

 

▲ 노트북 하단의 커버를 제거해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다.

 

발열 처리용 듀얼 쿨링 시스템과 맞춤형 팬조절 Fan Tweak

게이밍 노트북에게 발열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와 같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라면 특히 불안감이 더한데,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4K v7는 이를 듀얼 쿨링 시스템으로 해결했다. 노트북을 분해해 보면 히트파이프가 CPU와 GPU의 열을 전달하며, 이를 두 개의 쿨러가 식혀서 외부로 방출한다. 참고로 분해했을 때 배터리 용량을 확인해 보니, 리튬폴리머 4030mAh 61.25Wh였다.

실제 발열 배출은 어떨까? 기가바이트 스마트 매니저에서 팬 트윅 탭(콰이어트, 노멀, 게이밍, 커스텀으로 나뉨)을 클릭한 뒤, 게이밍 모드로 설정했다. 유니진 밸리를 Extreme HD 옵션(창모드, 커스텀)으로 실행한 뒤 첫 번째 챕터에서 시점을 자유로 바꾸고 15분간 그대로 뒀다. 15분 뒤 풀로드가 걸린 GPU의 온도는 83도였다. 팜레스트 부분에는 열이 전달되지 않아 손바닥에 땀이 나지 않았다.

키보드 부분에는 약간의 열만 느껴졌고 대부분은 후면 에어벤트로 빠져나갔다. 스로틀링 현상으로 게임 실행 중 버벅거림 등도 없었다.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아주 가벼운 무게와 두께를 생각하면 발열 처리가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소음은 50dBA 중반으로 풀로드 시에도 조용한 편이다.

▲ 듀얼 쿨링 시스템이 채택됐다. 추가로 트렌센드 MTS800 M.2 SATA3 128GB SSD, 리튬폴리머 4030mAh 61.25Wh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 GPU 풀로드 시에 83도로 측정됐다.

 

▲ 기가바이트 스마트 매니저로 팬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다.

 

어둠 속에서도 잘 보인다

평범한 키보드는 이미 키 배열을 외우고 있는 독자들이 많지만, 노트북은 적응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 이런 점 때문에 불편한 경우가 있다.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4K v7는 키보드 백라이트 LED를 갖춰 불편함을 없앴다. 밝기는 두 단계로 설정 가능한데, 스튜디오 안에서 켜 보니 어두운 곳에서 잘 보였다. 키보드의 키감은 쫀득하며 금방 원상태로 되돌아온다. 구분감도 확실해 오타도 적다.

 

직접 확인해 보자

▲ 4코어 8스레드인 i7-7700HQ의 시네벤치 점수는 716cb로 측정됐다. i7-3770 3.4GHz의 662cb보다 높다.

 

▲ CPU-Z 벤치마크. TDP가 높은 데스크톱 i7-6700K보다는 낮은 점수지만, 그래도 상당히 추격하고 있다.

 

▲ 파이어 스트라이크 그래픽 점수 7,673점. 데스크톱용 GTX 1050 Ti와 쉐이더(쿠다 코어)가 768개로 같다. 오버클럭된 상태의 데스크톱용 GTX 1050 Ti가 7,980점 정도로 측정되는데, 그보다 조금 낮은 정도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봐도 좋으며, 괜찮은 점수로 볼 수 있다.

 

▲ 배틀필드1은 캠페인 THROUGH MUD AND BLOOD 챕터 - OVER THE TOP - 초반부 탱크가 굴러가는 부분으로 측정했다. 1920x1080 해상도에 수직동기화 해제, 미디엄 옵션 설정 상태다. 최소 69프레임 정도라 할 만하다.
▲ 오버워치는 충전기 연결/제거 두 개로 나눠 측정했다. 충전기를 제거했을 때도 최소 61프레임 정도로 측정됐다. 이 정도면 어떤 상황에서도 즐길 수 있다.
▲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다이렉트X 11에 중간 옵션으로 종합 점수 52.45FPS를 기록했다.

 

▲ 둠(2016)은 1920x1080 OpenGL 4.5 울트라 옵션으로 초반부 챕터에서 평균 60프레임을 넘겼다. 옵션 조절 시 쾌적한 게이밍이 가능하다.

 

마치며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4K v7는 가벼운 무게지만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발열 처리 능력도 준수해 쓰로틀링 현상도 없고, 덕분에 오버워치를 즐기다 프레임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GTX 1050 Ti는 데스크톱 버전과 거의 비슷한 성능이다.

또한, CPU가 4코어 8스레드라 게임 외에도 프리미어 프로 등의 영상편집 프로그램 구동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휴대하기 편한 1kg대의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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