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 시장이 이제는 완전히 유선에서 무선으로 넘어갈 조짐이 보인다. 음질을 우선시하던 사람들도 블루투스 기술의 발달로 무선에서도 유선급의 해상력을 전달하자, 불편한 유선보다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폰을 찾기 시작했다. 이제는 거추장스러운 선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전 세대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가우넷의 오디션프로 블루투스 헤드폰(이하 오디션프로)을 소개한다.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
헤드폰은 이어폰보다 더 좋은 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무게도 무겁고 이어버드가 귀에 걸릴 경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오디션프로는 이런 사용자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된 헤어밴드와 부드러운 이어패드를 사용했다.
헤어밴드가 단단하지 않아 머리 크기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딱 맞는 사이즈로 늘어나며 늘어난 상태로 오랜 시간 지나도 양쪽 이어패드가 맞붙어 있는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편안한 착용을 위해 부드럽고 푹신한 가죽 소재도 입혔다.
이어패드는 더 부드럽고 푹신푹신하다. 귀 모양에 맞게 세로로 긴 타원형으로 디자인됐으며 이어패드 안으로 귀가 전부 들어갈 수 있는 오버 이어 방식으로 제작됐다. 귀 크기는 사람마다 달라 오버 이어 방식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의 귀가 다 감싸지는 것은 아닌데, 오디션프로는 쿠션이 두툼해 귀가 이어패드에 걸린다고 해도 큰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안경을 써도 얼굴에 안경대가 심하게 눌리지 않기 때문에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길이 조절은 슬라이드 형식이다. 미리 정해진 길이 단계가 없어 자신이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길이로 설정 가능하다.
기본 구성품으로 보관과 휴대가 용이한 전용 하드케이스가 함께 제공되지만 이어밴드가 헤어밴드 안쪽으로 들어가는 폴딩 방식이 적용돼 하드케이스 없이도 휴대 및 보관이 간편하다.
40시간 연속 재생
블루투스 음향기기가 유선에게 이길 수 없는 최대 단점은 방전될 때마다 일일이 충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블루투스 음향기기는 저전력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선을 거듭해 음악 재생 시간을 점점 늘리고 있다.
오디션프로는 블루투스 4.0보다 전력관리가 90% 향상된 블루투스 4.1을 탑재해 최대 40시간까지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하루에 한 번 충전을 해야 하는 다른 블루투스 헤드폰에 비해 하루 8시간씩 약 5일 동안 사용이 가능해 여행과 같이 자주 충전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제격이다.
동시에 최대 2대의 기기까지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고 간편한 연결을 위해 NFC도 지원한다. 왼쪽 헤드폰 본체에 있는 NFC 마크에 NFC 기능이 활성화된 스마트폰을 가져가면 별도의 설정 변경 없이도 자동으로 연결된다.
40mm의 대구경 네오디뮴 드라이버와 CD급의 음질을 구현하는 apt-XLL(Low Latency) 코덱을 탑재해 깔끔하고 웅장한 소리를 전달한다. 특히, apt-XLL 코덱은 저지연 코덱으로 싱크 동기화가 지원돼 영상을 보거나 게임할 때 소리가 딜레이 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3개의 버튼은 왼쪽 헤드폰 본체에 달려있다. +/- 버튼으로 볼륨 조절 및 곡 이동이 가능하며 중앙에 있는 다기능 버튼으로 전원 ON/OFF,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 진입, 0통화를 할 수 있다. 가격은 99,000원이다.
제원
블루투스: 블루투스 4.1 + EDR
크기: 180x170x80mm
무게: 180g
배터리: 550mAh
재생 시간: 최대 40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