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으로 생생한 사운드를 경험하라, 노트북과 음향 기술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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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으로 생생한 사운드를 경험하라, 노트북과 음향 기술의 만남
  • 양윤정 기자
  • 승인 2017.03.06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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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구매할 때 자체 음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연결한 이어폰과 스피커의 성능에 따라 소리의 질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선 노트북에 내장된 음향 기술도 중요하다. 음향기기는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뿐, 소리를 만들어내는 칩의 수준이 떨어지면 결국 좋지 못한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요즘은 소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져 기업에서 자체적인 음향 기술을 개발하기도 하고 일부 노트북 제조사들은 유명 음향 기업과 협업해 수준 높은 사운드를 제공한다. 노트북에 탑재된 음향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AERO 14

▲ GIGABYTE 판타소스 AERO 14 v7.

기가바이트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인 판타소스 시리즈에는 ‘돌비 디지털 플러스’가 적용됐다. 돌비는 1965년 물리학자인 레이 돌비에 의해 설립된 이후 다양한 음향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현재까지 음향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오디오 전문 기업이다. 돌비의 음향 기술은 TV나 DVD HD, 블루레이 등 주로 소리에 집중한 고성능 기기에 적용돼 극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고품질의 소리를 제공한다.

돌비의 대표적인 오디오 포맷인 돌비 디지털은 디지털 음향 신호를 5.1채널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분리해 출력한다. 때문에 돌비 디지털을 적용한 기기에서는 음원 소스가 다채널을 지원하지 않아도 스피커를 통해 입체적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판타소스 시리즈에 탑재된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돌비 디지털의 상위 버전으로 데이터 압축률을 줄여 음질을 향상시켰고 최대 7.1채널까지 구현한다. 생생한 입체 음향으로 보다 사실적인 게임 환경이 조성되며 게임뿐 아니라 영화 감상 등 소리를 들어야 하는 모든 활동에서 수준 높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해 몰임감을 높여준다.

 

어로스 X3

▲ X3 Plus v7.

기가바이트의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에서 출시한 노트북은 CD급의 음질을 지원하는 ‘Hi-Res Audio’ 규격을 적용했으며 ESS 테크롤로지의 ‘세이버 하이파이 DAC’를 탑재해 CD보다 더 높은 음질도 깨끗하게 전달한다. AORUS Audio를 이용하면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사운드를 설정할 수 있다. 게임, 음악, 영화, 미팅 4가지의 대표 청음 프로파일을 제공하며 사용자 설정을 통해 나만의 사운드 환경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 모드에선 슈팅, 레이싱, 롤플레잉 게임 등 장르에 따라 사운드 설정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 AORUS Audio.

 

에이수스 젠북 3 UX390UA

▲ UX390UA-GS051T.

에이수스는 오디오의 명가 하만카돈과 손을 잡았다. 에이수스 젠북 3에는 하만카돈과 협업해 개발한 ‘소닉마스터 프리미엄’이 적용돼 현실감 넘치는 사운드를 전달한다.

▲ 하만카돈과 함께 개발한 오디오 기술이 적용됐다.

젠북 3는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 감상이 가능한 풀레인지 스피커를 내장했다. 독자적인 블루투스 오디오 팟과 저음부터 고음까지 모든 음역대의 소리를 부드럽게 전달하는 4개의 풀레인지 스피커로 마치 공연장에 온 것 같은 강력한 소리를 전달한다. 소리는 키패드 상단과 뒷면에 있는 4개의 스피커 그릴을 통해 출력된다. 노트북 앞과 뒤로 소리가 넓게 퍼져나가 사용자를 감싸주니, 소리가 출력되는 부분이 2개밖에 되지 않은 다른 노트북에 비해 공간감면에서 확실한 차이가 느껴진다.

▲ 키패드 상단에는 좌/우 2개의 스피커가 탑재됐다.

노트북은 자체 스피커의 성능이 노트북 전체의 성능에 비해 약한 경우가 많다. 고해상도 화면에 어울리는 고품질 사운드를 듣기 위해선 고가의 이어폰 및 헤드폰을 사용하거나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는데, 소닉마스터 프리미엄이 적용되고 4개의 채널 증폭기에서 출력한 사운드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하이 퀄리티 스피커가 탑재된 젠북 3는 별도의 음향기기 연결 없이도 만족할 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 노트북 뒷면에도 4개의 스피커 그릴이 달려있어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진다.

 

LG전자 울트라PC 15UD570

▲ 15UD570-KX70K.

LG전자 역시 하만카돈의 음향 기술이 들어갔다. LG전자는 노트북으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할 때 소리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자사의 고성능 노트북 라인업인 울트라PC에 하만카돈의 스피커를 탑재해왔다.

울트라PC에 탑재된 하만카돈의 스피커는 다른 노트북에 탑재된 일반 스피커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일단 크기부터 다르다. 일반 노트북의 경우 소리가 나오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작은 구멍에서 소리가 출력되지만 울트라PC는 그보다 약 7배 큰 구멍에서 소리가 출력된다.

▲ 소리가 출력되는 부분은 뒷면 양쪽에 탑재됐다.

음질의 차이는 소리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다. 하만카돈 스피커가 탑재되지 않은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라인업인 LG 그램에서 같은 음악을 동일 환경에서 들어봤는데 저가의 스피커와 고가의 스피커의 성능 차이가 확실히 나듯 울트라PC가 LG 그램보다 더 생동감 넘치는 고음질의 소리를 들려준다.

▲ 하만카돈 스피커가 탑재돼 있다는 증거로 하만카돈 로고가 팜레스트 옆에 새겨져 있다.

영상은 헬싱 OVA 1화를 감상해봤다. 캐릭터들의 대사, OST, 총격 소리부터 조용한 건물에서 울려 퍼지는 발걸음 소리까지 고가의 스피커를 연결해서 듣는 것처럼 선명하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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