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데스크톱 카비레이크 알아보기
상태바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데스크톱 카비레이크 알아보기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7.02.22 10: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디어 인텔의 7세대 CPU인 카비레이크(Kaby Lake)가 모바일용에 이어 데스크톱용도 모습을 드러냈다. 카비레이크는 인텔이 기존 ‘틱톡’의 2단계 전략에서 ‘P-A-O’(Process-Architecture-Optimization)의 3단계 전략으로 변경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3번째 단계인 O(최적화) 부분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카비레이크는 스카이레이크와 동일하게 LGA 1151 소켓을 사용하며, 공정이 변경되진 않고 14nm에서 14nm+으로 개선이 이뤄졌다. 이로 인한 공정의 최적화로 클럭과 전력 효율 향상이 눈에 띈다. 전체적인 라인업은 기존 스카이레이크와 비교해 첫 자리가 6에서 7로 바뀌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뒤에 있는 세 자리는 거의 똑같이 유지된다.

앞서 지난 2016년 11월호에서는 모바일용 카비레이크를 알아본 만큼 이번에는 데스크톱 카비레이크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가져볼까 한다.

 

P-A-O 전략, 그 세 번째

카비레이크는 개선된 14nm 공정으로, 공정 및 아키텍처에 대한 변화는 없지만, 안정성과 전력 효율이 좋아졌다. 인텔은 5세대 CPU인 ‘브로드웰’부터 ‘틱톡’ 대신 ‘PAO’ 전략을 도입했다.

PAO 전략은 미세화(Process), 교체(Architecture), 최적화(Optimization)를 의미한다. 먼저 미세화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이다. 교체는 마이크로 아키텍처 교체를 뜻한다. 최적화는 반도체가 지닌 여분의 능력을 모두 끌어내는 것이다. P에 해당하는 프로세서가 브로드웰(5세대)이다. A에 해당하는 프로세서가 스카이레이크(6세대)다. O에 해당하는 프로세서가 바로 카비레이크(7세대)다.

2세대인 i5-2500에 비해 i5-7600은 그래픽 성능이 5배 향상됐고, i7-7700K는 i7-4770K 대비 퍼포먼스 25% 향상, 그래픽 퍼포먼스 27% 향상, 영상 작업속도는 35% 빨라졌다. 스카이레이크와의 자세한 성능 비교는 표를 참고하자.

 

내장 그래픽 강화

카비레이크는 CPU 클럭 성능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내장 그래픽이 크게 강화됐다. 스카이레이크 라인업에는 Intel HD Graphics 530이 탑재됐지만, 카비레이크에는 그보다 성능이 강화된 Intel HD Graphics 630이 탑재됐다. 기본 클럭 350MHz, 부스트 클럭 1.15GHz인 것은 똑같지만, 미디어와 디스플레이 기능이 향상됐다.

카비레이크의 내장 그래픽 기능 강화점으로는 ▲넷플릭스 4K 스트리밍 가능 ▲10Bit HEVC 코덱지원(4K,8K와 같은 초고화질 영상 코덱) ▲VP9 코덱 지원(안정적인 스트리밍 가능) ▲WCG 지원(색상 범위를 넓혀 밝고 화려한 색 표현이 가능) ▲기존에는 HD 게임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FHD 게임이 가능 ▲‘오버워치’를 HD 해상도로 플레이 가능 ▲Oprn CL 2.1, Open GL 5.0 지원 ▲HDR(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해 사람의 눈과 유사하게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 지원 ▲4K급 영상 HDCP 2.2(디지털 영상의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한 보안 규격) 지원 등이다.

 

그 외 부가기능 추가

그래픽 부분 이외로는 ▲30개 I/O 포트 지원(USB 3.0 x10, PCIE 포트 x24, SATA 3.0 x6) ▲인텔 스피드 시프트 테크놀로지(부드러운 동작을 위해 앱과 브라우징 사이의 빠른 전환이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인텔 옵테인 테크놀로지’는 놀라운 성능과 반응성을 보여준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HDD 또는 SATA SSD와 같은 느린 미디어와 페어링하면 대용량의 놀라운 성능과 응답성을 제공한다. 또 파일을 관리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가 있어 컴퓨팅 습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최종 사용자 파일 관리가 필요 없다.

오버클럭 부분에서는 전압 조절이 간편해지고 AVX2 명령어를 사용해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오버클럭이 가능해졌다. 오버클럭 시에는 기본 클럭의 범위를 세밀하게 배수 조정해 최대한 확장시킬 수 있다.

휴면상태를 저전력, 디스플레이 꺼짐 상태로 바꾸되 시스템은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인텔 레디 모드 테크놀리지’도 적용됐다. 또 저전력 상태에서 음성으로 PC 동작이 가능한 ‘WoV’도 내장됐다.

 

펜티엄 라인업, 하이퍼스레딩 지원

하이퍼스레딩은 CPU에 가상 코어를 구현해 주는 기술로, 하나의 코어에 하나의 가상 코어를 만들어 CPU를 2배로 늘려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실제 CPU가 2개인 것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1개 환경에 비해 다중 작업 사용 시 상대적으로 훨씬 수월한 작업 처리가 가능하다. 단, 하이퍼스레딩을 켜면 발열과 전력 소모가 증가한다.

지난 세대까지의 하이퍼스레딩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제품군은 듀얼코어를 사용하는 코어 i3 시리즈였다. i3 시리즈는 비록 듀얼코어지만, 하이퍼스레딩으로 가상 쿼드코어를 만들어 멀티스레드를 이용하는 프로그램에서 상당히 선방했다.

이번 카비레이크에서는 이 하이퍼스레딩이 팬티엄 라인업까지 확대 지원된다. 샌디브릿지 이후 인텔 메인스트림 코어 라인업에서는 코어 i3 시리즈와 코어 i7 시리즈가 지원해 왔지만, 카비레이크에서는 펜티엄 라인업까지 추가되면서 저가형 CPU인 펜티엄도 빛을 볼 예정이다.

코어 i3 시리즈와 펜티엄 시리즈의 하이퍼스레딩 차이는 캐시와 일부 명령어 지원 유무로 나뉜다. 코어 i3 시리즈는 펜티엄 시리즈에 가상화 기술(VT-d)과 AVX2 명령어가 추가 지원되고 L3 캐시 용량이 1MB 추가된 4MB로 구성된다.(최하위 모델인 i3-7100 제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냐냐냥 2017-03-04 10:46:38
이왕이면 바로 전 칩셋인 스카이레이크랑 집중 비교해 주시지...
솔직히 카비레이크 코어 클럭 올라간거만큼 이외에는 스카이레이크랑
스펙상 별 차이를 모르겠음
카비레이크가 약간 더 빠르다는건 거의 코어클럭 차이와 비슷함

전력 소모는 소폭 떨어졌는데 발열은 오히려 소폭 나뻐지고
보드조차 아직 상용화 안된것들만 잔득 넣어서 램에서 이익 보는거 이외에는
2XX 계열 보드를 굳이 사야하는지도 그렇고

결론은 궂이 스카이 레이크 대신 비싼 카비레이크를 사야 하는 이유를 못 찾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