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기술위원회(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이하 IEC)와 USB 시행자 포럼(USB Implementers Forum, 이하 USB-IF)이 고속 데이터 전송 및 전자 디바이스 충전 속도를 향상시키는 최신 기술사양을 공식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채택된 기술 사양은 USB 타입-C(USB type-C) 케이블 및 커넥터, USB 전력 전송(USB Power Delivery) 및 USB 3.1(SuperSpeed USB 10Gbps) 등이다. 이들 사양은 오디오/비디오, 데이터 및 전력 전송을 위한 진정한 단일 케이블 솔루션의 규격을 정의하는 것이다.
이들 표준 규격은 전 세계가 전자 폐기물을 줄이고 다양한 전자기기용 전원공급장치의 재사용 비율을 높이는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IEC는 외부 전원공급 장치의 재사용 비율을 높이고 소비자 편의성을 지원하며,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유지하고 미래 기술을 혁신시킬 수 있게 한다는 궁극적인 목표 아래 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확보된 ‘국제 표준’ 기술이 광범위하게 도입되면, 규정된 요건을 준수하고 있는 전자 제품의 작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량하게 디자인 또는 제조된 시판 후 대체 부품의 침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디오, 비디오 및 멀티미디어 시스템 및 장비를 위한 USB-IF의 기술 사양은 IEC TC(기술위원회) 100에 제출됐으며, 이들은 위에서 언급한 목표를 지원하는 ‘USB데이터 및 전력 인터페이스’로서 IEC 국제표준인 ‘IEC 62680시리즈’에 포함하도록 승인됐다. 승인된 IEC 사양 번호는 아래와 같다.
‣ IEC 62680-1-3 (USB타입-C)
‣ IEC 62680-1-2 (USB PD)
‣ IEC 62680-3-1 (USB 3.1)
USB 타입-C사양은 제품을 기존 보다 더 얇고 가늘게 디자인하고 가용성을 높이며, 미래 USB 버전의 성능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USB 타입-C 케이블 및 커넥터의 물리적 규격을 정의하고 있다.
USB전력 전송기술은 충전 속도를 높이고 전력 수준을 최대 100W까지 증대할 수 있게 해 전력을 신축성 있고 양방향으로 공급할 수 있게 개발됐다. USB전력 전송 기술 사양은 전 세계가 호환성 있는 전원 공급장치를 채택해 전자 폐기물을 줄이고 가전제품의 어댑터와 충전기의 재사용 비율을 높일 수 있게 하는 표준화된 기능을 정의하고 있다.
USB 3.1 사양은 전송 속도를 최대 10Gbps까지 높여서 USB 호스트, 허브 및 디바이스 용 오디오/비디오를 지원할 수 있게 한다. USB/IEC 62680 국제 표준 시리즈를 준수하는 전 세계에 있는 기존 디바이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USB 타입-C와 USB 3.1및 USB 전력 전송기술은 오디오/비디오, 데이터 및 전력 전송을 위한 진정한 단일 케이블 솔루션을 정의한다.
프란스 프레스빅(Frans Vreeswijk) IEC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IEC는 전자 폐기물을 감소시키고 여러 디바이스 사이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키는 사양 개발을 촉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IEC와 USB-IF 사이의 오랜 관계는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주도하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체들과 보조를 맞춰 협력하고자 하는 IEC의 목표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라벤크래프트(Jeff Ravencraft) USB-IF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USB는 광범위한 디바이스에 대한 채택과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감안할 때 세계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기술임에 틀림없다”며, “USB 타입-C는 USB전력 전송기술과 함께 충전 속도와 USB 성능을 최고로 높여서 소비자들이 더 이상 좋은 케이블이 필요 없게 될 것이다, USB-IF는 IEC와 협력하여 이들 핵심 기술사양이 승인되도록 한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