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애슬론 X4 845, 데스크톱 카리조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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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애슬론 X4 845, 데스크톱 카리조와의 만남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6.07.04 18: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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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카리조와의 만남

AMD 애슬론 X4 845

 

 

데스크톱으로 선보인 카리조

카리조는 AMD가 카베리의 후속으로 선보이는 6세대 APU다.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처가 적용된 x86 CPU 코어와 라데온 GPU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카리조는 카베리의 후속작이지만 주로 노트북용으로 선보여졌다.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APU로 카베리의 자리를 이어받은 것은 카리조가 아닌 카베리 리프레시인 고다바리다. 고다바리는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처가 아닌 카베리와 같은 스팀롤러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그런데, 카리조가 APU에서 GPU를 제거한 데스크톱용 ‘애슬론’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노트북에만 적용될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이다. 이 데스크톱으로 등장한 카리조는 AMD 애슬론 X4 845, 835 두 가지 모델이다.

 

카리조 빠르게 알아보기

카리조는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처가 적용된 APU다.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처가 원래 노트북용으로만 선보이려 했던 건 고클럭에서 효율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데스크톱으로 등장한 카리조는 네이밍에서 볼 수 있듯 오버클럭이 불가능한 모델이다. 이는 전 세대 스팀롤러 아키텍처가 적용됐지만, 오버클럭이 가능한 애슬론 860K가 애슬론 카리조의 상위 모델인 이유다.

카리조의 특성에 대해 빠르게 알아보자. H.265 비디오 압축 표준 기술과 전 세대 대비 2배로 증가한 비디오 압축 엔진이 탑재됐다. 덕분에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호환 비디오 재생 시 대역폭이 감소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카베리의 후속작으로 고집적도 설계를 적용해 31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했고, 이는 카베리보다 29% 더 많다는 것. 또한, 카베리의 특징이었던 HSA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 기능을 통해 필요한 명령어의 수를 줄여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한다. 공정은 카베리와 똑같은 28nm지만, 전력 효율성 개선에 맞춰 최적화됐다.

GPU도 동일 주파수에서 기존 카베리에 비해 전력 소비를 최대 20%까지 낮출 수 있다. 전력 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AVFS(Adaptive Voltage and Frequency Scaling, 적응형 전압 및 주파수 조정) 기술도 탑재됐다.

▲ 전력효율이 좋다

 

AMD 애슬론 X4 845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에 다룰 애슬론 X4 845 CPU는 앞서 말했듯 APU에서 GPU를 제거한 모델이다. 소켓 FM2+ 기반이며 코어 클럭 3.5GHz, 부스트 클럭 3.8GHz다. 또한, GPU도 없고 전력 효율이 좋은 카리조인 만큼 TDP는 65W로 낮다.

함께 탑재된 쿨러는 AMD 레이스 쿨러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은 성능을 지녔다. 무엇보다 소음이 적다.

 

 

측정 시스템 사양

CPU - AMD 애슬론 X4 845
RAM - AMD 라데온 R9 게이밍 메모리 DDR3 2133MHz(10-11-11-30) 4GB x2
메인보드 - GIGABYTE F2A88XM-D3HP 피씨디렉트
그래픽카드 - GIGABYTE 지포스 GTX980 Ti SOC D5 6GB G1게이밍
SSD - 실리콘파워 Velox V55 120GB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시리즈 700W
운영체제 - 윈도우 10 64비트

 

직접 확인해 보자

▲ CPU-Z 1.76 버전에서 카리조로 제대로 인식한다. 전원 옵션 고성능으로 설정한 상태다. TDP 65W를 확인할 수 있다. 눈여겨 볼 점은 L2캐시가 2MB라는 것. 보통 L2 캐시가 4MB이었던 A10 시리즈보다 낮다.

 

▲ 참고용으로 모바일 카리조 A10-8700P의 정보를 가져왔다. TDP가 15W며 L2캐시는 2MB로 같다.

 

▲ CPU-Z 내에 포함된 벤치마크로 카베리 A10-7850K와 비교했다. 점수가 근소하게 더 높게 나온다.

 

▲ 압축프로그램 7Zip 벤치마크. 10900MIPS로 측정됐다. 고다바리 A10-7870K가 12306MIPS 정도로 측정되는데, 그보다는 낮다. i3-4160은 10407MIPS 정도로 측정되는데, 이보다 약간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피직스 스코어는 4,578점으로 측정됐다. i3-4160은 5,339점 정도로 측정되는데, 그보다는 조금 낮다.

 

▲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는 GTX980 Ti를 장착했지만, i5-4590과 GTX970의 조합인 오큘러스 리프트 게이밍 PC 사양인 9271점보다 낮았다.

 

▲ 렌더링 성능으로 CPU의 성능을 측정하는 시네벤치. 멀티코어 305cb, 싱글코어 93cb로 측정됐다.
▲ 참고용으로 모바일 카리조 A10-8700P의 정보를 가져왔다. A10-8700P는 최대 클럭이 3.2GHz라 데스크톱 CPU인 AMD 애슬론 X4 845에 밀린다.
▲ 시네벤치 랭킹. A10-5800K보다는 근소하게 높다.

 

▲ 툼레이더 리부트 1920x1080 얼티밋 옵션. 그래픽카드도 그래픽카드지만 최소 프레임이 106으로 잘 나온다.
▲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는 1920x1080 해상도에 다이렉트X12 설정 후 풀옵션으로 구동했는데, 평균 프레임은 81.79로 제법 잘 나왔다. 단, 최소 프레임은 15 정도로 떨어지기도 한다.

 

마치며

AMD APU가 GPU가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라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AMD 애슬론 X4 845는 저렴한 가격에 제법 괜찮은 성능의 쿼드코어 CPU를 사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소켓 AM3+ 구성 대신 이것저것 갖춘 소켓 FM2+를 사용할 수 있고, 그래픽카드와 조합 시 간단한 게임도 가능하다. 사용 용도에 따라 가성비 좋은 CPU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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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2016-07-11 17:04:40
a시리즈에서 내장그래픽만 제거된 모델.... 케시메모리 고자라 게임용으론 부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