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칸비오 프리미엄 VS 칸비오 커넥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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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칸비오 프리미엄 VS 칸비오 커넥트 2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6.07.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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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외장하드 VS 가장 가성비가 좋은 외장하드

최고의 외장하드 VS 가장 가성비가 좋은 외장하드

도시바 칸비오 프리미엄 VS 칸비오 커넥트 2

더비 경기는 축구에서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면서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팀 간의 경기를 뜻한다. 이런 더비 경기에는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레알 마드리드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더비,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밀라노 더비, 리버풀과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 등 굉장히 유명한 경기가 많고, 그만큼 볼거리도 많다. 그렇다면 외장하드 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도시바가 더비 경기를 치른다면 어떨까?

 

도시바 더비, 선수 입장

이번 더비 경기를 치를 외장하드는 도시바 칸비오 프리미엄과 도시바 칸비오 커넥트2다. 도시바 칸비오 프리미엄은 2016년 칸비오 시리즈 중 플래그십 위치를 담당한다. 최고의 디자인을 갖췄고, 칸비오 시리즈가 지원하는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USB Type-C 어댑터가 함께 제공돼 새롭게 출시되는 데스크톱 및 하이엔드 노트북에도 편히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도시바 칸비오 커넥트2는 도시바 외장하드 라인업 중 가성비가 가장 좋은 모델로, 사실상 칸비오 프리미엄이 등장하기 전까지 도시바 외장하드의 정점이었다. 지금 봐도 여전히 매력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갖췄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그럼 어떻게 진행될지 확인해 보자.

 

1라운드, 디자인과 휴대성

외장하드를 선택함에 있어 눈여겨봐야 할 점은 디자인, 휴대성, 성능, 안정성, 기능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의외로’ 중요한 것이 디자인이다. 자주 가지고 다니게 되는 만큼 디자인에 신경 쓴 제품이 오래 쓰기 좋다.

칸비오 프리미엄의 디자인은 어떨까? 칸비오 프리미엄은 일본식 바위 정원을 모티브로 삼은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췄다. 색상은 다크 그레이, 메탈릭 실버 2종이며 견고한 무광 메탈 소재로 만들어졌고, 섬세한 다이아몬드 커팅 공법으로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췄다. 메탈 소재지만 이중 특수 코팅 처리로 지문이 묻지 않고, 이물질로 인한 부식이나 변색을 방지해 항상 깔끔하다.

또한, 메탈 소재기에 발열 처리 능력과 내구성도 플라스틱 소재보다 뛰어나다.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된 곡면 부분은 빛이 반사되면 반짝반짝 빛난다. 무게는 1TB 기준 155g이며, 길이는 109mm로 갤럭시S6의 143.4mm보다 작다. 두께는 1TB 기준 13mm다. 하드디스크 제조사가 도시바라 USB 일체형 외장하드로 슬림하게 만들 수 있었다. 요약하자면 간결하고, 질이 좋다.

이에 맞서는 칸비오 커넥트2는 플라스틱 소재며 모서리가 둥글둥글해 귀엽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사틴 골드, 레드, 블루로 나뉜다. 표면은 피아노 글로시 마감으로 생활 스크래치 방지에 뛰어난 특수 코팅기술이 적용됐다. 덕분에 빛이 잘 반사돼 매끄럽다. 무게는 1TB 기준 165g이며, 길이는 109mm로 칸비오 프리미엄과 동일하다. 두께는 500GB/1TB 기준 14mm로 칸비오 프리미엄보다 1mm 크다. 또한, USB 일체형 외장하드다. 요약하자면 부드러운 디자인에 색상이 다양하다.

이렇게 디자인과 휴대성을 놓고 보면, 사람마다 취향차가 있을 순 있지만 그래도 메탈 소재에 크기도 얇은 칸비오 프리미엄의 승리로 보는 것이 맞다.

▲ 칸비오 프리미엄. 메탈 소재라 간결하고 차분해 보인다. 또한, 지문 등이 없어 깨끗하다.
▲ 칸비오 커넥트2. 개성 넘치고 귀여운 디자인이다. 색상도 다양하다.

 

2라운드, 성능 및 안정성

성능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 칸비오 프리미엄은 5400RPM에 USB 3.0을 지원하는 하드디스크가 탑재됐다. 칸비오 커넥트2는 5400RPM, USB 3.0을 지원하는 하드디스크가 탑재됐다. 즉, 두 모델에 탑재된 하드디스크의 성능은 같다.

안정성은 어떨까? 칸비오 프리미엄과 칸비오 커넥트 2는 램프 로드 기술, 이중 보호막, 4개의 댐퍼를 갖췄다. 디스크 마모를 감소시키며 이동시 드라이브 보호 기능도 갖췄다. 또한, 외부 충격에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충격센서를 갖춰 데이터를 보호한다. 이번 결과는 무승부다.

▲ 칸비오 프리미엄에 탑재된 하드디스크. 5400RPM으로 무난한 사양이다. S.M.A.R.T(자가진단), APM(고급 전원 제어), NCQ(비순차적 읽기 방식) 기능을 갖췄다.
▲ 순차읽기 119MB/s, 순차쓰기 118.9MB/s 정도며 데이터 저장 및 이동 용도로 충분하다.

 

3라운드, 기능

기능은 차이가 좀 난다. 우선 칸비오 커넥트2부터 확인해 보자. 칸비오 커넥트2는 10GB 스토리지, Tuxera 소프트웨어, Pogo-Plug 소프트웨어, NTI Backup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Tuxera 소프트웨어는 맥 시스템에서 윈도우 NTFS 파일 시스템을 지원해 윈도우와 OS X 양쪽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Pogo-Plug 소프트웨어는 iOS, 안드로이드 등의 스마트폰에서 외장하드 내부를 액세스할 수 있게 만든다. 그 외에도 10GB 상당의 클라우드 공간이 제공된다. NTI Backup 소프트웨어는 클라우스, 파일, 시스템 백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예약 백업 기능이 제공된다.

▲ Tuxera 소프트웨어로 맥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다.
▲ OS X 운영체제에서 NTFS 포맷의 칸비오 커넥트2를 사용할 수 있었다.

 

칸비오 프리미엄은 이런 기능들을 지원하면서, 추가로 데이터 보안기능을 갖췄다. 외장하드에 암호를 걸어 내부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능이다.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바로 비밀번호 입력 창이 뜨며, 암호를 입력해야 드라이브로 엑세스할 수 있다. 남들이 외장하드 내부를 마음대로 엿볼 수 없으니 상황에 맞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또한, 칸비오 프리미엄은 구입 시 USB Type-C 커넥터가 함께 동봉된다. 기본 케이블인 USB Type-A 방식에 어댑터를 꽂아 Type-C로 변환시키는 방식이다. 이 커넥터를 사용해 USB Type-C 포트를 갖춘 메인보드에 커넥터의 상하 구분 없이 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

▲ 칸비오 프리미엄은 HDD Password Tool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하드디스크 보호 설정을 할 수 있다.
▲ 보호 설정이 걸린 하드디스크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내부 데이터에 엑세스할 수 있다.
▲ USB Type-C 커넥터는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 보급에 맞춰 요긴하게 쓸 수 있다.

 

4라운드, 가격

글 작성시간인 5월 20일 가격비교 사이트의 최저가 기준으로 확인해 보자. 우선 1TB 기준으로 보면 칸비오 커넥트2는 7만5천 원, 칸비오 프리미엄은 9만7천 원이다. 2TB 기준으로 보면 칸비오 커넥트2는 10만7천 원, 칸비오 프리미엄은 12만8천 원이다. 1TB에서는 2만2천 원, 2TB에서는 2만1천 원 차이가 난다. 가격만 놓고 보면 저렴한 칸비오 커넥트2가 우세하다. 그렇다고 칸비오 프리미엄의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칸비오 프리미엄은 올라간 가격만큼의 디자인과 구성을 갖췄고, 타사 메탈소재 외장하드와 비교하면 확실히 가성비가 좋다.

 

마치며

칸비오 프리미엄과 칸비오 커넥트2의 대결은 디자인·휴대성, 기능은 칸비오 프리미엄이 우세했고, 가격은 칸비오 커넥트2가 더 나았다. 확실하게 승패를 나누자면 칸비오 프리미엄의 우세다.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에 외장하드를 찾는다면 여전히 칸비오 커넥트2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처음에 두 제품을 더비 매치로 비교해서 승패가 나눠졌지만, 그것을 떠나 외장하드 전체에서 보면 둘 다 가성비가 훌륭한 외장하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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