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구매 포인트, 도시바 Q300 Pro와 함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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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구매 포인트, 도시바 Q300 Pro와 함께 알아보자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6.06.0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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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어떻게 사야 하나

SSD 구매 포인트, 도시바 Q300 Pro와 함께 알아보자

 

 

SSD는 무엇인가

SSD는 SOLID STATE DRIVE의 약자다. 하드 디스크와는 달리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저장장치다. 하드 디스크의 단점인 반응 시간, 기계적 지연, 긴 탐색 시간 등을 줄였다.

같은 값이라면 하드디스크보다 용량은 적지만, 접근 속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참고로 접근 시간은 플래터에 기록된 데이터의 자리까지 헤드가 찾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보통 하드디스크의 접근 시간은 8ms 안팎이다. 그러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 SSD는 물리적인 움직임이 없고(헤드의 움직임 없이 전기 자극만으로 데이터를 쓰고 지운다), 컨트롤러가 주소를 정하는 것만으로 데이터가 있는 자리를 찾아낼 수 있다.

 

용량은 되도록 240GB 이상으로

초창기 SSD는 빠른 속도를 갖췄지만, 비싼 가격 탓에 쉽사리 접할 수 없는 고급 저장장치였다. 당시 보급형 SSD은 주로 32~40GB대의 용량이 주력 제품이었으며, 가격은 32GB MLC 모델이 대략 20만 원 후반이었다.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가격이 나쁜 건 아니었지만, 문제는 용량이다. 운영체제에 프로그램 몇 개만 깔면 끝날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120GB SSD는 10만 원 미만에 구할 수 있고, 240GB 용량의 SSD는 10만 원 초중반에 구할 수 있다. 되도록이면 240GB 이상인 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하자.

과거 120GB SSD는 운영체제에 프로그램과 덩치 큰 게임 한두 개 정도는 설치할 수 있었지만, 게임이나 프로그램의 수가 많아진다면 어쩔 수 없이 하드디스크 등에 설치해야 했다. 이럴 경우 운영체제는 SSD에 설치돼 컴퓨터의 체감속도는 빠르긴 하다.

그러나 하드디스크에 설치된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따라가기에 어쩔 수 없이 로딩시간이 느려진다. SSD의 속도를 제대로 체감하려면 240GB 이상의 SSD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도시바 Q300 Pro 256GB. 이 정도면 저장공간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의 종류

SSD는 탑재된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정보를 저장하지만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다.

SSD에 탑재되는 낸드 플래시는 SLC(Single Level Cell), MLC(Multi Level Cell), TLC(Triple Level Cell) 등으로 나뉜다. SLC는 1개의 셀에 1비트의 데이터, MLC는 1개의 셀에 2비트의 데이터, TLC는 1개의 셀에 3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한다. 성능은 SLC>MLC>TLC순이다.

SLC는 저장밀도가 낮아 성능 및 내구성이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 실질적으로는 MLC, TLC SSD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둘 중에서는 당연히 MLC가 더 좋다. 하지만 TLC는 MLC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 TLC의 경우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를 극복하기 위해 낸드 일부를 SLC 캐시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제법 괜찮은 성능을 낸다.

하지만 데이터의 크기가 캐시 크기로 사용하는 용량을 초과하면 속도가 하락하는 현상도 있다. 이는 독자가 선택해야 할 부분이다. 낸드플래시 회사는 삼성전자, 도시바, 샌디스크,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인텔 등으로 나뉜다.

컨트롤러는 SSD를 제어하는 칩셋으로 읽기, 쓰기, 수명관리 등을 담당한다. 낸드 플래시와 더불어 SSD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컨트롤러의 성능이 뛰어나면 TLC SSD라도 성능이 만족스럽다. 제조사는 삼성전자, 도시바, 마벨, 실리콘모션, 파이슨, 샌드포스 등으로 나뉜다.

 

▲ 도시바 TLC SSD인 Q300 256GB의 크리스탈 디스크 벤치마크 결과. TLC 낸드 SSD지만 벤치 결과는 굉장히 좋다.
▲ MLC SSD인 도시바 Q300 Pro.

 

▲ TLC SSD인 도시바 Q300.

TBW와 보증기간의 중요성

TBW(Total Byte Written)는 SSD의 쓰기 수명을 의미한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데이터에 기록하는 데 한계가 있고, 이를 넘어서면 수명이 다한다. 예를 들어 TBW가 60TB인 SSD는 하루 20GB씩 썼을 때, 총 8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즉 TBW가 높은 제품이 유리하다.

보증기간도 따져봐야 한다. SSD는 내구성이 좋고 불량도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기자도 SSD 사용 중 고장이 나 인식이 되지 않는 제품이 있었다. 이럴 경우 사후지원을 받아야 하니, 보증기간이 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통 3~5년으로 나뉜다.

그 외에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도 있는데, 이는 평균 무고장 시간을 뜻한다. 이 숫자가 높을수록 신뢰성이 높다. 물론 이것도 높은 제품이 좋다.

 

도시바 Q300 Pro의 수명 및 보증기간

용량

Q300 Pro 128GB

Q300 Pro 256GB

Q300 Pro 512GB

Q300 Pro 1TB

MTBF

1,500,000시간

TBW

80TB

160TB

320TB

640TB

보증기간

5년

 

 

주요 브랜드 제품들 모음

2016-04-18일 에누리닷컴 기준으로 주요 제품들의 정보와 가격을 조사했다.

 

도시바 Q300 PRO 256GB / MLC(토글) / 5년 / 읽기:550MB/s, 쓰기:510MB/s / TBW: 160TB / 114,800원

 

삼성 850 EVO 250GB / TLC(3D V-NAND) / 5년 / 읽기:540MB/s, 쓰기:520MB/s / TBW: 75TB / 104,780원

 

삼성 850 PRO 256GB / MLC(3D V-NAND) / 10년 / 읽기:550MB/s, 쓰기:520MB/s / TBW: 150TB / 143,730원

 

마이크론 MX200 250GB / MLC(토글) / 3년 / 읽기:555MB/s, 쓰기:500MB/s / TBW: 80TB / 102,000원

 

마이크론 BX200 240GB / TLC(토글) / 3년 / 읽기:540MB/s, 쓰기:490MB/s / TBW: 72TB / 78,500원

 

 

도시바 Q300 Pro로 알아보자

도시바 Q300 Pro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컨트롤러, 펌웨어 등이 모두 도시바의 제품이 탑재됐다. 순수한 도시바의 기술력만으로 개발됐기에 안정성이 뛰어나다.

그러면 도시바 SSD만의 장점을 확인해 보자. 우선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도시바 자체생산 A등급 1xnm MLC 제품이 탑재됐다. 도시바 액셀러레이터 기술(쓰기 캐시 기술)이 탑재돼 MLC 메모리지만 SLC 방식처럼 사용할 수 있어 속도가 빠르다.

도시바 독자 에러보정기술 QSBC가 탑재됐는데, 이는 일반 에러보정기술 ECC 대비 최대 10배가량 뛰어나다. 수명이 다 되었을 때도 읽기 전용 모드로 전환돼 중요한 데이터를 유실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다.

그런데,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 Q300 PRO 256GB는 타 256GB SSD에 비해 가격이 약간 더 높다. 그러나 Q300 PRO 256GB는 TBW 및 보증기간이 길고, 성능도 괜찮다. 그 정도면 안전하게 데이터를 지킨다는 점에서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 또한, SSD 전용 유틸리티는 영문 버전만 지원된다. 이 정도가 아쉽지만, 그래도 장점이 더 많은 SSD다.

 

제원

최대 읽기속도 – 550MB/s
최대 쓰기속도 – 520MB/s
평균 데이터 접근시간 – 0.1ms
동작소음 – 0dB
소비전력 – 3.3W
동작온도 – 0~70°C
충격 – 1500G/0.5ms
진동 – 20G(10-2000Hz)
무게 - 4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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