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1 SSD 속도를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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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3.1 SSD 속도를 확인해 보자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6.05.03 16:1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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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진 외장 SSD

USB 3.1 SSD 속도를 확인해 보자

 

2008년 USB 3.0이 공개된 후, 외장 스토리지의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 USB 2.0은 대역폭이 480Mbps에 불과했지만, USB 3.0은 5Gbps로 올라간 것. 덕분에 지금은 대다수의 외장 스토리지가 USB 3.0 규격을 사용한다.

그런데 작년 여름, USB 3.1이 공개되며 이를 탑재한 메인보드가 시장에 등장했다. 그렇다면, USB 3.1을 사용하는 SSD는 얼마나 빠를까?

 

 

USB 3.1과 USB 3.0의 차이

USB 3.1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USB 3.1 Gen1, USB 3.1 Gen2다. 우선 USB 3.1 Gen1에 대해 알아보자. USB 3.1 Gen1은 우리에게 익숙한 USB 3.0으로 이름만 바뀐 것이다. 대역폭은 여전히 5Gbps며 전력 공급량도 10W다. 슈퍼스피드 USB(SUPERSPEED USB)로도 불린다.

그다음 USB 3.1 Gen2가 USB 3.1이다. 대역폭은 10Gbps며 전력 공급량은 100W로 크게 늘었다. 대역폭만 놓고 보면 첫 등장 당시 엄청난 속도로 유명했던 썬더볼트 1과 같다. 100W에 달하는 전력 공급량은 주변기기를 연결 시 보조 전원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슈퍼스피드 플러스 USB(SUPERSPEED+ USB)로도 불린다. 또한, 기존 USB 3.0 장치와도 호환된다.

 

USB Type-C가 꼭 USB 3.1 Gen2는 아니다

USB 3.1과 같은 시기에 등장한 것이 USB Type-C다. USB Type-C는 커넥터의 앞뒤 구분 없이 어떤 방향으로든 장착할 수 있다. 기존 USB 장치는 컴퓨터 본체 백패널에 장착 시, 방향을 제대로 보고 연결해야 해 번거로웠다. Type-C는 이럴 필요 없이 그저 끼우기만 하면 된다. 최신 규격이기에 USB Type-C가 적용됐다면 USB 3.1 Gen2가 적용되었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 USB Type-C 단자를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USB 3.1 Gen2은 아니다. Type-C 단자지만, USB 3.1 Gen1을 사용한 경우가 있다. 이는 Type-C 단자로 USB 3.0의 대역폭인 5Gbps 정도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USB Type-C는 USB 3.1과 같은 의미가 아니며, USB 스탠다드 A나 마이크로 USB와 같은 커넥터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

▲ USB Type-C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호에서 알아볼 것은 USB 3.1 Gen2를 지원하는 외장 스토리지에 SSD를 장착해 측정되는 속도다. 외장 스토리지는 엠지텍 테란 3.1B, SSD는 도시바 Q 시리즈 프로 128GB를 준비했다. 메인보드는 USB 3.1 Gen2 단자를 갖춘 ASRock Z170 Extreme 6을 사용했다. 해당 메인보드는 USB 3.1 Type-A와 Type-C 단자를 갖췄는데, USB 3.1 Type-A 단자를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 엠지텍 테란 3.1B

 

 

측정 시스템 사양

CPU – 인텔 스카이레이크 코어 i5-6600K
RAM – 삼성전자 DDR4 8G PC4-17000
메인보드 - ASRock Z170 Extreme 6 에즈윈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00W +12V Single Rail 85+
 

직접 확인해 보자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ATTO 디스크 벤치마크, AS SSD벤치마크를 사용했다. SATA 6Gbps(이하 SATA3), USB 3.0(USB 3.1 Gen 1), USB 3.1(USB 3.1 Gen 2) 환경에서 측정한 결과를 나열했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 SATA 6Gbps

 

▲ USB 3.0
▲ USB 3.1

 

ATTO 디스크 벤치마크

▲ SATA 6Gbps
▲ USB 3.0
▲ USB 3.1

 

AS SSD 벤치마크

▲ SATA 6Gbps

 

▲ USB 3.0
▲ USB 3.1

 

마치며

벤치마크 테스트로 SSD를 USB 3.1로 연결했을 때 속도를 알 수 있었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의 경우 USB 3.1이 SATA 6Gbps에 눈에 띄게 낮은 것은 4K 쓰기다. SATA 6Gbps는 4K 쓰기가 111.8MB/s인 데 비해, USB 3.1은 49.06MB/s를 기록했다. 그런데 그 외의 결과는 SATA 6Gbps로 연결한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ATTO 디스크 벤치마크는 최대 전송률이 SATA 6Gbps와 USB 3.1이 엇비슷하다. 총점이 점수로 표현되는 AS SSD 벤치마크는 SATA 6Gbps 1,021점, USB 3.1 759점, USB 3.0 483점으로 표기됐다. 즉, USB 3.1로 SSD를 연결했을 경우 USB 3.0보다는 확실히 더 빠르며 SATA 6Gbps에도 근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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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2022-11-09 12:03:17
너무 도움되는 기사였습니다. SATA3 보다 오히려 속도가 잘나오는것같네요
아쉬운건 4k IO네요

지니 2016-05-20 10:58:59
좋은 정보 잘봤습니다.

"그래서" 님은 인성 참 웃기네. 어쩌려고..

그래서 2016-05-11 02:48:03
어쩌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