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 어댑티브 러닝 주도 20억 규모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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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 어댑티브 러닝 주도 20억 규모 투자 유치
  • 강인숙 기자
  • 승인 2016.01.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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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기반 교육 스타트업 뤼이드(대표 장영준)가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리즈 A로 진행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DSC 인베트스먼트, DS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어댑티브 러닝(Adaptive Learning)을 통해 교육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는 뤼이드의 행보가 투자 결정에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SC 인베스트먼트 이한별 팀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어댑티브 러닝의 개념이 생소하지만, 이미 미국,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뤼이드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서 기존의 객관식 시험 시장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혁신적인 데이터 마이닝 기술과 학습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간파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교육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2014년 5월에 설립된 뤼이드(Riiid!)는 모바일 오답노트 ‘리노트(Renote!)’를 제작해 32만 건 이상의 오답 데이터을 분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알고리듬을 토대로 데이터 마이닝과 머신 러닝을 접목한 어댑티브 러닝 플랫폼 산타(Santa!)를 개발했다. 현재 어댑티브 토익 학습 솔루션 산타토익(Santa for TOEIC)을 서비스 중이다.

산타토익은 사용자의 학습 상태를 분석해 비쥬얼 애널리틱스로 보여주고, 개인별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 어댑티브 러닝 솔루션이다. 사람의 직관과 경험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문제별, 유형별 연관성과 패턴을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학원 교육 시스템이나 문제집과 차별화된다.

특히 산타토익은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 기존의 교육 업계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모바일 학습 효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뤼이드는 출시 2개월 전부터 5천 명을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해 24% 이상의 성적 상승 결과를 얻었다. 오픈 베타 출시 이후에는 별도의 마케팅 활동 없이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의 ‘토익 필수 어플’로 입소문이 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1천 명 이상, 최대 4천 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 중이다.

뤼이드 장영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현재 토익에 국한돼 있는 서비스 분야를 객관식 시험의 전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어댑티브 러닝 알고리듬 고도화를 위한 기술 연구, 콘텐츠 개발,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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