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주변기기 제조업체 앱코가 미국 제틀리와의 한국내 제품공급 계약을 통해 태블릿PC가 내장된 ‘ABKO Zettaly ZA-407 스마트 스피커’(이하 ZA-407)를 출시했다. 기존 거치형 블루투스 스피커의 기능에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가 합쳐져 있는 하이브리드 블루투스 스피커다. 하이브리드인 만큼 그 활용도도 무궁무진한 ZA-407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강인숙 기자
스피커와 태블릿PC의 결합
Avy(에이비)라고도 불리는 ZA-407은 거치형 블루투스 스피커와 태블릿PC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스피커다. 출력은 5W x2로 10W이며,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주변 스마트 기기와 블루투스 연결로 사운드 출력이 가능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ZA-407은 태블릿PC가 내장돼 있기에 다른 기기와의 연동 없이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블루투스 스피커가 다른 기기와의 연동 없이는 아무런 쓸 데가 없었다면, ZA-407는 다르다. 태블릿PC에 앱을 설치해 자유롭게 그 기능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블루투스 스피커의 역할을 지녔으면서도 태블릿PC의 역할도 겸하고 있는 것이다. 태블릿PC는 쿼드코어 기반의 CPU와 1024x600 해상도의 7인치 화면이 탑재돼 있다. OS는 안드로이드 5.1.1 롤리팝을 기반으로 한다. 하이브리드 제품이라고 해서 이도 저도 아닌 제품이라 생각되기 쉽지만, 예상외로 깔끔한 화질과 음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용도 활용 가능
하이브리드 제품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요소를 합친 것으로, 성능이나 경제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그에 걸맞게 ZA-407의 가장 큰 장점도 스피커이면서 태블릿PC라는 것이다.
간단하게는 웹서핑부터 게임, 영화감상, TV 시청, 음악감상, 교육프로그램까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와 마이크도 있어 별도의 앱을 설치하면 화상채팅,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거기다 다른 태블릿PC와는 달리 음질과 출력도 좋은 편이라, 영화감상이나 TV 시청 시 만족할 수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특히 HDMI 연결을 지원해, 태블릿PC 화면을 일반 TV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내장된 저장 메모리 microSD 등을 통해 미니 TV나 동영상 플레이어로도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전용 리모컨으로 화면을 켜거나 끄고, 블루투스 연결이나 음소거 등 간편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