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브릭스 프로젝터로 영화를 감상해 보자

미니 PC로 영화보기

기가바이트 브릭스 프로젝터로 영화를 감상해 보자

기가바이트 브릭스 프로젝터는 굉장히 효율적인 미니 PC다. 프로젝터가 달려있어 전기만 공급되면 어디서든 화면을 띄울 수 있다. 또한, 손바닥만한 크기로 공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고 무게도 적게 나가는 편이다. 그럼 이 PC를 어떻게 써야 할까? 간단한 온라인 게임이나 문서 작업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프로젝터가 달린 만큼 영화 감상용으로 쓰는 게 적절해 보인다.

김희철 기자

브릭스 프로젝터에 대한 간단한 소개
GIGABYTE BRIX Projector BXPi3-4010(이하 브릭스 프로젝터)는 베어본 형태로 출시된 미니 PC다. 베어본은 제품이 출고되는 기본형태로 메모리나 SSD 등의 저장장치, 운영체제 등이 제공되지 않는다. 필수로 갖춰야 할 제품은 메모리와 저장장치다. 구체적으로 메모리는 DDR3L 1333/1666 SO-DIMM슬롯 2개를 지원하며, 저장장치는 mSATA SSD를 장착할 수 있다.

사양을 간단하게 확인해 보자. 브릭스 프로젝터는 인텔 코어 i3-4010U, 인텔 HD 그래픽 4400, 리얼텍TRL8111G 기가비트 랜, WiFi 802.11b/g/n, 블루투스 v4.0/3.0+HS, USB 3.0 x4, HDMI x1,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헤드폰, 광출력 단자를 갖췄다. 이 정도면 간단한 온라인 게임이나 동영상 재생 정도는 거뜬히 해낸다.

베어본 상태에서 쓸 수 있게 만들어 보자
브릭스 프로젝터를 베어본 모델로 구매하면, 아무리 전원을 눌러도 구동되지 않는다. 메모리와 저장장치가 없어서인데,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으니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1.35V인 저전력 DDR3L 메모리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노트북에서 사용하던 1.5V 노트북 메모리는 호환되지 않는다. 기자도 기존 노트북에 쓰던 1.5V 메모리를 끼워 봤더니 전원이 켜지지 않아 저전력 메모리를 따로 샀다.

▲ 브릭스 프로젝터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mSATA SSD와 DDR3L 메모리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것은 왼쪽이 샌디스크 x110 mSATA 시리즈, 오른쪽이 삼성 DDR3L 메모리다.

▲ 브릭스 프로젝터를 뒤집은 뒤, 모서리마다 위치한 나사를 풀어야 한다. 다 풀면 현재 드라이버로 풀고 있는 나사 바로 옆에 있는 원형 모양의 손잡이를 잡아 뒤로 젖히면 된다.

▲ 후면 커버를 제거하니 보이는 것은 브릭스 프로젝터의 메인보드다. 여기에 mSATA와 저전력 메모리를 꽂아야 한다.

▲ 메모리는 메모리 슬롯에 비스듬히 꽂고 나서, 양쪽 손가락으로 모서리를 잡고 아래로 눌러 주면 쉽게 꽂을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그 자세 그대로 눌러 주면 된다.

▲ 메모리 바로 오른쪽에 mSATA SSD를 설치할 수 있는 슬롯이 있다. 마찬가지로 비스듬히 꽂아준 후, 눌러서 내린 다음에 나사로 고정해 주면 된다. 이 작업이 끝나면, 뚜껑을 닫고 전원을 켠 뒤 운영체제를 설치해 주면 된다.

간단한 성능 점검
브릭스에 탑재된 프로젝터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미니프로젝터 DLP다. 프로젝터 비율 16:9, 해상도 864x480, 밝기 75안시, 명암비 900:1, 램프 3LED(RGB), 돌비 1.5W 스피커를 갖췄다. 해상도가 낮아 프로젝터만 켜놓고 게임을 즐기기는 무리지만, 영상 감상용으로는 딱 좋다. 또한, 스피커 음량도 생각보다 높아 스피커가 없어도 만족할 만하다. 프로젝터는 괜찮으니 내부 성능을 간단하게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