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그램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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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그램 15
  • 우민지 기자
  • 승인 2015.04.30 13: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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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가볍고, 강하다

LG가 자사의 초경량 노트북 라인 그램의 15.6인치 제품을 내놓았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39.6cm에 달하지만 무게는 1390g밖에 되지 않는다. 얇고 가볍기로 정평 난 애플 맥북 에어 1350g 제품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13.3인치인 점을 감안하면 그램15의 무게가 정말 가볍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동급 세계 최경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그램의 15.6인치 제품 15Z950-GT54K을 만나보자.

 

노트북 활용이 많은 직장인•학생들에게 좋은 그램15

‘크고, 가볍고, 성능 좋은 노트북’은 모든 노트북들이 지향하는 목표지만 모두 다 만족시키는 노트북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노트북의 무게는 디스플레이 크기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크고 가볍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이율배반적이기까지 하다. 일반적으로 13인치 노트북 무게는 1kg초중반인 제품이 많고, 15인치 노트북의 무게는 2kg 중후반정도 나가는데, 13인치 노트북은 가볍지만 화면의 크기가 작아 사용 시 답답하고, 15인치 노트북은 들고 다니자니 무게가 만만치 않다. 여기서 그램15는 15.6인치의 넓은 IPS디스플레이를 갖췄음에도 1390g밖에 나가지 않는 초경량 무게로 넓은 화면을 선호하는 직장인들과, 가벼운 무게를 원하는 대학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직장인들과 학생들은 각종 업무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장시간 모니터를 응시하게 되는데, 그램15에 탑재된 리더모드 기능을 활용하면 조금 더 눈을 편안하게 하면서 작업할 수 있다. 리더모드로 그램15를 사용하면 일반모드 대비 블루라이트 파장을 35% 정도 감소시켜 사용자의 눈의 피로도를 낮춰 준다.

 

LG 그램15의 재미있는 기능! 얼굴로 로그인하자

LG 그램15에는 재미있는 생체인식기술이 들어가 있다. 그램에 내장돼있는 웹캠을 통해 안면인식으로 윈도우에 로그인 할 수 있는 페이스인(FACEIN) 기능이다.

그램15에 탑재된 페이스인 기능을 직접 사용해봤다. 앞머리를 내리고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 페이스인 프로그램을 통해 촬영한 뒤, 퇴근 후 메이크업을 지우고 이마를 드러낸 상태에서 다시 로그인을 시도해봤다. 얼굴을 인식한지 1초도 지나지 않아 로그인 됐다. 다음날 아침 얼굴이 퉁퉁 부어 동일인물이라고 인식되기 쉽지 않은 맨얼굴 상태에서도 로그인을 시도해 봤다. 역시 빠른 시간 안에 로그인에 성공했다. 이쯤 되면 얼굴인식기술의 정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된다. 이번엔 친동생을 그램15 앞에 앉히고 얼굴인식 기능으로 로그인을 시도했다.

그러자 얼굴인식이 표시되는 창에 “등록된 얼굴을 찾을 수 없습니다. 윈도우 계정 암호를 입력하여 로그인하세요.”라는 안내문구가 표시된다. 물론 LG에서도 비슷한 얼굴로도 로그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비슷한 사람’보다 ‘흡사한 사람’정도는 돼야 로그인이 가능하다.

페이스인 기능은 프로그램 실행 첫 화면에서도 밝히고 있듯, 어디까지나 ‘보안’보다는 ‘편의’에 중점을 둔 기능이기 때문에 정확성을 이유로 이 기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온당치 않아 보인다. 근래에 스마트디바이스에 탑재되고 있는 지문인식 기능과는 또 다른 관점으로 평가해야 하는 이유다. 쌍둥이가 아닌 이상 타인이 페이스인 기능을 통해 윈도우에 로그인하기는 쉽지 않고, 본인의 얼굴이면 어떤 상태로든 로그인 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장점으로 봐야 할 것이다. 화장한 상태의 얼굴로 저장을 해서, 화장을 지운 얼굴 혹은 부은 얼굴이 인식 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다른 불편함을 야기하는 기능일 뿐이다. 얼굴인식이 까다롭고 보다 정확한 인증을 요구한다면 처음 한두 번은 재미로, 신기해서 이용한다 할지라도 얼마 못가 그냥 키보드 입력을 통해 윈도우 로그인을 하게 될 것이다.

페이스 인 기능을 사용해 본 결과 암호를 입력해 로그인 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얼굴을 정확한 위치에 댈 필요 없이 노트북 가까이에서 정면으로 웹캠을 한 번 쳐다봐 주면 바로 윈도우에 로그인되기 때문이다. 인식에서 로그인까지 1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재미 있는 편의 기능이다. 장난삼아 여러 표정으로 도전해 보기 위해 쓸데없이 전원을 끄게 된다는 부작용 아닌 부작용은 있다.

 

각종 기능을 설정하는 LG Control Center

▲ LG Control Center 화면이다. 우측 상단에 Instant Booting 전원을 활성화 하면 다음 부팅 시 노트북 커버를 드는 것 만으로도 전원을 켤 수 있다.

그램15에 탑재된 사용자 편의 중 하나인 오픈부팅(OpenBooting, 노트북 덮개를 열면 시스템이 자동 부팅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유틸리티가 바로 LG Control Center이다. 여기서 오픈부팅 여부와 각종 시스템 설정을 할 수 있다. 전원관리는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윈도우 보안 설정과 화면 소리를 포함해 하드웨어 설정까지 한 번에 컨트롤 할 수 있다.

 

성능 테스트

이번 테스트에 사용한 그램15 모델은 15Z950-GT54K이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CPU-Z로 CPU의 내부정보를 확인해봤다. 공정기술 14nm의 인텔 5세대 브로드웰 i5-5200U가 탑재돼있다. 2코어 4스레드이며, L3캐시는 3MB이다.

▲ i5-5200U의 측정 결과다. CPU 측정결과는 252cb로 제법 괜찮은 보급형 데스크톱 CPU 인텔 펜티엄 G3258(노오버)의 229cb보다도 훨씬 높다. i5-5200U가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임을 감안하면, 소비전력에 비해 성능이 상당히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 피파 온라인 3 1920×1080. 그래픽옵션 낮음, 관중 없음피파 온라인 3는 리그경기 진행 시 1920×1080에 옵션 낮음, 관중 없음으로 실행 시 평균 프레임이 60에 가까웠다. 대기실에서는 30프레임으로 고정됐지만, 1366×768으로 낮추니 대기실에서도 평균프레임이 60에 가까웠다.
▲ 그래픽 벤치마크 프로그램 3D마크 결과이다. 스카이다이버 점수는 2141점, 파이어스트라이크 점수는 507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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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15-05-10 17:59:55
끝네주는군요. 15인치 화면인데 저렇게 가볍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