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앙증맞은 휴대용 모바일 스피커 - 도마 미니 스피키

2011-11-21     PC사랑
미니 스피키는 7가지 다양한 색상으로 나온다.

스마트폰, 태블릿PC가 널리 퍼지면서 휴대용 음향기기를 위한 액세서리 수요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활기를 띄고 있는 건 이어폰이다.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셋도 인기 있지만 유선 이어폰, 헤드셋도 여전하다. 그런데 태블릿PC로 눈을 돌리면 이어폰으로는 뭔가 아쉽다.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이 크다보니 TV나 영화를 보더라도 누군가 함께 보는 일이 잦다. 그런데 내장 스피커로는 음량이 확실히 불만이고 이어폰을 낄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이리 얇고 가벼운 걸 갖고 다니면서 아무리 작아도 한 덩치 하는 스피커를 챙기기도 머쓱하다.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한 초소형 스피커가 심심찮게 보인다. 도마 미니 스피키도 그 중 하나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팬시 감각의 디자인을 강조해 액세서리로의 개념을 강조했다.

미니 스피키는 처음 본 순간 팬시용품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머리가 큰 사람 모양에 헤드폰을 뒤집어 씌웠다. 보는 순간 뭔가 익숙함이 뇌리를 스친다. ‛쳐돌았군맨’의 인터넷 만화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속 혈액형 캐릭터다. 다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꼭 이 혈액형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함을 풍긴다. 그래서 친근하다.

이것은 도마라는 회사가 디자인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2004년 홍콩에서 설립한 도마 인터내셔널은 초기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 전문이었다가 지금은 최신 유행에 어울리는 디자인 상품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용 모바일 기기에 초점을 맞추고 휴대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디자인 상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니 스피키는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작고 앙증맞은 크기로 가방 어디든 부담 없이 넣어 다닐 수 있다. 캐릭터 디자인의 머리 부분에 2W 스피커를 넣었다. 스테레오 음향을 스피커 하나로 재생하니 당연히 한계가 있겠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달린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이어폰처럼 기기 앰프에 의존하는 패시브 기기가 아닌 내장 배터리로 작동하는 자체 앰프를 갖고 있어서다. USB 단자를 통해 한 번 충전하면 최대 6시간까지 연속해서 들을 수 있다. 한 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전원 스위치는 디자인을 해치지 않게 캐릭터의 발바닥 부분에 오목하게 넣어놨다. 전원을 켜면 LED에 불이 들어와 작동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미니 스피키는 총 8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깔끔한 흰색, 검정, 화려한 빨강, 분홍 등 팬시 제품을 고르듯 내 입맛에 맞게 고르면 된다. 휴대폰 장식으로 달고 다니기엔 덩치가 조금 커서 살짝 부담스럽지만 휴대용 고리를 이용해 액세서리로 갖고 다니기는 좋다. 함께 놀러간 자리에서 함께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여럿이 모여 앉아 태블릿PC로 TV나 영화를 볼 때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전원 스위치는 발바닥 부분에 홈을 파고 넣어놨다.


유닛 하나로 스테레올 소리를 내고 2W에 불과하지만 음질이나 음량이 꽤 쓸만하다.

▣ 휴대용 스피커
채널 1유닛 스테레오
출력 2W
음량 82±3dB
전원 내장 충전 배터리 (2시간 충전 6시간 연속 이용)
인터페이스 3.5파이 스테레오 입력
색상 레드, 실버, 그린, 블랙,  오렌지, 화이트, 블루, 핑크
크기 75×60×50mm
무게 80g
값 2만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