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의 품격을 높이는 프리미엄 북쉘프 스피커, 브리츠 Airpulse A80

2021-07-07     최한슬 기자

[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영화 속 주인공의 고풍스러운 서재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 기름진 호두나무의 반들반들한 광채가 빛나는 책상과 책장 사이,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하는 스피커가 바로 그것이다. 기자의 상상 속 서재엔 언제나 나무로 만들어진 책장 한 가운데에서 그 존재감을 당당히 드러내는 북쉘프 스피커가 있었는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스피커를 만났다.

브리츠 Airpulse A80 액티브 스피커 시스템(이하 A80)은 음향 전문가의 설계로 음질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우드 타입 스피커로 서재 인테리어에 통일성을 부여하며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트위터와 미드 우퍼를 갖춘 심플한 우든 인클로저가 어느 장소에나 잘 어울리며, AUX부터 USB, 블루투스 등 다양한 입력을 지원해 어떤 환경에서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Hi-Res 인증을 받은 고품질 오디오로 하여금 스피커가 놓인 그곳을 음악 감상실로 만드는 A80을 들여다보자.


제원
스피커 출력: 100W (트레블(10W x2) | 우퍼(40W x2))
트위터: 혼로드 알루미늄 리본 트위터
미드 우퍼: 4.5인치 알루미늄 원뿔형 미드 우퍼
앰프 시스템: XMOS 프로세서 디지털 앰프
주파수 응답 대역: 52Hz~40kHz
잡음비: ≥90dB(A)
입력 방식: AUX, PC, USB, Optical, 블루투스
입력감도: AUX(450±50mV) | PC(550±50mV) | USB(400±50mFFs) | Optical(400±50mFFs) | 블루투스(450±50mFFs)
크기: 140(W)x250(H)x220(D)mm
무게: 9.3kg(유닛 당)
색상: 월넛

전문가의 설계를 거친 2채널 음향 디자인

Airpulse A80은 오디오 엔지니어링 전문가이자 Airpulse의 선임 스피커 디자이너인 필 존스(Phil Jones)의 설계로 탄생한 스피커 시스템이다. Airpulse 고유의 혼로드(horn-loaded) 타입의 리본 트위터와 4.5인치의 콘(원뿔형) 미드 우퍼를 갖춘 2채널 스피커다. 심플한 북쉘프 디자인으로 고음을 주관하는 트위터를 스피커 전면 상단에, 중·저음을 담당하는 미드 우퍼를 하단에 배치했다. 

태블릿PC나

A80은 먼저 혼로드 리본 트위터가 특히 눈길을 끈다. 얇은 띠(리본) 형태의 알루미늄 필름이 진동판이 되어 소리를 내는 리본 트위터 앞에 나팔 모양의 디자인 설계를 적용해, 감도가 뛰어나고 섬세한 리본 트위터의 특성에 소리를 넓게 퍼뜨리는 혼 트위터의 장점을 더했다.

하단에는 4.5인치 콘 미드 우퍼가 달려 있다. 대부분의 악기 소리와 인간 목소리 대역에 해당하는 중·저음역대 소리를 담당하는 미드 우퍼는 사실상 스피커의 몸통을 구성하는 요소다. A80의 미드 우퍼는 가볍고 단단한 알루미늄 재질로 반응성이 좋고 해상도가 높은 소리를 재생하며, 직경 30mm의 대형 보이스 코일을 탑재해 역동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음향을 제공한다. 또 미드 우퍼에는 굴곡지고 부드러운 타입의 엣지를 채용해 저음역대 소리의 중량감을 더욱 섬세하게 들려준다. 

트위터와 미드 우퍼가 위, 아래로 배치된 스피커 인클로저는 18mm 두께의 고강도 가공목재 합판(MDF) 재질로 만들어져 견고하며, 호두나무 무늬 마감으로 주변 인테리어와도 잘 어우러진다.

우측

Hi-Res 인증 오디오로 다양한 장르 소화

전문가의 설계를 거쳐 탄생한 A80의 음질은 어떨까? 원음에 가까운 고해상도 사운드를 실현한다는 Hi-Res 오디오 인증을 받은 A80은 우선 스피커 유닛 당 고음부는 10W, 중저음부는 40W 출력을 보여준다. 총 100W의 출력으로 침실은 물론 집 안 구석까지 꽉 채우는 강력한 소리를 들려준다.

이는 개인 방 2~3개 구성의 일반 가정집은 충분히 채우고도 남는 정도의 출력이며, 소규모 공연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개인 PC와 함께 사용할 땐 볼륨을 조절하면 영화관 못지않은 빵빵한 사운드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데스크톱 PC와 연결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하며 A80의 음향 테스트를 진행했다. 볼륨은 모두 중간 정도로 고정했다.

먼저 넷플릭스에서 영화 한 편을 감상했다. 영화 <노팅힐> 후반부에 나오는 빌 위더스의 명곡 ‘Ain’t No Sunshine’이 환상적으로 귀에 꽂힌다. 저음역대 베이스의 묵직한 진동과 빌 위더스의 보컬이 어우러져 영화의 명장면을 더욱 실감나게 만든다.  

이어서 베를린 필하모닉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드뷔시의 ‘달빛’ 피아노 연주를 감상했다. 다양한 악기가 혼재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현악기의 고음부터 관악기의 저음까지 선명하고 깊이 있게 들려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섬세한 피아노 연주 역시 뭉개지는 부분 없이 높은 해상도로 들려준다. 록밴드 ‘퀸’의 공연 실황 영상을 재생하니 관객의 함성을 비롯한 현장감마저 또렷하게 전달됐다.     

블루투스를 포함한 다양한 입력 방식 지원

A80은 블루투스 5.0을 포함하여 RCA, USB, Optical 등 다중 입력 방식과 케이블을 지원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와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PC 연결을 위한 RCA 입력 단자가 스피커 후면에 따로 마련돼 있어, 전용 케이블로 이를 PC의 외부 입력 단자와 연결하면 PC에서 재생되는 음악이 바로 스피커에서 흘러나온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어떤 기기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 것인지 ‘입력 모드’를 먼저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PC, AUX, USB, Optical, 블루투스 등 입력 모드는 스피커와 함께 기본 제공되는 무선 리모컨 혹은 스피커 후면의 입력 모드 버튼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케이블로 연결했다 하더라도 입력 모드를 변경하지 않으면 기기와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다.

블루투스 연결 역시 손쉬운 편이다. 스피커 전원을 켠 뒤 블루투스 모드로 변경하고 모바일 기기와 페어링하면 그 후엔 굳이 설정할 필요 없이 바로 연결된다. 

마치며

브리츠 Airpulse A80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수준 높은 고해상도 음질로 내 서재의 품격을 한층 올려준다. 다양한 기기와도 무리 없이 호환되는 스피커로 고풍스러운 나만의 작업실을 완성하고 싶다면 A80을 추천한다. 가격은 7월 7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88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