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세대 게이밍 노트북의 표준 모델, AORUS 5 SB

2020-07-03     김희철 기자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현시점에서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노트북은 AORUS(이하 어로스) 시리즈다. 과거 하이엔드는 어로스, 메인스트림은 사브레로 나뉘었는데, 이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어로스 제품 중 하이엔드, 메인스트림 제품군을 구분하는 기준은 네이밍이다.

어로스 17·15는 하이엔드, 어로스 7·5는 메인스트림으로 나뉜다. 어로스 7·5는 가성비가 강조된 제품군으로 입문형 게이밍 노트북에 가까운 성능을 지녔다. 그런데 이번 인텔 10세대 제품군이 등장하며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성능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표준 게이밍 노트북이라 볼 수 있다.
 

 

제원

CPU – 코어 i7-10750H(2.6~5GHz)
디스플레이 - 15.6인치 씬베젤 FHD(1920x1080) 144Hz 눈부심 방지 디스플레이
시스템 메모리 – 8/16GB DDR4 2933MHz,슬롯 2개(Max 64GB)
칩셋 – 모바일 인텔 HM470
비디오 그래픽 – 인텔 UHD 그래픽스 630,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60 Ti GDDR6 6GB, 엔비디아 옵티머스 기술 지원
저장장치 – M.2 SSD슬롯(Type 2280, 1x NVMe PCIe & SATA/ 1x NVMe PCIe) x1, 2.5인치 HDD/SSD x1
I/O 포트 – RJ-45 x1, HDMI 2.0 x1(with HDCP), USB 2.0 Type-A x1, USB 3.2 Type-A Gen1 x2, USB 3.2 Type-A Gen2 x1, DisplayPort 1.4 Type-C over USB 3.2 Gen 2 x1, Mini Display 1.2, SD카드 리더 x1, 마이크 x1,  오디오 콤보 x1 
오디오 - Nahimic 3 서라운드 사운드, 2W 스피커 x2, 듀얼 어레이 마이크로폰
통신 – 리얼텍 RTL8411B(칩), 무선 인텔 AX200 무선(802.11ax), 블루투스 V5.0
무게 – ~2.2kg
배터리 – 리튬 폴리머 48.96Wh

 

메인스트림 라인업인데 인텔 10세대 덕분에 성능이 상향됐다

AORUS 5 SB(이하 어로스 5 SB)는 15.6인치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이다. 메인스트림 게이밍 라인업답게 하이엔드 제품군인 어로스 15보다는 성능이 조금 낮지만, 충분히 훌륭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어로스 5 SB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인텔 10세대 코어 i7-10750H, NVIDIA GTX 1660 Ti, 초고속 144Hz 디스플레이, WINDFORCE 냉각 시스템, 최대 6TB의 스토리지 공간 지원, WiFi 6 무선랜 탑재, 나히믹 3 서라운드 사운드 등이다.

보통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은 CPU, GPU나 쿨링 솔루션 등이 조금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어로스 5 SB는 성능만 놓고 보면 그런 점이 없다. 그야말로 메인스트림 게이밍에 최적화됐다.

상위 제품군인 어로스 15 시리즈와의 차이는 마이크로소프트 Azure AI 지원 유무, 기가바이트 퓨전 RGB의 차이(어로스 15 - 키마다 개별 RGB 지원, 어로스 5 SB 단일 RGB 적용), 썬더볼트 3 유무 등이다. 무게는 2.2kg(배터리 탈착 시 1.89kg)에 두께는 27.9mm로 성능 대비 휴대는 쉽다. 마감은 무광 블랙으로 지문 흔적이 덜 남고 닦기도 쉬워 깔끔하다.


 
코어 i7-10750H 탑재 및 강화된 확장성 

코어 i7-10750H는 6코어 12스레드 CPU다. TDP 45W에 기본 클럭 2.6GHz, 최대 클럭 5.0GHz로 동작한다.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 기술이 적용돼 게임 시 향상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전 세대 코어 i7-9750H(기본 클럭 2.6GHz, 최대 클럭 4.6GHz)와 비교하면 멀티 스레드 성능이 19% 증가했다. 참고로 CPU에 잠깐동안 풀로드를 거는 3D 렌더링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해 봤는데, 올코어 3.2GHz 정도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함께 탑재된 GTX 1660 Ti는 맥스큐 버전이 아닌 일반 제품으로 게이밍 성능이 데스크톱 버전 못지않게 상당히 높게 측정된다. 확장성도 강화됐다. 메인 모니터와 더불어 외부연결 케이블을 사용해 2개의 모니터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지 슬롯은 M.2 2개(PCIe NVMe, SATA), 2.5인치 1개를 장착할 수 있다.


144Hz 풀HD IPS 게이밍 패널과 윈드포스 냉각기술

어로스 5 SB에는 IPS 144Hz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됐다. IPS 패널은 시야각이 넓어 어디서나 잘 보인다. 144Hz 주사율은 표준 게이밍 모니터의 상징이기도 하다. 초당 144장의 화면이 움직여 부드러운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베젤도 주목해야 한다. 평범한 15.6인치 게이밍 노트북은 측면 베젤 두께가 보통 15mm인데, 어로스 5 SB는 이를 5mm로 줄여 몰입감을 크게 높였다. 덕분에 메인스트림 노트북이지만 날렵해 보인다.

또한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은 쿨링 솔루션이 그저 그런 경우가 많은데, 어로스 5 SB는 쿨링 솔루션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기가바이트의 대표 쿨링 기술인 윈드포스 냉각 기술이 채용된 것이다. 우선 히트 파이프는 3개로 CPU, GPU의 발열을 빠르게 팬으로 이동시키다. 이후 47개의 날개를 가진 12V 팬 2개가 내부의 뜨거워진 공기를 밖으로 빠르게 내보낸다.

둠 이터널을 실행한 상태에서는 CPU 84도, GPU 80도 정도로 측정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은 프레임 하락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팬 속도는 4278RPM 정도로 동작했다. 참고로 팬을 최대로 동작할 때는 4500RPM 정도로 측정된다.

 

WiFi 6 인텔 AX200 및 나히믹 3 서라운드 사운드 지원 

어로스 5 SB는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답게 게이밍에 특화된 기술을 갖췄다. 우선 무선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WiFi 6 인텔 AX200 무선랜카드가 탑재됐다. 802.11ax 기반으로 레이턴시가 낮아 무선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사운드 기능은 나히믹 3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로 7.1 3D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를 제공한다. 음악 감상 중 활성화해보니 2채널 스피커로도 7.1 채널 비슷하게 구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운드를 통해 적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 트래커 기능도 갖췄다.

장치 호환성이 높아 헤드폰, USB, 블루투스, HDMI, S/PDIF를 지원한다. 그 외에도 키보드에는 기가바이트 퓨전 RGB가 적용돼 단색으로 RGB를 변화시킬 수 있다.  

 

성능을 확인해 보자

 

마치며

어로스 5 SB는 준수한 성능과 더불어 발열 관리가 잘 돼 프레임 하락 현상 없이 게임을 매끄럽게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인텔 10세대 코어 i7-10750H의 뛰어난 게이밍 성능도 한몫한다. WiFi 6 무선랜카드 및 나히믹 3 지원으로 게이밍 노트북다운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도 주목할 만하다.

결론짓자면 어로스 5 SB는 전 세대 어로스 5보다 완성도가 훨씬 더 높다. 어지간한 PC방 성능에 준하는 성능을 제공하는 완성도 높은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독자에게 어로스 5 SB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