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 많은 광축 키보드 4종 전격 비교

스타일에서 키감까지, 저마다 다른 매력

2020-02-10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광축 키보드는 빠른 응답속도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완전방수 지원이 가능하며, 내구성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새로 창업하거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려는 PC방은 물론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도 광축 키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자는 요즘 유저들과 PC방에서 인기가 많은 광축 키보드 4종을 선정해 각 제품의 디자인, 키감 등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당신에게 맞는 광축 키보드를 지금 찾아보자. 모든 제품은 클릭축으로 비교했으며, 가격은 2월 10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이다.


ABKO HACKER K660 ARC 프리미엄 레인보우 / 약 63,500원

디자인: 블랙/옐로우/레드 바디에 레인보우 LED가 적용됐고, 사이드에도 LED가 적용됐다. 우측 상단에는 사이드 LED가 투광되는 아크릴 포인트가 있어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스텝스컬처2 디자인과 미끄럼방지 다리, ABS 이중사출 키캡도 적용됐다.

스위치: 카일 광축 스위치를 채택했다. 이 스위치는 스위치 수명이 1억 5천만회나 되어서 다른 광축 스위치보다 수명이 더 길다. 반응속도는 0.2ms로 상당히 빠르고, 고급 적외선 센서도 적용됐다. 스위치는 클릭/리니어를 제공한다.

키감: 4종의 키보드 중 가장 입력감이 명확했던 키보드는 ABKO HACKER K660이었다. 실제 체리 청축처럼 명확한 구분감이 느껴졌고, 타건감도 경쾌했다. 다만, 구분감이 명확한 만큼 타건 중 발생하는 소음도 만만치 않은 편이었다. 리니어축을 사용한다면 이런 소음 문제는 확실히 덜할 것이다.

방수: PCB 기판에 나노 분사방식 코팅처리가 적용되어 IP68 방진방수를 지원한다. 그래서 키보드에 물이나 커피, 컵라면 국물을 쏟아도 물로 씻어내 말리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3분 정도 세척하고 충분히 자연건조한 다음 쓰는 게 좋으니 참고할 것.

기능: 축교환 방식을 채택해 고장난 스위치를 바꿀 수 있고, 무한 동시입력을 지원해 어떠한 키 조합도 사용할 수 있다. 폴링레이트 1,000Hz와 멀티미디어 단축키도 지원하며,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덕분에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하다.


마이크로닉스 MANIC X50 / 약 63,900원

디자인: 광축 키보드 4종 중 가장 다양한 색상(블랙 레드/화이트 화이트/네이비 그레이/네이비 스카이블루)을 지원한다. 키보드 기판에는 레인보우 백라이트 LED가 적용돼 18가지 조명효과를 활용할 수 있으며, PBT 이중사출 키캡도 적용됐다. 사이드 LED는 없다.

스위치: 지시엔 4세대 광축을 사용했다. 지시엔 4세대 광축은 더블 스프링 구조로 안정성을 높였고, 헤머의 입력 기능을 향상해 0.2ms의 빠른 반응속도를 구현했다. 2개의 도축으로 방진력도 향상됐다. 수명은 1억회이며 클릭축만 제공한다.

키감: 광축 키보드 중에서는 상당히 정갈한 타건음을 보여줬다. 타이핑 시 느껴지는 감촉이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었고, 스위치가 튀어오를 때 나는 소리도 이전의 지시엔 3세대 광축보다 더 경쾌한 편이었다. 카일 광축 클릭축에 비해 구분감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것은 아쉽다.

방수: 기본적으로 광축 키보드답게 PCB기판 부분에 방수코팅 처리가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키보드 자체에도 방수 설계가 적용돼 국내 공인 인증기관에서 완제품 방수시험을 진행해 IPX8 등급을 획득했다. 그만큼 방수 성능은 믿어도 된다.

기능: 무한 동시입력이 가능해 어떠한 키 조합이든 방해 없이 입력할 수 있고, 1,000Hz 폴링레이트도 지원해 게이밍 키보드로 적합하다. 스텝스컬처2 디자인과 스테빌라이저, 노이즈 필터 & 패브릭 케이블도 갖췄다.


몬스타기어 데빌스킬 LK700 / 약 55,000원

디자인: 다른 광축 키보드와 달리 금속 재질의 메탈실버 바디를 채택해 튼튼하며, 그레이 옐로우 키캡의 PBT 이중사출 키캡이 적용됐다. 1,680만 컬러 RGB LED를 지원하며, 측면에도 RGB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스위치: 밍지엔 LK 광축을 사용했다. 이 스위치는 다른 광축 스위치에 비해 구조가 복잡한 편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열등한 것은 아니다. 1억회의 수명과 0.2ms의 빠른 입력속도는 그대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감: LK 광축은 다른 광축 스위치에 비해 덜 알려진 편이지만, 상당히 깔끔한 타건감을 보여줬다. 또한, 키보드 하우징의 높이가 다른 제품보다 낮아서 그런지 빠른 타이핑이 가능했다. 단점은 높이조절 받침대를 올릴 때 통울림 소리가 비교적 심하다는 점이다.

방수: LK700도 다른 광축 키보드처럼 IP68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덕분에 제품이 침수되거나 습한 환경에서 사용해도 기판이 쉽게 부식되지 않는다. 또한, 물 세척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 청결하게 키보드를 관리할 수 있다.

기능: 무한 동시입력을 지원하며, 게임 마스터 모드를 사용해 원하는 모드로 변경이 가능하다. 매크로 기능과 전용 소프트웨어도 보유하고 있으며, 손목이 편안한 스텝스컬처2 디자인에 테프론 러버 코팅 팜레스트도 제공한다.


녹스 VALKAN / 약 55,000원

디자인: 고전적인 느낌의 블랙 바디 디자인에 블랙 컬러의 ABS 이중사출 키캡이 적용됐다. 백라이트 LED는 화이트 단색이며, 측면의 RGB LED와 우측 로고 LED가 서로 싱크된다. Fn키를 사용하면 원하는 대로 LED 모드를 바꿀 수 있다.

스위치: 자체 개발한 무접점 퍼플 스위치를 채택했다. 퍼플 스위치는 1억번의 키 수명을 지니고 있으며, 0.2ms의 반응속도도 보유했다. 또한, 국내 고밀도 스테인리스를 사용하는 등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시국’에 어울리는 광축이다.

키감: 퍼플 스위치는 다른 광축 스위치에 비해 키압이 무거운 편이다. 이 때문에 타건할 때 흑축에 청축의 클릭음을 더한 것 같은 타건감을 지녔다. 또한, 키보드 무게가 무거워서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하다. 다만, 키압이 무거워서 상대적으로 손에 부담이 많이 갔다.

방수: 이 키보드 또한 IP68 완전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제품이 침수되거나 습기가 높은 사용환경에서도 안심하고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물 세척도 가능하다. 특히 키보드 바디에 배수홀을 배치해 물 세척을 진행할 때 물이 더 빠르게 빠져나간다.

기능: 무한 동시입력과 1,000Hz 폴링레이트를 지원해 게이밍 키보드로 손색이 없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키도 제공해 볼륨을 조절하거나 인터넷, 계산기 등의 프로그램을 키보드로 실행할 수 있다. 스텝스컬처2 디자인이 적용됐고, 축 교환 방식으로 제작돼 스위치 교체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