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중국산 스마트폰, 가전제품 인기 늘어

2018-09-27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중국산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지난해 21%에서 올해 9월 들어 56%까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도 14%에서 45%로 훌쩍 뛰었다.

이러한 상승세의 원인으로는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스펙의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의 신형 아이폰 가격이 200만 원대까지 높게 책정되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점점 비싸지는 가운데, 지난 8월 말 샤오미 포코폰F1이 30만 원대 가격으로 100만 원대 고가 제품과 비슷한 스펙으로 출시되면서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세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면서 중국 공기청정기의 판매 비중이 9%에서 13%로 증가했으며, 핸디 스틱 무선청소기 시장에서도 차이슨으로 대표되는 저가형 중국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 비중이 11%에서 25%로 상승했다. 중국제 로봇청소기 또한 판매 비중이 23%에서 36%로 늘었다.

이렇게 중국 스마트폰, 가전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해외직구 사례도 늘고 있다.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의 올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시장 배송대행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37.8% 성장했다.

에누리 관계자는 "차이슨 열풍과 어려운 경기 상황은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일부 상품의 경우 계절적인 특수도 있겠지만 중국 제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