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며 게임도 즐기는 모니터, LG전자 27MK400H

2018-02-07     김희철 기자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기본에 충실하며 게임도 즐기는 모니터

LG전자 27MK400H

LG전자 모니터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대기업 제품인 만큼 성능이나 마감 상태가 아주 좋고 사후지원도 뛰어나다. 모니터를 고를 때 불량품을 피하기 위해 마치 복권을 뽑는 것처럼 운에 맡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는 오픈마켓이나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오랫동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LG전자의 모니터들이 증명한다. 그런 LG전자가 새로운 27형 풀HD 모니터를 선보였다. 기본기는 당연히 뛰어나며,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빠른 속도의 27인치 풀HD 모니터

LG전자 27MK400H는 16:9 화면비의 27형 풀HD(1920x1080) 모니터다. 1월 22일 오후 19:45분 기준으로 오픈마켓 최저가가 199,000원이다. 대기업 27형 모니터인데 이 정도면 저렴하다.

특징으로는 TN 패널을 사용했다는 것. 보통 LG전자 모니터는 주로 IPS 패널을 사용하는데, 27MK400H는 TN 패널을 사용했다. TN 패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IPS, VA, TN 패널 중에서 응답 속도는 가장 빠른 편이다. 전력 소모도 낮다. 단점은 시야각이 좁고 명암비가 낮다는 것. 보는 각도가 정면이 아니라면, 어두워지거나 색감이 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최근 TN 패널은 시야각이 많이 개선됐다. 과거 TN 패널이나 그런 단점이 두드러졌을 뿐이다. 또한, TN 패널은 아주 뚜렷한 장점인 빠른 응답속도를 갖췄다. 덕분에 고속으로 화면이 변하는 게임에 적합하다. 인풋렉 등으로 억울한 죽음을 당할 일도 없다.

이런 특성에 맞춰 27MK400H는 시야각이 좌우 170도, 상하 160도, 명암비 1000:1이다. 실사용 시 크게 아쉽거나 문제가 될 점은 없었다. 또한, 응답속도(GTG)는 2ms로 아주 빠르다. 오버 드라이브로 응답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식도 아니며 그 자체가 빠르기에 역잔상 문제도 없다.

 

온 스크린 컨트롤로 모니터 설정 변경 가능

모니터 설정을 변경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OSD 내에서다. 모니터 하단의 버튼을 꾹꾹 눌러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데, 빠르게 변경하기는 쉽지 않고 조금 번거롭다. 27MK400H는 온 스크린 컨트롤 앱이 지원돼 이런 고민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다. 화면 분할, 모니터 설정, 나만의 영상 모드, 게임 설정 등의 변경이 가능하다. 화면 분할에서는 다양한 레이아웃의 화면분할을 사용할 수 있다. 2분할, 3분할, 4분할 등이 가능하다.

추가로 PIP 모드는 하나의 창을 항상 위에 띄워놓는 기능이다. D-SUB와 HDMI 포트를 동시에 사용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모니터 설정에서는 밝기 및 명암을 바꿀 수 있다. 화면 방향도 가로, 세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는 프로그램 자동세팅 모드를 설정해 다음에 PC를 새로 부팅할 때도 미리 지정해 둔 프로그램이 모니터의 특정 영역에 자동으로 뜰 수 있게 조정할 수 있다. 이외에 영상 모드로 게임, 사진, 암실, 영화 등의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AMD 프리싱크를 지원한다

27MK400H는 주사율 동기화 기능인 AMD 프리싱크가 지원된다. 프리싱크에 대해 알아보기 앞서 주사율에 대해 잠깐 알아보자. 주사율은 화면에 1초당 표시되는 사진의 수와 같다. 예를 들어 초당 60장의 사진이 지나가는 것을 주사율 60Hz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 GPU에서 렌더링한 프레임과 모니터의 주사율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싱크가 맞지 않는 것이다. 이 때, 모니터에는 티어링(화면 찢어짐)이나 스티터링 현상(화면 끊김)이 생길 수 있다.

프리싱크는 이 점을 해결한다. 모니터와 그래픽카드를 실시간으로 연동시켜 프레임과 주사율을 동기화시킨다. 덕분에 입력 지연 속도를 줄이고, 앞서 언급한 티어링, 스티터링 현상을 제거해 준다. 이런 특성 덕분에 27MK400H는 빠른 속도로 화면이 전환되는 FPS, 레이싱 게임 등에 적합하다.

 

 

쾌적한 게임을 돕는 게임 모드

TN 패널은 장단점이 분명하지만, 게임을 즐길 때는 그 자체로 엄청난 장점이 된다. 빠른 응답속도 덕분에 시원시원하며, 인풋렉(입력 장치 신호가 PC를 통해 모니터에 전해지기까지 걸리는 지연 시간)도 적어 FPS 시 눈 뜨고 죽거나 프레임 단위로 치열하게 싸우는 격투 게임에서도 억울하게 두드려 맞을 일도 거의 없다. 27MK400H는 여기에 게이밍 모드를 추가해 더 쾌적한 게임을 돕는다.

우선, 액션 모드는 60Hz일 때 사용 가능하며, 마우스 인풋 신호를 모니터 스케일러를 거치지 않고 통과시키는 모드다. 일명 DAS(Dynamic Action Sync) 모드로 불린다. 인풋렉이나 프레임 지연 없이 바로 반응한다. FPS 게임을 예로 들면 액션 모드를 해제하면 적을 향해 총을 발사했지만 딜레이가 생겨 이미 적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먼저 공격당할 수 있다. 액션모드 적용 시, 마우스를 통해 입력한 신호가 빠르게 반응하여 적을 선제 공격할 수 있다.

조준점 모드는 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해 FPS 게임 시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게임이다. 정밀한 조준이 중요한 오버워치의 맥크리 같은 캐릭터로 플레이할 때 적용하면 체감 상 조준이 좀 더 잘 된다.

마지막으로는 다크맵 모드와 게임 모드다. 어두운 화면의 명암비를 높여 색감의 차이를 드러내는 모드다. 해당 모드는 적이 어둠 속에 숨어 있을 때 적합하다. 어두운 곳에서도 상대방을 빠르게 인지해 저격할 수 있다. 게임 모드는 FPS1, FPS2, RTS 등으로 나뉘며 해당 게임에 적합한 설정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시력을 보호하는 착한 모니터

가성비 좋은 모니터를 선택할 때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시력 보호 기능이다. 27MK400H는 플리커 프리, 리더 모드를 갖춰 해당 조건을 만족한다. 플리커 프리는 안구가 인식할 수 없는 깜빡임을 감소시켜 눈의 피로를 줄이는 기능이다. 리더 모드는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청색광)을 줄이는 기능으로, 해당 기능을 설정하면 색감이 노란 빛으로 변한다. 해당 화면에서는 장시간 작업을 진행해도 눈이 편하다.

이외에도 VESA(100x100) 홀을 지원해 벽걸이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고, 슈퍼 레졸루션 기능으로 저해상도 이미지의 윤곽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절전) 기능으로 전력을 줄일 수 있다.

 

마치며

27MK400H는 저렴한 가격에 프리싱크와 시력보호 기능이 지원돼 게임, 작업 어느 쪽에나 적합한 모니터로 볼 수 있다. 16:9 해상도에 1920x1080 풀HD 해상도라 불편할 일도 없고, 모니터 마감 상태도 좋다. 사후 지원을 받기도 쉽다. 다용도로 사용하면서 게임의 비중도 높은 환경일 때 가성비 좋은 모니터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