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본사 매출 14.6조, 영업이익 0.9조, 세전이익 1.6조, 순이익 1.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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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사 매출 14.6조, 영업이익 0.9조, 세전이익 1.6조, 순이익 1.4조
  • PC사랑
  • 승인 2007.07.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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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사 매출 14.6조, 영업이익 0.9조, 세전이익 1.6조, 순이익 1.4조
삼성전자가 매출 14조6천3백억원, 순이익 1조4천2백억원, 영업이익 9천1백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며, 어려운 2분기 경영여건과 약 3천억원대의 마케팅 비용 증가분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부터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생산 비중이 높은 통신, 디지털미디어, 생활가전 부문에 대해 연결기준의 영업이익 정보를 추가로 제공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통신 5천억원, 디지털미디어 2천억원, 생활가전 1천억원 등 총 1조4천억원 수준으로 본사 기준 영업이익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 보면, 반도체 부문이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4조2천6백억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3천3백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악화는 주로 D램 공급업체들의 공격적 증산에 의한 공급과잉으로 2분기 중에만 D램 가격이 37%나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분기중에 80나노(6F²) 제품 비중이 전체 D램 생산량의 50%에 달하는 등 원가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이익률을 달성했다.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카드, 신규 뮤직폰 출시 등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강세와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이익률이 대폭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안정되고, D램 68나노 공정과 낸드플래시 50나노 공정 등의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D램의 경우, 신학기용 PC 출하에 따른 메인 메모리 수요와 휴대폰·게임기용 모바일 D램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공급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뮤직폰과 SSD(Solid State Disk)를 채용한 울트라모바일PC, 노트PC 등 신규 응용 제품의 본격적인 출시로 수요 증가와 일부 업체들의 공정전환 어려움으로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 LSI 사업도 대형 TV와 스마트폰용 반도체의 판매 호조가 예상돼, 반도체 사업 부문의 전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또 중장기적 경쟁력 측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 격차 확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D램은 업계 최초의 80나노 이하 D램 6F2 신기술 적용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고, 16Gb 51나노 공정은 업계대비 6개월 정도 앞서 나가고 있으며, 낸드플래시는 40나노 이하 미래 공정 기술인 CTF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따라서 '08년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의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면 탁월한 원가 경쟁력과 함께 최대의 생산 능력과 시장 지배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 부문은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4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3천5백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천억원을 기록,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휴대폰은 전년 동기 대비 49%, 전분기 대비 8% 이상 성장하면서, 분기 사상 최고치인 3천7백4십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울트라에디션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안정적인 판매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해 전략적으로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7천2백만대를 판매해, 올해 연간 판매 목표인 1억3천3백만대의 54%를 이미 달성했으며, 이러한 판매량 급성장세를 고려해 연간 판매 목표를 1억5천만대 이상으로 확대 조정했다.

통신 부문은 휴대폰 사업의 재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미 미래 성장 기반인 중저가 신흥 시장에서 매출 증대와 점유율 확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시장점유율 확대라는 외적 성장과 더불어 이익률 제고라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 글로벌 SCM 재정립 △공정 프로세스 단축 △해외 거점의 부품 아웃소싱 △ 모델 플랫폼화 등 개발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프로세스상의 효율을 높이는 경영 혁신 활동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 내년부터는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CD 부문은 2분기가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3조3천4백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4배 증가한 2천9백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로 전분기 대비 6% 포인트가 상승하면서 LCD업계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형 TV 패널에서는 40인치 이상 패널이 분기 최초로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50인치 이상 패널도 10만대 수준을 판매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중 LCD 8세대의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46인치, 52인치 시장을 선점하고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으로, 향후 시황 호전과 맞물려 하반기에는 두 자리수의 영업이익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도 LCD 부문은 업계 전체의 수급 안정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차세대 선점 투자를 통한 시장 지배력과 탁월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본사기준 매출은 1조4천5백억원, 영업이익은 5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천억원을 달성해 이익 규모와 함께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동시에 입증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세는 올 1분기 말에 출시한 LCD TV '보르도 플러스'가 디자인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75만대가 판매되는 등 평판TV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질주한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출시한 프리미엄급 평판 TV의 본격적인 판매 호조가 기대되는 등 판매량과 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평판TV 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넓히는 한편 브랜드 파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향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또한 진입 장벽이 높은 프린터 시장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성공적으로 진입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기업용 프린터 시장 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성장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평판 TV에서의 성공을 기타 A/V 제품으로 파급시켜, 향후 디지털미디어 전 제품의 성장과 이익률 개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부문은 본사기준으로 9천5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는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여름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하우젠 에어컨·지펠 냉장고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IR팀장 주우식 부사장은 "메모리 가격 급락에 따른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감소를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선전했다. 2분기를 바닥으로 향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향 안정세를 찾는 흐름과 병행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부사장는 또, "삼성전자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므로 내년부터는 구체적 결실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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