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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캐릭터 보고 하는 게임, 클로저스

stonepillarl승인2015.03.04l수정2015.03.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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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온라임게임 시장이 활력을 띄고 있다. 201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검은사막’을 필두로 몇몇 눈에 띄는 신작 게임들이 겨울 시즌을 노리고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관련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중이다. ‘클로저스’ 역시 관심을 받고 있는 신작 게임들 중 하나로, 사실 정식 서비스 이후의 성적표는 결코 좋다고 볼 수 없지만, 여러 요인들이 겹쳐지면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게임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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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사: 나딕게임즈
● 유통사: 넥슨코리아
● 플랫폼: PC온라인
● 장르: MORPG
● 서비스 형태: 부분유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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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지만 아쉬운 그래픽 
최근 몇 년간 온라인게임 시장의 그래픽 트렌드는 실사풍이 많았다. 캐주얼풍의 게임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나마도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채용한 게임은 근래에 찾아보기 힘들었다. 클로저스는 오랜만에 카툰 렌더링 방식의 그래픽으로 등장한 온라인게임인 셈인데, 캐릭터 일러스트와 잘 어울리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게임 내 구현된 모델링 품질이 썩 좋지는 못하기 때문에 좋은 그래픽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권장 요구 사항이 인텔 코어 i3와 지포스 8000 시리즈 이상이니 사실 뛰어난 그래픽 품질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는 하다. 이 때문에 고사양 하드웨어를 갖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하드웨어에서 지원하는 자체 기능으로 품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기도 하다.
 
▲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캐릭터성을 표현하기에는 충분한 그래픽.
 
 
 실제 서울을 재현한 게임 맵 
클로저스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의 신(新)서울. 이에 걸맞게 게임 내에서는 실제 서울의 거리 일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맵들이 등장한다. 프롤로그 겸 튜토리얼의 무대이면서 동시에 초반에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는 ‘강남 GGV’ 지역은 실제로 강남역 부근에 있는 CGV영화관 뒷골목을 모델로 구현됐다. GGV는 CGV의 패러디로, 실제 상표를 노출하지 못하는 대신 비슷한 가짜 이름으로 대체한 듯 보인다. CGV 이외에도 해당 지역에 자리한 간판들은 전부 실제와 비슷하게 패러디된 형태로 등장해 작은 재미를 주고 있으니 확인해 보자.
그러나 두 번째 작전 지역인 ‘(구)구로역’의 경우에는 역사 내부 구현이 상당히 간소화 돼 있다. 역 크기의 축소는 물론이고, 주요 랜드마크들도 찾아볼 수 없는 등 맵 재현도에서 ‘강남 GGV’와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서울 지역을 구현했다고 내세운 것 치고는 디테일하지 못한 맵 디자인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첫 번째 구역에 위치한 던전 중 하나인 파괴된 ‘시간의 광장’ 쇼핑몰. 눈치 챘겠지만 ‘타임스퀘어’의 패러디다.
 
 
 매력적인 캐릭터성 
클로저스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역시 캐릭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클로저스는 처음부터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특정 이용자층을 겨냥한 일러스트와 세계관 설정을 기반으로 제작됐는데,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주인공 캐릭터들 역시 이런 영향을 잔뜩 받았다.
게임 내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정작 본인은 그 힘에 관심이 없으며 영웅의 핏줄이기도 한 전형적인 설정의 주인공 이세하, 덜렁거리는 성격이지만 쾌활한 성격에 몸매도 좋고 두루두루 사람들과 친화력을 보여주는 서유리, 어렸을 때부터 전문요원으로 키워진 이슬비 등 대부분 어디선가 한 번쯤은 접했을 법한, 흔하지만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캐릭터들로 설정돼 있다.
여기에 게임 공개 초기부터 인기를 얻었던 미려한 일러스트와 게임 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코스튬, 그리고 성우의 맛깔 나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캐릭터성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중이다.
 
▲ 남성 캐릭터가 세 명이라고 해서 논란이 된 짤… 이지만, 아직 마지막 캐릭터는 게임 상에서 사용할 수 없다.
 
 
 뛰어난 연출력 
전투 뿐 아니라 게임 전반에 걸쳐 연출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처음 게임 공개 시 관심을 끌었던 프로모션용 애니메이션이 게임 내에서는 등장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카툰 렌더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의 실시간 연기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오히려 게임과 위화감 없이 이어진다는 점에서는 이쪽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다. 특히 클로저스에는 많은 성우들이 기용됐는데, 성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들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준다.
 
▲ 모델링된 캐릭터들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이벤트 연출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래픽 퀄리티 자체는 뛰어나지 않지만, 캐릭터 모션과 표정, 그리고 성우들의 연기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미완의 액션 
액션 MORPG를 표방하는 만큼 전투는 클로저스의 핵심 콘텐츠다. 이런류의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의 액션 연계, 즉 콤보 시스템과 타격감, 화려한 연출 등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일단, 클로저스는 연출 면에서는 크게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합격점을 받고 있다. 타격감은 캐릭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이용자들에 따라 의견이 갈리긴 하지만 서유리가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스킬 연계가 매끄럽지 못해 스킬 연속 사용을 통한 콤보를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고, 모션들도 연결되지 않아 각각의 스킬 발동시마다 캐릭터의 액션이 뚝뚝 끊기는 사태가 발생한다. 특히 점프 액션은 캐릭터의 무게감이 반영되지 않아 붕붕 떠다니는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애초에 점프를 통해 극복해야 할 상황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 전투 시 연출 자체는 좋은 편이지만, 보다 중요한 액션의 재미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충격과 공포의 과금 논란 
클로저스는 OBT 시작과 함께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바로 실제 현금으로 구입해야 하는 캐시 아이템들이 상당히 고가의 가격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스킬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SP까지 캐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그야말로 하루 만에 모든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가루가 되도록 비난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아이템을 삭제하고 사과 공지가 올라오기는 했지만, 이미 구입한 이용자들의 SP는 회수하지 않아 시작부터 캐릭터간의 격차를 만들어 낸 어이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SP 획득 아이템을 배제하더라도 캐시 아이템들의 가격은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과 비교해 매우 높은 편인데, 이는 게임 플레이만으로 얻을 수 있는 캐시 포인트 ‘유니온 메달’을 감안한 수치라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열심히 플레이를 하면 누구나 유니온 메달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캐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 제작사의 주장이지만, 특정 아이템의 경우 유니온 메달은 최대 50%까지만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캐시를 제 값 다주고 사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모든 이용자에게 유니온 메달 2만 개를 제공하고, 타임 이벤트로 추가로 유니온 메달을 다수 뿌리는 한편, 유니온 메달만으로 구입 가능한 아이템의 종류를 확대했지만, 이미 이미지는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황이다.
 
▲ 최근에는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욕설 논란까지 불거졌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성 때문에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 
현재 클로저스는 4번째 캐릭터인 제이의 추가, 초기 캐릭터 중 두 번째 캐릭터의 정식요원 업데이트 등 지속적인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고, 또 초반에 말썽을 부렸던 버그들도 해결해가며 서비스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그러나 초반에 빚어진 과금 논란과 액션의 완성도가 부족한 게임성, 매력적인 캐릭터들임에도 불구하고 몰입하기 어려운 산만한 스토리 전개 등으로 높은 순위까지 치고 올라가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처음 기획 의도부터 그랬듯 이러한 요소들에 열광하는 이용자 계층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martPC사랑 | 석주원 기자 juwon@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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