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조립 PC 구매, 쇼핑몰 MD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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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조립 PC 구매, 쇼핑몰 MD에게 묻다
  • 정환용기자
  • 승인 2014.12.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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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강조해도 모자란 그 말. 학창시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그 말. 걸그룹 스텔라가 노래로도 했던 그 말. ‘공부하세요.’ 농담이 아니라, 지금 사용하고 있는 PC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다. smartPC사랑 독자들의 귀에는 아직 못이 덜 박힌 듯하다. 간혹 엽서로 ‘xx 게임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PC가 좋은가요?’ 식의 무대포 질문을 보내주시는데, 질문에 중심이 없으면 답을 할 수가 없다.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건 이젠 당연한 이야기. 조립 PC를 어떻게 구매하면 좋을지 용산의 판매업체를 방문해 담당 MD에 조언을 구했다.
 
잠깐! 조립PC를 주문하기 전에 CPU가 ‘박스 정품’인지 확인하자. 현재 인텔 CPU 정품 박스를 유통하는 곳은 인텍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 3곳이다. 보통 조립PC를 구입하면 메인보드 박스에 A/S 보증서 및 여러 잔여 부품들을 함께 보내주는데, 바코드와 시리얼 넘버가 포함된 스티커가 붙은 CPU 박스가 있어야 정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얼마 안 되는 가격 차이로 3년의 A/S 기간을 1/3로 줄이지 말자.
 
▷ 공통 질문
1. 초보자가 조립 PC를 구매할 때는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까
2. 최근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3. 조립 PC의 가장 큰 편견은 ‘A/S’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나
4. ‘호갱님’이 되지 않기 위한 주의사항은
 


아이코다

아이코다는 과거 용산의 부흥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과 운영으로 용산 전자상가의 역사를 책임지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조립 PC ‘오렌지PC’가 총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시스템 연구에 공을 들이기도 하고, 꾸준한 서비스로 대부분의 고객들을 단골로 만들어가며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 최주현 대리(사진)는 “최근에는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는지 올인원PC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재의 사업 영역 뿐 아니라 오버클럭킹 PC 등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용도’다. PC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사양을 선택하면 된다. 3D 온라인 게임용 PC가 필요한데, 펜티엄이 탑재된 저렴한 PC를 구매한다거나, 집에서 인터넷 서핑용으로 사용할 PC를 i7이 탑재된 제품을 사는 경우를 피해야 한다. 특히 필요 이상의 과도한 사양으로 발생하는 금전 낭비를 막아야 한다.
 
2. 아무래도 보편적인 사양의 인텔 코어 i3 하스웰 리프레시 프로세서를 탑재한 PC가 베스트셀러다. 셀러론, 펜티엄 보다 연산속도가 빠르고, 상위 라인인 코어 i5 라인업과 가격 차이가 커서 비용 절감에 좋다. 인텔 HD4400 내장그래픽 탑재로 전문 그래픽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간단한 포토샵이나 캐주얼 게임은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다.
 
3. 아이코다는 A/S를 1년 보증하고 있다. 출장 A/S권을 별도로 구매하면 전국 방문서비스가 가능하다. 1년까지는 아이코다에서 서비스를 전담하고, 1년 이후의 각 부품 서비스는 제조사의 규정에 따른다. 제품마다 보증 기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품 CPU는 3년 무상 A/S가 제공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인텔 테크니컬 콜센터에서 따로 A/S를 받을 수 있다.
 
4. 리퍼비시나 재생 상품을 표기 없이 조립 PC에 탑재·판매하는 곳이 많다. 리퍼, 재생상품은 새 제품이 아니기에 상태에 따라 금방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으니, 모든 하드웨어가 새 상품으로 구성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추천 - ICODA Real PC D3-4500W
 
MD 최주현 대리 comment - 사무용으로 세팅한 30만 원대의 ‘ICODA Real PC D3-4500W’를 추천한다. ‘윈도우 8.1 with Bing’ 정품 탑재로 낮은 가격에 정품 윈도우까지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인텔 공인대리점인 아이코다는 정품 CPU를 사용하기에 통합 A/S 시스템인 ‘셀프 PC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백신 소프트웨어 ‘타이태니엄 2015’를 2년간 무료로 제공받는다.
 
제원
CPU: 인텔 펜티엄 G3240 하스웰 리프레시
M/B: 에이수스 H81M-K
RAM: 삼성 DDR3 4GB PC3-12800
HDD: 씨게이트 바라쿠다 500GB
P/S: HALO ATX-H500W
케이스: MK2 M9 해머헤드
OS: MS 윈도우 8.1(OA3.0)


컴퓨존

미국 드라마 ‘뉴스룸’의 뉴스 앵커 윌 맥어보이(제프 대니얼스 扮)가 말한다. “미국이 잘 하는 건 세 가지 뿐이다. 그 중 국방비는 2위부터 26위까지의 국가 국방비를 더한 것보다 많이 쓰지.” 현재 용산의 매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컴퓨존의 매출은 이처럼 2위 그룹의 매출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다. PC 부품들과 자체 브랜드 ‘아이웍스’, 그리고 주변기기까지 용산에서 살 수 있는 모든 PC 관련제품들은 이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남현 사원(사진)은 현재 판매 중인 50여 종의 아이웍스 시스템에 만족하지 않고 스펙 연구를 통해 더욱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할 것이며,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의 출시가 목전이라고 밝혔다.
 
 
1. PC 구매의 중점은 용도, 가격, 사후처리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저렴한 것을 추구하는 건 PC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반대로 무조건 비싸다 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구매자 본인이 어떤 용도로 PC를 구매하는지, 예산이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하고 구매하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조립 PC를 선택할 수 있다. 문제가 생겨도 사후처리 안내를 숙지하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2. 40~50만 원대의 추천 조립PC ‘M4’가 판매율이 좋다. 가격대비 효율성을 중점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게임까지 커버할 수 있는 i3-4150 정품 CPU를 장착했고, SSD 장착으로 PC구동이 빠르다. 정격 500W 파워로 안정성도 높다. 미들타워 사용으로 확장성을 높여 가격대비 안정성과 활용성을 겸비한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 듯하다.
 
3. 일반적으로 삼성, LG의 데스크톱 PC를 살 금액으로 조립 PC를 구성하면 보다 좋은 사양과 활용성 높은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구매자들의 인식은 ‘대기업이 서비스가 좋아서 산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조립 PC는 A/S가 어렵다는 것은 말 그대로 ‘오해’다. 컴퓨존에서 판매되는 조립PC는 서비스 센터에 상주하는 전문가들이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불량 제품은 즉시 선출고 및 1:1 교환을 진행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왕복 택배비 또한 무료로 처리한다. 구매 후 1년간 무상 A/S 시스템을 운영해 조립PC 시장에서의 차별적이며,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 대부분의 조립 PC 가격은 각 부품의 가격에 조립비를 더한 금액으로 측정된다. 소비자는 조립 PC의 각 부품 가격의 합이 맞는지 확인을 해야 하고, 과하게  저렴한 PC는 사용된 부품이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안정성 및 사후처리에 유의해야 한다. 되도록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구매하려는 제품에 대한 리뷰나 미디어 자료 등을 통해 미리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천 ? 아이웍스 NO.308

MD 장남현 사원 comment - 구성의 초점을 가성비로 맞춘 3D게임과 그래픽 작업용 시스템인 ‘아이웍스 NO.308’을 추천한다. 인텔 i5-4590와 ASUS B85M-G 메인보드를 사용했고, GTX750Ti 장착으로 고사양 소프트웨어를 소화할 수 있다. 추후 SSD 장착과 쿨러 등을 확장하기도 좋고, 가격대비 효율이 높은 파워렉스 500W 장착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제원
CPU: 인텔 코어 i5-4590 하스웰 리프레시
M/B: 에이수스 B85M-G
VGA: 만리 지포스 GTX750 Ti black knight D5 2GB
RAM: 삼성 DDR3 4GB PC3-12800 단면
HDD: 씨게이트 바라쿠다 500GB
ODD: 삼성 24배속 DVD멀티 SH-224DB
P/S: 파워렉스 REXⅢ 500W Triple V2.3
케이스: 앱코 NCORE 이카루스 USB3.0 블랙

 
조이젠
 

 
인터뷰: 한상민 과장
1. 조립 PC는 브랜드 PC와 달리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할 수 있다. 굳이 최신 제품이 아니더라도, 현재 판매되는 제품 중 보편적으로 인기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쇼핑몰에서 제공하고 있는 완제품의 판매 순, 인기 순 검색은 구매하는데 도움이 된다.
 
2. 올해의 베스트셀러는 ‘2303 멀티미디어’ 모델이다. 기존의 아이비브릿지 시스템에서 4세대 하스웰 리프레시 프로세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3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서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확장 또한 좋은 편이다. 고사양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이 제품 하나로 충분하다.
 
3. 예전의 조립 PC 시장에서 판매업자는 오로지 판매에 집중하고 사후 관리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직까지 이런 부분을 우려하는 고객들이 종종 있다. 조조피씨는 초기불량 뿐 아니라 평생 서비스를 보장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함께 복잡한 서비스 구조를 이해하지 않아도 하나의 창구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조립제품의 사전 호환성 검사와 OS 사전설치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있다.
 
4. 구매자가 호갱이 되지 않으려면 구매하려는 제품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라도 알아야 한다. 많이 알면 알수록 숫자나 어려운 단어에 현혹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구매할 컴퓨터의 예산을 잡고, 게임이나 사무업무 등 용도에 따른 적정 수준의 사양을 정해 대강의 가격대를 잡아 보면 구매가 수월해진다. 그리고 사양에 따른 크기도 고려하면 좋다. 사무용 PC라면 공간 절약을 위해 작은 케이스를 선택해도 된다.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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