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사심(私心)리뷰>하이엔드 헤드폰 울트라손 에디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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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사심(私心)리뷰>하이엔드 헤드폰 울트라손 에디션5
  • 우민지
  • 승인 2014.11.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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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리뷰에서 다뤄지고 있는 리뷰 제품이 매달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45만 원 대 JVC HA-FX850 이어폰에서 시작한 사심리뷰는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H6 한정판 에디션 68만 원에 이어, 지난달 113만 원의 SHURE SE846으로 정점을 찍은 줄만 알았다. 그러나 이번 달이 Smart PC사랑의 창간 기념호이기 때문에 제품 선정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이 제품의 가격을 이길 자, 젠하이저의 오르페우스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 주인공은 바로 555만 원의 초고가 몸값을 자랑하는 울트라손의 플래그십 헤드폰, 에디션5다.
 
 
장점 : 울트라손 기술의 정수만을 모아 만든 에디션
 

 
 울트라손의 에디션5에는 기존의 S-Logic기술에서 한 층 더 발전된 SLogic EX기술이 적용돼있다. S-Logic EX란 다년간의 연구와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완성된 울트라손만의 독특한 유닛 구조다. 중앙에서 약간 벗어난위치에 드라이버를 배치하고, 하우징 내부에 깔때기 모양의 굴곡을 만들어 사운드가 직접 귀에 닿지 않고 반사돼 더 뛰어난 공간감을 구현한다. 드라이버 배치 방식은 이전의 S-Logic 기술을 계승하고 있지만, 하우징 내부에 깔때기 모양의 굴곡을 스피커 앞에 배치한 것은 S-Logic EX에서 처음 선보인 기술이다. 울트라손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에디션5 만이 S-Logic EX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단점 : ‘헉!’ 소리 나는 가격
 

▲박스 가운데 아스탤앤컨의 AK120은 구성에 포함돼있지 않다.
 
 전 세계 555개만을 한정 생산한 에디션5의 가격은 555만원이다. 의미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다소 마케팅적인 측면이 강한 가격결정이 아닌가한다. 물론 단순히 가격만을 놓고 싸다 비싸다를 논할 수는 없다. 소위 ‘오디오쟁이’나 ‘오디오파일’라 일컬어지는 음향기기 엔드유저들에게도 555만원이란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가치가 있다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다. 다만 이 제품의 특성을 잘 살려줄 수 있을만한 대응기기를 갖추고 있는 사용자가 구입하길 권장한다.
 
 
특이사항 : 특수한 소재
 

 
 울트라손의 에디션5는 최고급 원목 소재로 제작됐다. 하우징 소재로 쓰인 목재는 300년 령 이상 된 최상급 보그 오크로 습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이기 때문에 목재 자체가 습기에 강하다. 울트라손은 에디션5에 사용하기 적합한 나무를 선별하기 위해 담당하는 직원 한 명을 따로 두고 있다. 흔하지 않은 소재인데다 선별작업이 까다롭기 때문에 원료 수급 문제로 제품 생산이 한동안 중단됐을 정도로 울트라손은 품질 관리에 철저하다. 생산이 얼마 전 재개돼 현재는 555개 제품의 생산이 완료된 상태이며 이에 따라 국내에도 몇 개의 제품이 더 들어왔다.
 
 헤드폰의 뛰어난 착용감을 위해 에디션5엔 이어패드와 헤어밴드 모두에 에티오피아산 양가죽을 사용했다. 에디션5는 탈착식 케이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는데, 여기에 사용된 플러그는 프로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뉴트릭(Neutrik)사의 제품이다. 6.3mm 스테레오 잭이 달린 4m 길이의 고급 OFC 케이블 하나와 휴대용 프리앰프를 위한 1.8m 길이의 3.5mm케이블 하나가 구성에 포함돼 있어 인도어와 아웃도어 어디든 헤드폰 사용이 가능하다.
 
 
총평 : 머리에서 울려 퍼지는 콘서트홀의 음향
 
 


 헤드폰으로 이러한 공간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앞서 언급한 SLogic EX 기술이 적용돼있기 때문에 사운드가 바로 귀로 전달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음의 반사효과가 일어나 임장감을 더한다. 비트가 강하고 빠른 락이나 힙합보다는 클래식이나 재즈음악을 더 잘 표현한다. 특히 재즈를 들을 때 배경으로 깔리는 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하고 깊은 저음에서부터 드럼의 스네어 소리까지 엉킴 없이 명확하게 소리를 표현해준다. 에디션5의 청음은 이어폰샵에서 가능하며, 울트라손의 공식 수입사 소비코AV를 통해 구매해야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
 
 
Smart PC사랑 | 우민지 기자 woominge@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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