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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살림꾼, 모바일OS part 2. iOS

stonepillarl승인2014.10.13l수정2014.10.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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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혁명의 진정한 주인공 
 
세계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모바일OS는 안드로이드다. 그러나 가장 완성도가 높은 모바일OS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완성도 높게 잘 만들어도, 근본적으로 오픈소스다 보니 각 제조사별 커스텀 버전이 난무하고 있으며, 단말기마다의 호환성도 천차만별로 갖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단, 구글의 레퍼런스 단말기의 경우에는 이른바 ‘순정’이라 불리는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되는데 하드웨어와의 완벽한 호환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모바일OS와 하드웨어가 하나로 통합 된다면 최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 아이폰이 언제나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OS X for iPhone
처음 아이폰이 공개됐을 당시 사람들은 잡스가 또 하나의 놀라운 IT장난감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아이폰이 얼리어댑터 등의 특정 마니아 계층에게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에 와서 보면 바보 같은 전망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 스마트폰이라는 제품의 인식이 그 정도 수준이었다. PDA폰으로 불렸던 이전의 스마트폰들은 지금의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기능적인 제한도 많았고, 가격도 비싸 업무적으로 필요로 하는 특정 계층의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었다. 또한 OS 자체도 지금과 비교하면 매우 불편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금의 스마트폰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기존의 낡은 인식을 완전히 깨 버렸다. 누구나 탐낼만한 미려한 디자인에, 3.5인치의 큰 멀티터치화면, 그리고 손가락만으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스마트폰을 대중의 곁으로 밀착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작업들을 가능케 한 것은 바로 OS의 힘이었다. 아이폰의 OS는 공개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기존의 스마트폰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당시 아이폰 OS에 별도의 이름이 부여되지는 않았었다. 단지 OS X가 아이폰에서 구동된다는 말을 했을 뿐이었다. OS X는 애플의 가정용 컴퓨터 맥의 OS로 여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처음 아이폰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애플 내부에서는 아이팟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과 OS X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했다고 한다. OS X 기반을 주장한 사람은 2012년 10월 애플을 떠난 전 부사장 스캇 포스톨이었다. 잡스는 스캇 포스톨의 의견에 손을 들어줬고, 결과론적으로 이는 올바른 선택이었다.
 
 
 인터페이스의 혁명
 
“우리는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가장 훌륭한 포인팅 디바이스를 사용할 겁니다.” 잡스가 아이폰을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직접 한 이야기다. 잡스가 이야기한 ‘가장 훌륭한 포인팅 디바이스’는 바로 손가락을 의미한다. 지금은 모두가 자연스럽게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지만, 이 역시 잡스와 아이폰이 가져온 인터페이스의 혁명 중 하나였다. 이어 잡스는 이 혁신적인 UI를 바탕으로 다른 폰보다 5년 이상 앞선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자신감 있게 선언했는데, 실제 이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OS X를 모바일 디바이스에 넣은 이유에 대해 잡스는 “원하는 모든 것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이때 잡스가 언급한 것들은 멀티태스킹, 네트워킹 기술, 전원 관리, 보안 시스템, 그래픽, 비디오, 오디오 등 현재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핵심 기능들이었다. 이처럼 혁신적인 기능들을 탑재한 아이폰의 OS였지만, 첫 발표 당시에는 별도의 이름조차 없다가 1년이 훌쩍 지난 2008년 3월 개발자용 SDK 베타 버전이 공개되면서 공식적으로 아이폰OS(iPhone OS)이라고 명명됐다. iOS라는 명칭으로 변경된 것은 4번째 버전이 나올 때부터였다.
 
앞에서 구구절절 혁신을 강조하긴 했지만, 사실 지금 살펴보면 아이폰 1세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비롯해 메모, 계산기, 아이튠즈, 이메일 등이 전부였으며, 게임은커녕, 아예 외부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앱스토어 자체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OS를 모바일OS의 혁신으로 주저 없이 꼽는 이유는 스마트폰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iOS의 근간을 다졌기 때문이다.
 

 
 폐쇄적인 사용 환경
 
iOS의 특징 중 하나는 폐쇄적인 사용자 환경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가장 크게 대립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폐쇄적인 환경은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는데, 장점으로는 보안이 강하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오픈소스인 관계로 시스템 권한을 요구하는 앱들도 많고, 이용자가 시스템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루팅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악성 소프트들이 시스템 권한에 쉽게 침입할 수 있다는 위험성도 함께 노출하게 되는 셈이다.
 
iOS는 원칙적으로 애플을 제외한 서드파티들의 앱이 시스템 권한에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하고 있다. 게다가 iOS는 애플의 디바이스들에만 공급되기 때문에 외부에 노출될 염려가 없고, 앱 역시 애플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되는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보안 체계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iOS라고 해서 100% 안심할 수도 없는 게, 실제로 해커들이 애플의 검수 시스템을 우회해 악성 앱을 올린 사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iOS가 안드로이드에 비해 안전하다는 점에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다만, iOS를 탈옥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예외다.
 
탈옥은 애플에서 막아둔 시스템에 접근 권한을 얻는 행위를 말하는데, 이를 통해 iOS의 폐쇄성에서 탈출해 안드로이드 수준으로 커스터마이즈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탈옥을 통해 아이폰의 폰트를 바꾼다거나, 키보드를 교체할 수도 있고, 다양한 테마를 설치할 수도 있다. 그리고 탈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불법복제 앱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시스템의 보안에 스스로 구멍을 냈기 때문에 악성 소프트웨어의 침입에 취약하게 되며, 애플의 A/S도 받지 못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시장 점유율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OS 점유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로 양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애플의 디바이스에서만 사용되는 iOS에 비해 어떤 제조사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일랜드의 통계조사 기관 StatCounter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7월 iOS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4.9%로 나타났는데, 이는 1년 전과 거의 같은 수치다. 안드로이드는 같은 시기 53.5%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1년 전과 비교해 약 15%의 점유율을 더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가 초 강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iOS의 점유율은 10.84%에 불과했는데, 그나마도 1년 전과 비교하면 1.8%가량 상승한 것이다.
 
애플은 구글과 달리 iOS의 버전별 시장 점유율을 별도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은데, 어차피 애플에서 단말기와 OS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만큼 하드웨어 성능이 받쳐주는 한도 내에서는 최신 버전의 iOS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구글이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OS를 공개할 때마다 판매중인 단말기들의 업데이트와 최적화 작업을 고민해야 하는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과 달리 애플은 처음부터 단말기와 최적화된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덕분에 애플의 아이폰은 안드로이드 단말기들과 비교해 OS의 사후 지원 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iPhone OS 1.0
아이폰 1세대와 함께 이름도 없이소개됐던 첫 번째 OS. 지금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멀티터치와 이를 활용한 제스처,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기능들은 이때부터 지원하고 있었다. 이제는 익숙한 대화 형식의 문자메시지도 아이폰OS 1.0에서 처음 선보였고, 이후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앱 개발자들도 아이폰의 메시지 방식을 그대로 따라했다. 이때만 해도 앱스토어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폰 1세대를 두고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때문에 탈옥을 통해 음성적으로 추가 기능을 설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iPhone OS 2.0
2008년 6월 열린 WWDC에서 아이폰3G와 함께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앱스토어의 지원으로, 애플은 서드파티들이 아이폰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3월부터 아이폰OS의 SDK 베타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앱스토어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면서 아이폰은 드디어 진정한 스마트폰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아이폰 1세대의 업그레이드도 지원. 그런데 아이폰과 달리 아이팟터치의 경우에는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9.99달러를 따로 지불해야 했다. 이는 당시 미국법으로 MP3 플레이어의 기능 추가는 유료여야 했기 때문이라고. 지금은 관련법이 바뀌어 아이팟터치도 무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졌다. 참고로 한국어도 이때부터 지원하긴 했는데, 정작 국내에 정식으로 아이폰이 들어온 것은 이 다음버전부터다.
 
 
iPhone OS 3.0
전작과 마찬가지로 WWDC 2009에서 차기 아이폰과 함께 공개됐다. 이 때 공개된 것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정식 수입된 아이폰3GS였다. 지난달 안드로이드 소개 때 언급됐지만, 아이폰OS는 이 버전부터 복사ㆍ붙여넣기 기능이 추가됐는데 안드로이드 보다 2개월 늦었다. 그러나 기능의 편의성의 아이폰OS쪽이 높았고, 나중에 안드로이드가 아이폰OS를 따라서 방식을 바꾼 바 있다. 그 외에 블루투스 지원, Spotlight 추가, USB와 블루투스를 이용한 테더링 등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iOS 4
2010년 4월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또 하나의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했는데 바로 아이패드다. 그리고 이때부터 아이폰OS도 iOS라는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아이패드에도 동일한 OS를 사용하다보니 아이폰OS라고 계속 사용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iOS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들을 살펴보면 멀티태스킹 지원과 폴더 기능의 추가가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처럼 완전한 멀티태스킹은 아니지만, 패스트 앱 스위칭이라는 방식으로 멀티태스킹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패스트 앱 스위칭은 A앱을 사용하다가 잠깐 B앱을 사용하기 위해 홈버튼을 눌러 앱을 감추면 A앱이 ‘정지’가 되는 기능이다. 종료와 다른 점은 메모리상에서 정지된 시점을 기억하고 있다가 다시 A앱을 실행시킬 때 정지된 부분부터 재개된다는 점이다. 대신 메모리에 여유가 없을 때는 자동으로 종료된다.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앱이 돌아가는 진정한 의미의 멀티태스킹은 아니지만, 앱의 활용도가 훨씬 높아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음악이나 GPS 기능 등 다른 앱과 연동되는 기능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멀티태스킹도 지원된다.
 
또, iOS4부터 폴더 기능이 새롭게 추가 됐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 전까지는 새로운 앱이 설치될 때마다 페이지 스크롤이 늘어야 했고, 앱을 관리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폴더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이 모든 것들이 해결됐다. 이외에도 페이스타임(영상통화), 아이북스(iBooks), Wi-Fi 테더링 등이 추가 됐으며, iOS 4.1버전부터 게임센터도 붙었다.
 
사실 iOS라는 이름은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Cisco)의 네트워크 장비용 소프트웨어(Cisco Internetwork Operating System, Cisco IOS)가 먼저 사용하고 있었다. 애플은 이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 시스코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했다.
 

iOS 5
WWDC 2011에서 첫 공개. 이 버전부터 드디어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지원한다. 국내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아이튠즈를 이용한 동기화에 불편함을 호소하곤 했는데, iOS5 출시 이후 이런 불만이 쏙 들어갔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아이튠즈 계정으로 애플의 모든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백업하고 동기화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 유명한 ‘여기에서 다운 받은 앱이 집에 가면 거기에도 있고’ 라는 광고가 바로 아이클라우드를 소개하는 광고였다. 이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기기들을 쉽게 동기화할 수 있게 됐으며, Wi-Fi 동기화까지 지원해 PC와 케이블로 연결할 필요도 없다.
 
iOS 사용자들 사이에서 문자메시지를 대체하는 아이메시지(iMessage)도 이때부터 지원했으며, 알림센터, 뉴스가판대 등이 추가 됐다. 뉴스가판대의 경우 국산 안드로이드폰 제조사 및 통신사의 쓸모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기본앱처럼 인식되면서 상당한 혹평을 받았는데, 이는 한글로 된 콘텐츠가 부족했던 것도 한몫했다. 지금은 콘텐츠가 보강돼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
 
iOS5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할 기능은 바로 시리(Siri)다. 2011년 6월에 열렸던 WWDC에서 iOS5를 발표할 때는 공개되지 않았다가, 10월 아이폰4S 발표 때 함께 공개됐다. 시리는 iOS가 제공하는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로, 본래 앱스토어에서 판매 됐던 앱이었지만 2011년 4월 애플이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애플 전용 서비스로 정착됐다. 물론, 음성인식 서비스는 그전에도 있어 왔지만, 애플은 시리를 통해 음성인식 서비스의 활용도를 엄청나게 끌어 올렸다.
 
 
iOS 6
WWDC 2012에서 공개되고, 같은 해 9월 20일부터 정식으로 배포됐다. 여러모로 이슈가 많았던 버전으로 국내에서는 독도 표기 논란으로 애플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까지 일어났었다. 사건의 발단은 애플이 iOS 6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애플지도에서 비롯됐는데, 이 지도에서 우리의 독도가 竹島, 즉 일본의 다케시마로 표기돼 있었던 것이다. 이 논란은 인터넷은 물론이고 공중파 뉴스에도 보도될 정도로 크게 다뤄졌는데, 애플이 고의적으로 다케시마 표기를 사용했다기 보다도 지도 업체의 데이터를 여과 없이 사용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볼 수 있다.
 
논란이 거세어지면서 애플은 독도 표기를 한글로 ‘독도’라고 수정했으며, 다른 나라의 지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일본어 버전에서만 竹島로 표시된다. 참고로 구글지도의 경우 한국에서는 독도라고 보이지만, 일본에서는 竹島라고 보이며, 그 외의 지역에서는 리앙쿠르 암/독도/다케시마를 함께 표기하고 있다가, 애플지도 사태 이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독도와 竹島, 그 외 지역에서는 리앙쿠르 암으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독도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정작 애플지도 자체가 완성도가 너무나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처음 공개됐을 때만해도 애플이라는 기대감으로 구글지도의 강력한 라이벌로 예상됐지만, 위치 정보 오차부터 특정 지역의 누락, 기대를 모았던 3D 그래픽의 일그러짐 등 최악의 완성도를 보여주며 전 세계적인 조롱을 받았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2012년 최악의 실패작 1위에 꼽기도 했을 정도. 이 문제로 애플은 팀 쿡 CEO가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iOS 6에서 기본 지도 서비스가 애플지도로 교체되면서 구글지도가 사라졌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앱스토어에서 구글지도를 다시 다운 받아 사용했다. 물론 국내에서는 네이버지도나 다음지도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별개의 이야기.
 
iOS6의 또 다른 논란으로는 아이패드 시계 디자인의 표절 건이 있다. 아이패드에 새로운 시계 앱이 추가됐는데 이 디자인이 스위스 연방철도에서 상품화한 실제 시계의 디자인을 베꼈던 것이다. 결국 애플은 스위스 연방철도에 아이패드 1대당 10센트의 라이선스비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총 2100만 달러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의 변경점을 살펴보면, 유투브와의 라이선스 계약이 끝나면서 유투브 기본 앱이 빠졌고, 시리가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iOS6는 2009년에 출시된 아이폰3GS는 지원하지만, 오히려 그 이후에 출시된 아이패드 1세대는 지원하지 않는다.
 
 
iOS 7
2013년 6월 WWDC 2013에서 공개됐고, 같은 해 9월 19일부터 정식 배포됐다. 디자인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던 버전으로 최근 모바일 UI디자인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플랫디자인 형태로 공개됐다. 처음 공개됐을 때 반응은 깔끔해서 보기 좋아졌다는 의견과 아이들 장난감 같아졌다는 의견으로 나뉘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다들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만족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뀌지는 않겠지만.
 
눈에 띄는 변경점 중 하나는 iOS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였던 밀어서 잠금해제가 화면 전체를 밀도록 바뀌었다는 것. 또, 화면 하단의 제어센터가 강화되면서 기존의 음악 재생과 밝기 설정 이외에 Wi-Fi, 블루투스, 방해금지 모드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안드로이드의 알림 바를 따라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안드로이드와 윈도우폰 등 다른 OS의 기능들을 벤치마킹 한 티가 역력하면서 iDroid 라는 조롱을 받았다.
 
물론 iOS7에서 추가된 기능들은 이전부터 사용자들의 요구가 많았던 것들이기는 했지만, 과거 잡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던 안드로이드 진영으로서는 그 동안 쌓인 울분을 표출할 좋은 기회가 생긴 셈이다. 국내 한정으로는 천지인 방식의 10키 키보드가 추가돼 많은 사용자들이 환호했다.
 
 
iOS 8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2014년 6월 WWDC 2014에서 발표. 알림 바 기능개선, Spotlight 검색 범위확대, 단체 메시지 지원,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OSX 및 윈도우즈 기기와 파일 공유, 건강 관련 정보를 일괄 관리할 수 있는 기능 추가, 모든 사진을 아이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 시리와 앱스토어 기능 개선 등이 추가됐다. iOS7에 이어 iOS8 역시 안드로이드에서 이미 구현된 기능을 상당수 따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가을 아이폰6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smart PC 사랑 | 석주원 기자 juwon@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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