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게임, 영화 등의 자료를 수집할 때 500GB, 1TB 하드디스크의 저장 공간은 ‘부족하다’보다는 ‘넉넉하다’라는 인식이 강했다. 우선 파일들이 현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량이 작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고용량 자료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고용량 하드디스크도 저렴해지고 있다. 이는 외장하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또한, 영화 등의 자료 보관 및 감상이 주 목적이라면, 이동성이 뛰어난 고용량 외장하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LG전자 익스프레스 XD7 Cube이 그렇다.

김희철 기자

깔끔한 디자인과 만족할만한 성능

LG전자 익스프레스 XD7 Cube는 USB3.0 외장하드다. 500GB, 1TB, 2TB 세 가지 모델로 나뉜다. 성능상의 주요 특징은 2TB의 고용량과 USB3.0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USB3.0의 최대 속도는 5Gbps로 USB2.0의 480Mbps보다 10배 가량 빠르다. 익스프레스 XD7 Cube도 USB3.0 외장하드인 만큼 속도에 대해서는 일반 3.5형 하드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설령 USB3.0이 지원하지 않는 환경이라도 USB2.0이 지원돼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성능 다음으로 외장하드에게 요구되는 것은 안정성, 내구성이다. 익스프레스 XD7 Cube는 안전제거 없이 데이터 케이블을 분리해도 헤드가 자동으로 파킹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한다. 내구성은 제품 디자인 설계에서 신경써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했다. 보통 외장하드는 책상 등의 높은 곳에서 추락해 고장나는 경우가 많은데, 미끄럼 방지패드를 채택해 떨림과 함께 자유낙하하는 불상사를 낮췄다. 그 외의 특징으로는 저전력, 저소음, 자동 절전모드, 백업 소프트웨어 탑재(Nero BackItUp & Burn)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핑크 3종을 갖췄다.

▲ 일반 3.5형 하드디스크 못지않은 훌륭한 성능이다.

특히 영화감상에 적합하다
1TB라는 용량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을까? 3.5MB 용량의 디지털 사진을 285,000장, 4MB 용량의 MP3 파일을 250,000곡, 2.25GB 기준 영화를 445시간 재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화 한 편 크기를 4.37GB라 가정했을 때, LG CUBE XD7 2TB는 몇 편을 담을 수 있을까? 직접 계산해 보니 456편을 담을 수 있었다. 또한, OTG케이블로 연결해 스마트폰, 태블릿에서도 안정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영화용 외장하드로 부족함이 없다.

▲ 2TB의 용량만큼 많은 양의 자료를 보관할 수 있다.

제원
색상 - 블랙, 화이트, 핑크
크기 - 8.2cm, 12.7cm, 1.4cm(L x W x D)/500GB
       8.2cm, 12.7cm. 1.7cm(L x W x D)/1TB/2TB
전원 - DC 5V(USB 전원)
HDD - 2.5 SATA HDD
용량 - 500GB, 1TB, 2TB
호환 운영체제 - 윈도우 2000/XP/비스타/7/8, Mac 10.4.8 or L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