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R5 230, 라데온 R 시리즈의 보급형 외장 그래픽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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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온 R5 230, 라데온 R 시리즈의 보급형 외장 그래픽 카드
  • 김희철기자
  • 승인 2014.08.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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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시리즈 APU의 광고 문구는 ‘하나면 충분하다’다. 특히 카베리 A10 시리즈의 내장 그래픽은 어지간한 외장 그래픽카드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하위 라인업 A8, A6, A4 라인도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난 내장 그래픽성능을 갖췄다. 이 정도면 이제 어중간한 외장 그래픽카드는 설 자리가 없는 상황. 그런데, AMD는 예상치 못했던 외장 보급형 그래픽카드 R5 230을 선보였다. R9도 R7도 아닌 R5다.
김희철 기자

라데온 R 시리즈의 막내 등장
생각지도 못한 일이란 건 이런 상황에 쓰는 말인 것 같다. 아주 구형 모델이 아닌 이상에야 어지간한 보급형 메인보드에는 내장형 그래픽카드를 갖추고 있고, 이런 내장 그래픽카드는 가격대에 비해 만족할 만한 성능을 내 준다. 즉, 보급형 외장 그래픽카드는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AMD가 이번에 선보인 라데온 R5 230이 더 반갑다. 이제 R5 230의 사양을 확인해 보자. 이번 테스트에는 SAPPHIRE 라데온 R5 230 flex edition D3 1GB LP 버전이 사용됐다. 메인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방열판을 장착했고 싱글링크 DVI-D, 듀얼링크 DVI-I, HDMI 포트가 지원한다. 기판 가로 길이는 183mm, 기판 세로 길이는 64mm다. 제품명에 LP가 붙은 만큼 LP 브라켓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제원
코어 클럭 - 625MHz
스트림 프로세서 - 160개
메모리 클럭 - 1600MHz
메모리 용량 - 1GB GDDR3
메모리 인터페이스 - 64bits
최대 지원 모니터 - 3개
최대 사용 전력 - 20W

우선 코어 클럭은 625MHz에 스트림 프로세서는 160개다. 내장 그래픽과 비교해 보자. 카베리 A10 7850K(이하 A10 7850K)와 비교하자면, A10 7850K는 라데온 R7 그래픽이 탑재됐으며 GPU 클럭 720MHz, 스트림 프로세서 512개를 갖췄다. 일단, A10 7850K보다는 성능이  낮다. 이제 A시리즈 APU 중 성능이 가장 낮은 트리니티 A4 4000과 비교해 보자. A4 4000은 라데온 HD7480D를 탑재했고 GPU 클럭 720MHz, 스트림 프로세서 128개를 갖췄다. A4 4000은 압도하는 성능이다.
한가지 더 확인할 수 있는 것은 R5 230은 라데온 HD6450과 사양이 똑같다는 것. 코어도 Caicos XT로 같으며, 나머지 세부 사양도 똑같다. 즉 R5 230은 HD6450의 리브랜드 제품이다.

▲ R5 230은 HD6450의 스펙과 동일하다.


▲ 40nm 공정의 Caicos 코어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피파 온라인3를 실행 뒤 GPU-Z로 상태를 확인했다. GPU 온도는 55도로 측정된다.


▲ 유니진 밸리 베이직 세팅 결과. 321점으로 측정됐다. A4 4000의 367점보다 46점 낮게 측정됐다.


▲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프로그램 3D MARK로 성능을 확인해 보자. CPU, GPU의 온도 변화와 FPS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 3D MARK 결과. 이번에는 게이밍 랩탑과 미들레인지 PC를 위한 테스트 스카이 다이버가 새로 추가됐다. R5 230의 3D 성능은 그리 좋지 않았다. 아이스스톰을 제외하고 FPS가 20을 넘는 일이 거의 없다. 온도는 최대 55도 정도로 측정됐다.

▲ 사무용 PC를 간신히 넘었다.


▲ 피파 온라인3는 1920 x 1080 해상도에서 옵션 타협 후 평균 프레임 60으로 즐길 수 있었다. 다만, 동일 조건에서 옵션을 중급으로 변경하면 평균 프레임 38로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마치며
R5 230은 낮은 사양을 갖춰 게임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장점은 저전력과 무소음이라는 것. 또한, R5 230은 외장 그래픽카드인 만큼 대다수의 ‘구형’ 내장 그래픽카드와 차별화되는 점도 분명 존재한다. 2560 x 1440 해상도를 출력할 수 있고 모니터를 동시에 3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무기다. 게임은 즐기지 않지만, 2K 해상도를 출력해야 하거나 모니터를 3대 이상 사용해야 하는 유저에게 추천한다. HTPC 시스템과도 찰떡궁합이다.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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