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고장 및 문제점은 외관, 배터리, 카메라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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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고장 및 문제점은 외관, 배터리, 카메라에 많아
  • PC사랑
  • 승인 2007.06.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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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고장 및 문제점은 외관, 배터리, 카메라에 많아
구입 후 6개월을 사용하면서 경험하는 초기품질 문제점으로는 ‘외관’과 ‘배터리’, ‘카메라’와 관련된 것이 전체 문제점의 2/3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 6개월마다 10만명 이상의 휴대폰 소비자를 조사해 온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대표: 김진국)가 최근 실시한 제 5차 통신 기획조사(2007년 3~4월 조사) 응답자 중 6개월 이내(06년 9월 ~ 07년 3월) 휴대폰을 구입한 1만 9,643명에게 그 동안 경험한 고장이나 문제점을 물은 결과이다.

‘외관’, ‘버튼/백라이트’, ‘화면’, ‘전원’, ‘배터리/충전기’, ‘벨소리/진동’, ‘카메라 기능/성능’, ‘부가기능’의 총 8개 차원 90개 항목으로 측정된 휴대폰의 초기품질 문제 중 ‘외관’ 문제가 전체의 26.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배터리/충전기’(21.6%), ‘카메라 기능/성능’(20.0%)의 순이었다. 이 세 차원이 전체 초기품질 문제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4%로 2/3를 넘었다.

외관 문제점은 양극화 경향

2005년 3월 이후 지난 5차례 조사에서 ‘외관’ 품질 경쟁력이 어떤 변화를 보여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각 브랜드의 초기품질 문제점 수를 산업평균으로 나누어 경쟁지수(산업평균과 동일한 경우 100, 수치가 적을수록 좋은 것임)를 산출한 결과 애니콜의 지속적인 부진과 스카이의 하락, 그리고 큐리텔과 싸이언의 꾸준한 개선을 볼 수 있다.

경쟁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80점 대의 큐리텔 싸이언 에버와 100점 대의 모토로라 스카이 애니콜이 3강 3약 구도를 확연히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별로 보면 큐리텔은 1차부터 5차 조사까지 항상 1~2위로 우수한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싸이언은 에버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2~3위인 상위권에 속했다.

4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에버는 5차 조사에서 큐리텔과 싸이언에 밀려 3위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산업평균 보다 우수한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3차 조사에서는 레이저(MS500)의 우수한 품질에 힘입어 경쟁지수로 1위를 기록했으나, 4차에서 핑크, 라임 등 레이저 칼라폰의 출시로 ‘도색/코팅이 벗겨짐’, ‘심한 긁힘이 있음’ 등의 문제가 많아지면서 5위로 하락했다. 이어 5차에서도 MS600과 MS800의 외관 문제가 많이 지적되어 경쟁지수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2차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스카이는 4차에서 산업평균 수준까지 개선되는 듯 했으나 5차에서 최하위인 애니콜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이는 06년 7월 출시된 IM-S110, IM-S110K에 외관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애니콜은 2차 조사를 제외한 모든 차수에서 WIC였으며, 3차, 4차, 5차 3회 연속 최하위로 평가되어 외관의 취약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애니콜의 취약 원인 중 하나는 06년 6월 ~ 9월에 출시된 V890 시리즈와 W210 시리즈 등에서 외관 문제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관’ 차원을 평가하는 18개 항목 중 10PPH 이상 문제가 지적된 항목(10명 중 1명 이상이 지적한 문제)은 ‘심한 긁힘’과 ‘도색/코팅 벗겨짐’, ‘폴더/슬라이드 작동시 문제’로, 이 세 항목이 전체 외관 문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6%이다. 이 3개 항목 중 에버가 2개, 큐리텔이 1개 항목에서 각각 BIC였으며, 스카이가 2개, 애니콜이 1개 항목에서 WIC를 차지했다.

배터리/충전기는 싸이언이 탁월

‘배터리/충전기’ 차원에서는 싸이언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스카이와 모토로라가 크게 하락하여 브랜드간 품질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 4차례 조사에서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싸이언은 5차 조사에서 극적인 변화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한 반면, 꾸준히 1위를 유지했던 모토로라는 경쟁지수가 10점 이상 하락하며 5위로 밀려났다. 이 외 에버(99점), 애니콜(102점), 큐리텔(102점) 3개 브랜드는 산업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모토로라는 3차 조사에서 MS400과 MS500이 ‘배터리/충전기’ 차원 산업평균 보다 우수하게 평가되었으나, 4차에서는 MS600, 최근 5차에서는 MS800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MS800은 발열과 관련한 3개 문항(통화 중 뺨 접촉면/배터리쪽 발열, 충전 중 배터리 발열, 인터넷 접속시 발열) 모두에서 문제가 많았다.

스카이는 06년 7월 출시된 초슬림 폴더 ‘IM-S110/S110K’의 발열 관련 문제로 인해 ‘배터리/충전기’ 차원의 전반적인 경쟁력이 떨어졌다.

‘배터리/충전기’ 차원에서 10PPH 이상 문제가 지적된 항목은 ‘통화 중 뺨 접촉면/배터리쪽이 뜨거워짐’, ‘배터리 사용시간이 너무 짧음’, ‘잔량표시에 문제 있음’으로, 이 세 항목이 전체 ‘배터리/충전기’ 문제의 50.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싸이언은 2개, 모토로라가 1개 항목에서 BIC를 차지했으며, 스카이가 2개, 모토로라가 1개 항목에서 WIC를 차지했다.

싸이언은 모토로라와는 반대로 ‘통화 중 뺨 접촉면/배터리쪽이 뜨거워짐’ 등 발열 문제가 4차 조사 대비 크게 감소하여 ‘배터리/충전기’ 차원의 경쟁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초기품질, 스카이와 모토로라 빨간불

‘카메라 기능/성능’ 차원에서는 지속적으로 애니콜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은 큐리텔(91점), 싸이언(96점), 에버(97점)이 각각 근소한 차이로 2~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스카이와 모토로라는 4차 조사에 비해 경쟁지수가 크게 하락하여 4강 1중 1약의 구도를 형성했다.

1차에서 나타난 카메라 품질의 큰 차이는 급격히 감소해 지난 3차 조사에서 경쟁지수의 범위가 90~112로 줄어들었으나, 그 이후 4차와 5차 조사 결과 브랜드간 격차가 다시 크게 확대되는 장구형 경향을 보였다.

애니콜은 4차에 이어 5차 조사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안정적으로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4차에서는 애니콜의 경쟁지수만 산업평균보다 우수했던 반면 5차에서는 애니콜을 포함한 4개 브랜드가 산업평균보다 우수해 타 브랜드와의 격차가 크게 감소하였다.

큐리텔과 싸이언은 3차 조사에서는 하위권을 형성하였으나 5차 조사 결과 상위권으로 발돋움한 반면, 모토로라와 스카이는 3차 조사 이후 품질 수준이 크게 후퇴하여 큰 차이로 중·하위권을 형성하였다.

‘카메라 기능/성능’ 차원(총 14개 항목)에서 10PPH 이상 문제가 지적된 항목은 4개 항목으로 ‘사진이 늦게 찍힘’과 ‘야간 촬영시/촬영 후 사물 구분이 어렵다’, ‘카메라 모드 진입시 인식 늦음’의 문제였으며, 이 네 개 항목이 전체 ‘카메라’ 차원 문제점의 60.9%를 차지하였다.

이 4개 항목 중 큐리텔이 3개, 싸이언이 1개 항목에서 BIC였으며, 카메라 기능/성능 차원 점수가 가장 우수한 애니콜은 대다수 항목에서 평균 이상의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는 ‘촬영버튼을 누른 후 한참 있다 사진이 찍힘’과 ‘카메라 모드 진입시 인식 늦음’ 2개 항목에서 WIC로 나타났으며, 특히 카메라 속도와 관련된 문제점이 산업평균에 비해 2배 가까운 문제점 수를 보여 속도 관련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모로토라는 야간 촬영시 또는 촬영 후 사진을 보면 사물 구분이 어렵다는 문제가 가장 많이 지적되었다.

휴대폰의 주요 초기품질 문제점은 지난 5차례 조사 결과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 애니콜은 ‘외관’의 문제를 계속해서 안고 있으며, ‘배터리/충전기’, ‘카메라 기능/성능’은 지속적으로 팬택 계열(큐리텔, 스카이)의 회사에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휴대폰에 보다 첨단 기능을 추가한 단말기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가장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하고 있는 차원들이 휴대폰의 기본적인 품질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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