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心 REVIEW] JVC, HA-FX850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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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心 REVIEW] JVC, HA-FX850 편
  • 우민지
  • 승인 2014.07.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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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만이 아니다 - 진동판, 플레이트, 디퓨저, 댐퍼까지 나무 소재 사용
 
 HA-FX850은 천연소재인 나무의 특성을 헤치지 않으려 섬세하게 가공된 하우징 뿐만 아니라 디퓨저, 유닛, 댐퍼, 앱소버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에 나무 소재가 사용됐다. 우드 디퓨저를 통해 유닛 외부로 향하는 음의 확산을 부드러운 음질로 조정하였고, 우드돔 진동판과 그 안에 새롭게 탑재된 우드 플레이트가 있는 구경 11mm의 우드돔 유닛은 유닛 내의 울림의 질을 향상시켜, 보다 임장감 있는 음질을 구현한다. 또한 새롭게 개발된 우드링 앱소버는 우드 하우징과 하우징 후면 황동링의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황동링에 전해지는 불필요한 진동을 흡수하여 하우징의 울림을 제어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재현한다.
 새로운 구조의 ‘어쿠스틱 하이브리드 댐퍼’는 유닛의 진동으로 인한 사운드 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새로운 구조이다. 비중이 큰 황동링을 전면과 후면에 두 번 배치하고 나무를 이용한 우드댐퍼를 유닛에 고정하여 제진성을 향상시켰다. 
 

 
백문(百聞)이 불여일청(不如一聽)! 당장 청음 숍으로 달려 나가자.
 
우드가 주는 울림이 공간감있게 다가오는 HA-FX850은 고해상도의 사운드를 실현한다. 청음숍으로 가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악은 Pharrell의 "Happy" 이다.
 

 음악의 도입부부터 시작되는 저음의 비트가 하나하나 살아서 다가오며, 음악 중반부에 나오는 젬베의 리듬은 사실적이다 못해 소름끼친다. 흡사 자메이카의 드러머가 내 옆에서 젬베를 치는 듯하다. 혹자는 너무 호들갑떠는 것 아니냐하겠지만, 이건 말로는 잘 설명이 안 되니 한 번 들어보시라. 북이 퉁, 퉁 하고 울릴 때의 그 파장의 끝소리가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들린다. 내가 귀에 꽂고 있는 것이 젬베인지 HA-FX850인지 헷갈릴 정도다. 우드가 주는 자연스러운 음은 이러한 악기의 소리를 만날 때 극대화되는 듯 하다. 
 
음질에 감동, 디테일에 두 번 감동
 
 이어폰의 가장 큰 단점이자 장점이 있다면 이어피스에 있을 것이다. 평소 음향기기에 관심이 많은 유저였다면 자신의 "귀에 맞는 이어피스(크기를 의미하기도 하고, 음향적 취향을 의미하기도 한다)"를 찾고자 이것도 끼워보고 저것도 끼워 봤을 터. JVC는 이러한 고민을 약간은 덜어줬다. 새로 개발한 '스파이럴 닷 이어피스'를 대중소의 크기 별로 총 3쌍을 제공하고 있다. 내벽에 부딛혀 반사되는 반사음을 최소화 하고자 내부에 딤플 형태로 닷을 배치하여 깨끗한 사운드를 재생하고자 힘썼다.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것 외에도 저반발 이어피스 두 쌍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어피스는 취향 따라 선택하면 되겠다.

 

 
 
우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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