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팬 CR-80EH 사용 후기
상태바
노팬 CR-80EH 사용 후기
  • 대로
  • 승인 2014.06.28 2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G_8829 복사.png
 
 
무소음 PC, 조용한 컴퓨터 구축엔
노팬 CR-80EH
 
컴퓨터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컴퓨터 소음은 스트레스의 원인 중 하나다.
온 신경을 작업하는데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웽~ 거리는 쿨러의 소음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점점 데드라인에 목이 죄여 오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신경 쓰이겠지.
음악 듣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한 음 한 음, 박자에 맞춰 흥을 타려하는데 쿨러 소음이 조금씩 들린다면
그야말로 환장할 노릇일테지.
 
오늘은 조용한 컴퓨터나 무소음 PC를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아이템,
노팬 CR-80EH를 소개할까 한다.
 
 
 
 
 
 
 
 
노팬 CR-80EH 박스엔?
 
박스 외관부터 무척 독특하다.
안에 담겨 있는 쿨러 바깥 부분이 박스 외부로 튀어 나와있다.
외부 충격으로 쿨러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마시라.
쿨러를 넣어놓은 플라스틱 케이스가 단단하니 충분히 보호될 것 같다.
 
IMG_8776 복사.jpg

 
 
 
 
 
 
 
박스 반대편엔 쿨러베이스를 볼 수 있다.
박스를 보아하니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지더라.
그렇지 않음 평범한 박스로 감췄겠지?
 
IMG_8777 복사.png

 
 
 
 
 
 
  
내부구성품은 CR-80EH 쿨러와 고정에 필요한 나사류, 사용 설명서,
그리고 CPU 표면에 바를 써멀컴파운드가 제공된다.
 
IMG_8791 복사.jpg

 
 
 
 
 
 
 
설치법에 대해 꼼꼼하게 잘 정리된 사용설명서로 장착에 어려움을 느낄 순 없었다.
메뉴얼로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노팬 본사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설치방법 동영상을 참조하길 바란다.
 
IMG_8792 복사.jpg

 
 
 
 
 
 
 
써멀컴파운드다.
이 녀석은 쿨러베이스와 CPU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간격을 촘촘히 매워,
열기를 최대한으로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뚜껑에 달린 붓으로 써멀컴파운드를 CPU표면에 바르면 된다.
적당량 도포해야지 너무 두꺼우면 외려 열전도를 막는다는 것,
잊지 말길 바란다.
 
IMG_8793 복사.jpg

 
 
 
 
 
 
 
안테나를 닮은
CR-80EH 디자인
 
CR-80EH 쿨러의 바깥쪽 끝 부분은 이렇게 플라스틱이 고정된다.
이는 히트파이프를 고정해주는 장치로,
히트파이프가 휘지 않고 일정한 간격으로 벌어져 있게 만들어준다.
 
IMG_8794 복사.jpg
 
IMG_8795 복사.jpg

 
 
 
 
 
 
 
히트파이프의 끝은 쿨러베이스로 연결된다.
안쪽엔 좀 더 굵은 히트파이프 하나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것은 각각의 히트파이프에 열을 고루 전달하기 위함이다.
한가지 질문.
히트파이프는 따로 연결되어 있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게?
정답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상품은? 없다.
 
IMG_8797 복사.jpg

 
 
 
 
 
 
 
옆에서 바라본 CR-80EH의 모습이다.
일반 쿨러의 촘촘한 냉각핀을 히트파이프로 구현한 형태다.
 
IMG_8798 복사.jpg

 
 
 
 
 
 
 
쿨러베이스엔 표면 보호를 위해 비닐이 붙어 있는 상태다.
표면이 매끈하게 마감되어 있어 열 전달 효율도 괜찮을 거란 판단이 들더라.
 
IMG_8799 복사.jpg

 
 
 
 
 
 
 
잠깐,
히트파이프란?
 
히트파이프는 열을 효율적으로 전달해주는 파이프다.
파이프 한 끝에 열이 가해지면, 그 속의 휘발성 액체가 증발하여 관의 중심부를 지나 다른 끝에서 식게 된다.
열을 발산한 액체는 본래의 위치로 다시 돌아온다.
이러한 열의 이동이 연속되면서 CPU의 열기를 낮추는 것이다.
 
 
 
 
 
 
 
 
노팬 CR-80EH 장착!
 
원활한 작업을 위해 컴퓨터에서 메인보드를 분리했다.
요즘 컴퓨터 케이스는 쿨러 교체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제작되지만,
이왕 분리한 거 청소도 좀 해보려고 분리를 감행(?)했다.
 
IMG_8800 복사.jpg

 
 
 
 
 
 
 
먼저 기존의 쿨러를 제거한다.
이때 중요한 건 너무 힘을 빡! 주면 안된다는 거다.
CPU와 쿨러 사이에 도포되었던 써멀컴파운드는 시간이 지나면 딱딱히 굳게 된다.
굳은 상태로 쿨러를 뽑아내면, CPU에 손상이 가해질 확률이 높다.
무섭다고?
한가지 팁을 준다.
쿨러 해체 작업 전에 CPU를 열심히 구동시켜라.
그러면 써멀컴파운드가 살살 녹아 분리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IMG_8803 복사.jpg

 

 
 
 
 
  
CPU쿨러 분리 후, CPU 표면에 묻은 써멀컴파운드를 깨끗히 닦아낸다.
오래된 것은 열전도율이 높지 않다.
 
이제 CR-80EH에게 관심을 줄 차례다.
CR-80EH를 본격적으로 장착하기 전에 해야 할 작업이 있다.
쿨러베이스에 고정틀을 짧은 나사로 고정시킨다.
Intel CPU와 AMD CPU는 장착 방법이 다르니 매뉴얼을 참조토록 하자.
 
IMG_8813 복사.jpg
 
IMG_8814 복사.jpg



 
 
 
 
 
고정틀을 장착했다면, 이제는 고정틀 끝 부분에 검정색 플라스틱을 끼운다.
맞는 방향에 맞춰 힘을 빡 줘서 꽂자.
얘는 이따 메인보드에 연결할 때 나사를 고정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IMG_8824 복사.jpg

 
 
 
 
 
 
 
검정색 플라스틱을 끼웠다면, 그 자리에 긴 나사를 집어넣어준다.
잘 끼워지지 않으니 천천히 돌려서 껴넣도록.
 
IMG_8826 복사.jpg

 
 
 
 
 
 
 
이제 CPU와 CR-80EH를 결합할 순서.
CPU에 써멀컴파운드를 고루 발라주자.
적당량 발라야지, 양껏 발랐다간 오히려 악영향을 준다는 것.
잊지 말자.
 
IMG_8817 복사.jpg

 
 
 
 
 
 
 
써멀컴파운드를 발랐다면, 메인보드에 장착하면 끝이다.
메인보드에 마련된 나사 구멍에 쿨러의 나사를 잘 끼워 맞춘 뒤,
고정볼트로 조여주면 끝이다.
나사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고정시킨다.
한번에 많은 양을 조이진 말고,
적당히 네 군데를 적당히 분배해가며 조여야 쿨러가 올바르게 장착된다.
 
IMG_8828 복사.jpg

 
 
 
 
 
 
 
장착이 완료된 모습이다.
정말 4차원적으로 생겼구나.
멋지다. 정말.
 
IMG_8830 복사.jpg

 
 
 
 
 
 
 
CR-80EH가 장착된 메인보드를 PC케이스에 조립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순간.
아, 쿨러 끝부분이 그래픽 카드의 기판에 살짝 닿는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닿는다.
컴퓨터 사용에 지장이 있을 수준은 아니다만,
다음 제품은 쿨러 바깥쪽 둘레가 좀 더 짧았으면 싶다.
쿨러베이스에서 바깥쪽까지의 높이가 길어지더라도 말이다.
그럼 그래픽카드와의 아슬아슬한 간섭은 발생되지 않을텐데.
 
IMG_8835 복사.jpg

 
 
 
 
 
 
 
안정성은 어떤 것 같아?
 
쿨러 탑재 후, 하루 종일 컴퓨터를 켜놨다.
그리고 배틀필드3 같은 3D게임을 두어시간 즐겨봤다.
아, 인코딩 작업도 했구나.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잘못하면 멈추는 거 아냐? CPU 타는 거 아냐?
등의 이상한 상상을 하면서 테스트에 임했다.
결론은 아무런 이상 현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필자의 컴퓨터 사양은 아래와 같다.
 
%C1%A6%B8%F1_%BE%F8%C0%BD-1_%BA%B9%BB%E7_%C7?%BE%BB%E7%BE%E7.jpg

 
 
 
 
 
 
 
온도를 재봤다.
70도 가까이 올라가는 것 아냐라며 우스겟소리를 했는데,
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컴퓨터 작동 전 책정한 온도는
쿨러 베이스와 히트파이프 각각 약 30도였다.
2시간 게임을 즐긴 후 책정한 온도는 
쿨러 베이스 약 41도, 히트파이프 약 56도를 기록했다.
약 10~30도 정도로 온도가 상승한 것.
 
1 (1).jpg
1 (2).jpg
▲ 컴퓨터 시동 전, ① 쿨러베이스 부분 ② 히트파이크 부분



2 (1).jpg
2 (2).jpg
▲ 3D 게임 2시간 구동 후, ① 쿨러베이스 부분 ② 히트파이크 부분
 
 
 
 
 
 
 
 
소프트웨어로 측정한 온도는 얼마나 될까?
게임을 즐긴 후 바로 측정한 온도는 약 70도 후반.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의 온도는 약 50도 후반을 기록했다.
 
제목 없음-1 복사.jpg

 
 
 
 
 
 
 
조용한 컴퓨터를 만드는
CR-80EH 사용 후기
 
본래 무소음 PC를 구축하려면 파워, 그래픽카드도 팬리스 제품으로 구매해야 하고,
하드디스크도 SSD 외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나는 이번 리뷰를 위해 CPU쿨러만 교환했다.
그럼에도 상당 부분 조용해지는 걸 느꼈다.
특히 게임할 때 윙~! 하고 강하게 돌아가던 CPU쿨러가 빠지니 꽤 조용하더라고.
이참에 그래픽카드도 팬리스로 갈까? 란 생각이 들었다.
소음 측정기가 없고, 일반 가정 환경이라
소음의 변화를 숫자로 표현할 수가 없다는 게 무척 아쉽다.
 
크기는 조금 아쉽다.
내 컴퓨터에 장착하니 쿨러 끝 부분이 그래픽카드의 기판에 살짝 맞닿아 있더라.
까딱 잘못했으면 장착할 수 없었을 지도.
크기만 조금 컴팩트해진다면 어떤 컴퓨터에 장착해도 무리가 없을텐데 말이다.
 
노팬 CR-80EH는 기존의 시끄러운 CPU쿨러의 소음은 확실히 제거해주는 동시에
장시간의 3D 게임 구동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해준다.
그리고 이 두가지 사실만으로도 무소음 PC 구축에 노팬 CR-80EH를 사용해야 하는 확실한 이유가 되겠다.
 
게다가 공기 속 먼지를 빨아들이는 팬 쿨러와 다르게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
자연대류냉각 방식이니 가능한 얘기다.
앞으로 쿨러 청소하랴, 쿨러 교체하라 고생할 일은 없겠다.
 
좀 더 컴팩트해지면서 온도도 효과적으로 낮춰주는 팬리스 쿨러가
NOFAN에서 출시되길 기대하며, 사용 후기를 마친다.
 
IMG_8840 복사.jpg

 
저는 위 NOFAN CR-80EH를 추천하면서 NOFAN으로부터 무상증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