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 진화, 파워샷 G1 X Mark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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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진화, 파워샷 G1 X MarkⅡ
  • PC사랑
  • 승인 2014.04.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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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Shot G 1 X Mark Ⅱ
‘형 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 만큼 신제품의 힘을 빼는 말도 없을 것이다. 캐논이 새롭게 선보인 파워샷 G1 X MarkⅡ(PowerShot G1 X MarkⅡ)는 이런 말에서 자유로울 듯하다. 앞서 출시된 파워샷 G1 보다 발전된 부분이 확연하다. 아예 새로운 모델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글·사진┃김범무 기자
 
 
 
 
 
 
 
주요 사양  <가격 미정>
유효 화소수 약 1310만 화소
ISO 자동, 수동 (100~12800)
LCD 모니터 3.0인치 LCD, 약 104만 화소
메모리 카드 SD/SDHC/SDXC 카드
크기 (W×H×D) 116.3×74×66.2mm
무게 약 516g (바디만)
색상 블랙
문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TEL 1588-8133
URL www.canon-ci.co.kr

큰 센서, 큰 렌즈
파워샷 G1 X Mark Ⅱ(PowerShot G1 X Mark Ⅱ, 이하 G1Xmk2)는 이전 모델이었던 파워샷 G1 X와 비교했을 때 초기 개발의 콘셉트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센서의 크기는 종전의 1.5인치를 유지한다. 이 센서는 기존 파워샷 G(PowerShot G) 시리즈의 1/1.7인치 센서와 비교하면 약 4.5배 가량 크다. 면적으로 계산하면 233.75㎟(3:2 비율기준)로 마이크로 포서드 센서의 면적인 224.9㎟(캐논 재팬 자료 기준)와 비슷하다. 즉 미러리스 카메라 수준의 센서가 적용된 셈이다. 센서의 유효 화소수는 4:3 비율에서 약 1310만 화소다.
 
센서의 크기가 커지면 이미지의 표현 범위도 확대된다. 가장 확실한 차이는 배경흐림이다. 이른바 ‘아웃포커싱’효과가 더 커지는 것이다. 또한 이미지 센서의 화소 당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져 상대적으로 노이즈를 처리하기가 더 쉽고 색 표현도 자연스럽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메이커에서는 더 큰 센서를 적용한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G1Xmk2는 여기에 최대 광각에서 F2.0, 최대 망원에서 F3.9의 조리개를 가진 밝은 렌즈를 적용해 커다란 렌즈가 가진 장점을 한층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전 파워샷 G1 X의 렌즈도 센서의 크기를 생각하면 상당히 우수한 성능이었다. 렌즈의 밝기는 여느 콤팩트 카메라와 큰 차이가 없는 사양이었고 줌 배율도 4배로 높았다. 캐논은 G1Xmk2에 최대 광각 24mm(35mm 필름 환산)에서 시작하는 5배 줌렌즈로 카메라의 경쟁력을 높였다. 동시에 크기를 최대한으로 억제해 콤팩트 카메라로써의 휴대성을 확보했다.
 
 

1 오래된 건물에 그려진 벽화. 바닥에 거의 닿을 듯이 카메라를 낮춰서 촬영했다. 틸트 액정이 적용되어 낮은 앵글에서도 촬영하기 편리했다.
 

2 화단 너머에서 고양이가 경계심을 품고 바라보고 있다. 커다란 센서 덕분에 나뭇잎이 흐리게 표현되어 공간감이 느껴진다. 나뭇잎을 지나 고양이에 정확하게 초점이 맞은 부분은 이 카메라의 AF 기능을 짐작하게 해준다.
 

3 120mm(35mm 필름 환산)로 촬영한 사진. 후면에 광원이 있기 때문에 콘트라스트 AF 방식으로 포커스를 맞추기에 조금 어려운 조건이었다. MF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 해가 완전히 진 어두운 밤이었기 때문에 ISO를 1600까지 높였는데도 노이즈가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4 송도에 있는 G타워는 29층 전망대를 개방해 야경을 촬영하기 딱 좋은 곳이다. 송도 야경을 기대하면서 도착했으나 주말에는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아쉬운 마음에 센트럴파크에 있는 트라이볼을 촬영했다. ISO 100으로 삼각대 없이 핸드헬드로 촬영했는데, 손떨림 보정기능인 IS 덕분에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

이름은 계승하나 디자인은 버렸다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전 모델이 파워샷 G 시리즈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었다면, G1Xmk2는 파워샷 G 시리즈와 연계성을 찾기 어려운 디자인으로 변했다. 가장 큰 변화는 광학식 뷰파인더의 삭제다. 이전 시리즈는 렌즈의 줌 배율에 맞춰 자동으로 화각이 변화는 광학식 뷰파인더가 적용됐었는데, G1Xmk2에서는 이 부분이 사라졌다. 대신 G1Xmk2에는 옵션으로 전자식 뷰파인더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
 
후면 모니터는 회전형에서 틸트형으로 변경됐고, 렌즈의 앞 부분은 캡을 씌우는 것이 아닌 자동으로 셔터가 열리고 닫히면서 보호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사용 빈도가 낮은 부분을 과감하게 빼고, 사용자가 불편하게 여기던 부분을 개선한 것이다.
 
틸트형 모니터는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셀프 촬영이 가능한 180˚ 플립 기능을 갖췄다. 유효 화소수는 104만으로 선명하며, 터치 기능을 갖춰 보다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다.
 
G1Xmk2는 콤팩트카메라이지만 사용할 때의 감각이 미러리스 혹은 DSLR을 닮았다. 렌즈를 중심으로 한 조작계와 무게중심 때문이다. 렌즈에는 셔터 스피드, 조리개 값, 노출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텝 링과 매뉴얼 포커스를 조정하는 컨티뉴어스 링이 적용됐다. 스텝 링은 흡사 MF 렌즈의 조리개 링을 돌리듯 구분감이 명확하다. 두 가지 링의 기능은 옵션에서 변경이 가능하다 .
 
예상 가능한 성능, 예상 불가능한 감각
촬영 결과물도 콤팩트카메라의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계조, 색 표현력이 우수하고 높은 감도에서도 노이즈가 적다. 커다란 센서 덕분이다. 밖으로 나가 자동 감도의 상한선을 ISO 3200에 두고 P 모드로 사진을 촬영했다. 후보정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RAW 파일로 촬영했지만, 나머지 기능은 그냥 자동으로 두었다. 고감도 노이즈가 적고, 손떨림 보정 기능이 낮은 셔터속도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보장하기 때문에 P 모드에서도 결과물을 믿을 수 있었다. 일반적인 콤팩트카메라였다면 항상 감도에 신경을 써야 했다.
 
사실 이 카메라를 설명하는 데는 미러리스 카메라급 센서가 적용된 파워샷 G시리즈라는 말 만으로 충분하다.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두 가지 키워드 만으로 제품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예상은 거의 맞으리라 생각한다.
 
예상과 실제의 차이가 있다면 파워샷 G1 X 가 MarkⅡ라는 넘버를 붙이면서 변한 만큼이지 않을까. 새로운 렌즈는 생각보다 더 밝아졌고, 새롭게 바뀐 인터페이스는 생각보다 더 편했다. 파워샷 G1은 MarkⅡ가 되면서 확실히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이는 앞으로 세대를 더해갈 후속 모델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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