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계 곳곳서 '짝퉁'제품 단속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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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계 곳곳서 '짝퉁'제품 단속 강화한다
  • PC사랑
  • 승인 2007.05.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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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계 곳곳서 '짝퉁'제품 단속 강화한다
 "세계 시장서 천만대 판매를 돌파한 초콜릿폰과 그 뒤를 이어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는 샤인폰", "휘센에어콘 7년연속 세계 판매 1위", "'iF', 'reddot' 등 올해 국제 디자인상서 50개 제품 수상", "중동 두바이 왕실에 금장 PDP TV 판매", "세계적 명품 백화점인 영국 해롯 백화점 입점"

이처럼 LG가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글로벌 명품 아이콘으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짝퉁(Fake)'제품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G가 그룹차원에서 이들 제품의 근절을 위한 강력 대응에 나섰다.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의 '짝퉁'제품 적발 현황

LG제품의 상표와 디자인을 도용한 ‘짝퉁’제품 적발건수가 중국에서는 '05년 5건에서 '06년 39건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의 주요 물류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두바이의 경우 '05년 1건에서 '06년 6건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샤인폰'을 그대로 베껴 중국에서 제조된 ‘다이아몬드’란 이름의 '짝퉁'휴대폰이 중국 및 유럽 주요국가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LG전자는 발견즉시 중국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경매사이트에 신속히 판매금지를 요청, 판매를 중단시키고 현재 중국 제조업체와 프랑스 수입상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06년에는 중국 우루무치(烏魯木齊)시의 난지아오싸이마창루(南郊赛馬場路, 남교경마장로) 부근에서 1.5톤 트럭 27대분 규모의 상표도용 TV와 에어컨을 적발해 중국 행정당국에 고발, 관련 제품을 압류, 폐기조치 하고 불법 공장 운영자는 상표권 침해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바 있다.

LG화학도 4월초 국내 건축자재 중간상이 중국산 인조대리석에 LG화학의 인조대리석 브랜드인 '지인(Z:IN) 하이막스' 로고를 새긴 뒤 국내 주방가구업체 및 건설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적발했다.

LG화학은 적발된 중간상인을 검찰에 고소하는 것은 물론, 이와는 별도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인(Z:IN) 하이막스'가 세계2위의 가정용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로우스(LOWE'S)社로부터 '05년부터 2년 연속 '베스트공급업체상(Best Supplier Award)'을 수상하고, 전세계 유명 건축가 19명이 설계와 시공에 참여해 '꿈의 건축 프로젝트'라 불렸던 스페인 마드리드의 초일류 호텔인 '푸에르타 아메리카 호텔'의 마감자재로 쓰이는 등 세계 시장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부각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LG 브랜드」, '중국내 저명상표'인정 계기로 유사상표 등록 및 사용 제재 강화

이에 LG는 지주회사인 ㈜LG 및 계열사 법무팀과 특허팀 등을 중심으로 그룹차원의 단속 강화에 나섰다. 각 계열사별로 진행하고 있는 상표와 디자인 도용 업체에 대한 경고장 발송, 각 국가별 행정당국 신고를 통한 단속, 소송제기 등의 개별적 대응은 물론 그룹차원에서 '짝퉁'제품의 유통 및 수출입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먼저 ㈜LG와 LG전자는 지난달 중국내 'LG' 단어가 들어간 도메인을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 중국 원저우(溫州, 온주)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 법원은 「LG 브랜드」를 '중국내 저명상표'로 인정했다.

LG는 「LG 브랜드」에 대한 '중국내 저명상표' 인정을 계기로 유사상표의 등록 및 사용을 방지하고, 모조품 단속절차에 있어서도 중국 행정당국으로부터 우선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 그동안 단속이 어렵던 소규모 '짝퉁'제조자 및 유통상에 대해서도 형사적 제재를 할 수 있게 되어 중국내 '짝퉁'제품의 출현 예방과 제재에 한층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세계 각국 세관에 상표등록 추진

아울러 LG는 주요국가 세관에 LG상표를 등록하여 수출입 관문에서 '짝퉁'제품을 단속키로 했다. LG상표가 세계 각국의 특허청에 등록되어 있지만 세관에도 별도로 등록을 하면 수출입 통관시 '짝퉁'물품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단속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는 지난해에 미국, 중국, 불가리아 3개국 세관에 상표를 등록했으며, 올해에도 두바이를 비롯해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세관당국에 상표등록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각국 세관원에 대한 모조품 식별교육도 실시, 지난달 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중동 6개국이 참가하는 '페르시아만안협력회의 (Gulf Cooperation Council)' 산하 세관원 참석 회의에 ㈜LG 법무팀과 LG전자 특허센터의 관계자가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모조품 유통현황 조사 및 조사전문기관 통해 정보도 수집

한편 LG는 현재 중국, 인도 등 주요시장에서 모조품 유통현황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체계적으로 '짝퉁'제품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발생빈도가 높은 중국, 두바이, 홍콩 등에서는 조사전문기관을 운영, '짝퉁'제품 정보를 수집하고 세관 및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유통매장뿐만 아니라 제조현장을 적발하는 등 '짝퉁'제품에 대한 단속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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