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베리 A10 7850K과 최강 가성비 PC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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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베리 A10 7850K과 최강 가성비 PC 만들기
  • 김희철기자
  • 승인 2014.04.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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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야심작 카베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작 리치랜드보다 기본 CPU 성능도 상향됐지만, 무엇보다 사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건 내장 그래픽 성능이다. 웬만한 온라인 게임 정도는 가볍게 소화해 내며, 고사양 3D 게임도 옵션 타협을 통해 즐길 수 있다. ‘하나면 충분하다’라는 슬로건에 한층 더 가까워지는 AMD의 멋진 APU다. 이번엔 카베리 A10-7850K와 함께 가성비가 뛰어난 시스템을 구성했다.

김희철 기자

장밋빛 미래를 꿈꾼다, 카베리 A10 7850K
카베리는 현재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미래가 더 기대되는 APU다. AMD가 처음 만들었던 APU 라노는 CPU와 GPU가 물리적으로 합쳐진 것에 불과했다. 그 후 성능을 올린 트리니티, 리치랜드를 거쳐 마침내 등장한 카베리는 CPU와 GPU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에서 비로소 AMD가 구상했던 ‘진짜 APU’라고 할 수 있다.

CPU와 GPU를 하나의 연산체로 묶어 상호보완적으로 다룰 수 있는 HSA(이기종 시스템 아키텍쳐)는 현재 적용된 프로그램은 많지 않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렇기에 정형화된 벤치마크, 즉 CPU / GPU를 딱딱 나눠 측정하는 결과로만 평가하는 것은 카베리에겐 조금 부당한 일이다. 대표적으로 AMD CPU가 열세를 보이는 슈퍼 파이(원주율 계산시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툴). 수많은 계산기로 이뤄진 GPU를 사용할 수 있다면 CPU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슈퍼파이 결과값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질 것이다. 단지 예측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Libre Office, Aftershot Pro 등 HSA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서 카베리는 엄청난 성능 향상을 보였다.

기대를 충족시키는 내장 그래픽, 현재에도 충실하다
우선 카베리 A10-7850K의 성능에 대해 알아보자. 카베리 A10 7850K는 CPU 코어 4개와 GPU 코어 8개로 12개의 컴퓨트 코어를 갖췄다. 기본 클럭은 3.7GHz에 터보 코어 4GHz다. L2캐시는 4MB며, GPU는 GCN 아키텍쳐가 적용된 라데온 R7이다. 스트림 프로세서는 512개에 GPU CLOCK은 720MHz로 R7 250과 비슷한 사양(스트림 프로세서가 R7 250보다 더 많고 코어 클럭은 낮다.)을 갖췄다. TDP는 95W로 전작 리치랜드 A10 6800K보다 5W 낮다. 라데온 상위 모델이 지원하는 다이렉트 X 11.2와 맨틀 API, AMD 트루오디오 기술을 가진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게임 성능을 말하자면, 온라인 게임을 대표하는 피파 온라인3나 리그 오브 레전드는 옵션에 관계없이 가볍게 소화하는 수준이다. 배틀필드4나 디아블로3 등의 게임도 옵션 타협을 통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 외장 그래픽카드 없이 이 정도의 성능을 낸다는 것이 A10 7850K의 우수한 가성비를 증명하는 것이다.

제원
연산 코어 수 : 12개
CPU 코어 : 4
기본 클럭 : 3.7GHz
터보 코어 : 4.0GHz
지원 소켓 : 소켓 FM2+
그래픽 코어 : 라데온 R7 GCN 아키텍쳐
GPU 코어 : 8
스트림 프로세서 : 512개
이기종 시스템 설계 : HSA, hUMA, hQ
AMD 트루오디오 : 지원
맨틀 API : 지원
TDP : 95W

그래픽카드, 없어도 충분하다
카베리가 우수한 내장 그래픽 성능을 갖췄다는 것을 생각할 때, 따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물론 R7 250과 조합하면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지만, 당장은 A10 7850K 하나로도 충분하다. 이렇게 그래픽카드에 들어가지 않은 비용은 내장 그래픽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DDR3 메모리와 안정적인 메인보드, 파워 서플라이에 다시 투자되야 한다.

RAM - 실리콘파워 DDR3 4G PC3-12800
카베리의 내장 그래픽 성능은 메모리 속도에 영향을 받는다. 램 클럭이 빠르면 빠를수록 내장그래픽 성능이 향상되는 것. 확실한 성능 향상을 위해선 오버클럭된 메모리를 사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고클럭 메모리의 가격 탓에 가성비를 낮출 수 있다. 그래서 실리콘파워 DDR3 4G PC3-12800은 좋은 선택이 된다. 이번호 PC사랑 리뷰에서 확인했듯, 기본 클럭인 1600MHz에서 2133MHz까지 오버클럭을 노려 볼 수 있다. 설령 오버클럭이 실패하더라도, 괜찮다. 기본 클럭으로 즐기더라도 게임 성능이 차이가 많이 날 정도는 아니며, 메모리 가격에 경쟁 모델에 비해 저렴하니 가성비가 높은 것이다.

Mainboard ? 기가바이트 F2A88X-UP4
그래픽카드 비용이 줄어든 만큼, 좋은 메인보드를 구입한다면 만족감은 배가 된다. F2A88X-UP4는 AMD A88X 칩셋을 사용해 카베리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다. 소켓 FM2+를 지원하며, 하위 모델(FM2를 사용하는 APU)도 장착할 수 있다. 메모리 소켓은 4개(DDR3-2133~1333MHz, 최대 64기가 지원, AMD AMP / XMP 메모리 모듈 지원), D-Sub, DVI-D, HDMI, 크로스파이어, HDMI, 디스플레이 포트를 갖췄다. 최대 2GB까지 내장 메모리를 공유할 수 있다.


SSD - OCZ Vertex 460 Series 120GB
도시바의 인수 후 처음으로 출시된 OCZ의 SSD다. 버텍스 460 시리즈는 OCZ가 독자 생산한 메인 컨트롤러 인디링스 베어풋3를 탑재했고, 칩IC부터 펌웨어까지 OCZ의 기술만으로 만들어진 SSD다. 초고속 데이터 전송률, 뛰어난 시스템 응답속도, 서버 클래스의 안정성이 제공된다. 최대 545MB/s에 이르는 읽기 속도와 525MB/s에 달하는 최대 쓰기 속도, 최대 950,000 랜덤 읽기 IOPS(4KB), 120GB·240GB·480GB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 MLC 플래시 기반의 안정된 설계를 갖췄다. 보증기간은 3년이다. 데이터를 깨끗하게 삭제해 프리징을 개선하는 트림 기능과 불필요한 영역을 자동으로 해제해 사용가능 공간으로 만드는 G.C(Garbage Collection)기능, 균등 쓰기를 통해 SSD의 성능을 연장하는 웨어 레벨링 기능을 갖췄다.


파워 서플라이 - 시소닉 S12II-520 80PLUS 브론즈
이번 기획은 그래픽카드가 포함되지 않은 만큼, 남는 여유 자금으로 파워 서플라이에 투자되어야 한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판매되는 파워 가격보다는 조금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했다. 좋은 파워는 절대 사용자를 배신하지 않으며, 더욱이 그게 시소닉이라면 그냥 믿어도 좋다. 1980년부터 전원공급장치를 개발, 제조해온 시소닉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전원공급장치 제조사다. 시소닉 S12II-520 80PLUS 브론즈는 80PLUS 브론즈 인증을 받아 검증된 파워서플라이다. 120MM 쿨링팬은 벌집 모양의 통풍구로 열기를 배출하며, 고품질 일본산 캐퍼시터가 사용되 고효율을 보장한다. 105도 까지 버틸 수 있는 콘덴서와 480W의 강력한 12V 출력, EMI 필터와 액티브 PFC 기능에 깔끔한 마감이 매력을 더한다.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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